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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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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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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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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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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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순애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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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를 출산 후 


함장이 돌아온 날...


"그래.. 낳았구나 이름은?"


"벨라야.. 벨라.."


함장은 외투와 옷을 시린에게 벗어던지면서


"씻을테니까 침대에서 준비해."


"준비란 건 혹시"


시린의 멱살을 잡아 당기며 들어올렸다.


"장기간 파견으로 성욕이 쌓였는데 너한테 풀어야지 어디가서 푸냐?"


"읏.. 알겠어.. 준비할께..."


함장은 시린의 멱살을 놓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함장이 시킨 대로 시린은 침대에서 함장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다.


샤워하고 나온 함장은 목욕 가운을 벗어던지고 침대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시린의 입에 


자신의 물건을 갖다대었고 시린은 함장의 물건을 정성스럽게 물면서 햝아대기 시작했다.


"우물 츄릅 우읍! 짤팍 쪼옥!"


시린은 함장의 엉덩이를 잡은 채로 자신의 입과 목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함장의 남성기를 청소했다.


"그 정도면 됐어"


시린의 입으로 충분히 축축해지자 함장은 시린을 거칠게 밀어서 침대에 눕게 했다.


"읏... 함장...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오늘은 입으로 하면 안될까?"


"짝-!"


함장은 시린의 말대답에 건방지다고 생각하며 시린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입다물고 벌려!"


"으읏 흑 응..."


시린은 울음기를 참으며 함장을 향해서 다리를 벌리고 고개를 돌렸다.


시린의 양뺨을 손으로 잡아 억지로 키스를 하고는 시린이 움직여 저항할 수 없도록


어깨를 세게 잡아 누르고는 시린의 틈에 쉴새 없이 박아대기 시작했다.


"으응 읏 앗 앙 하읏"


함장의 움직임에 따라 시린은 신음 소리를 흘려대면서 쾌감에 따라 조임을 세게 했다.


"오옷 시린 싼닷!"


함장은 피임도구나 피임약은 쓰지 않고 시린의 안에 가득 싸질러 버렸다.


"우웃... 읏...(또.. 안에... 벨라의 동생이 생겨버리는 거 아닐까. 아이는 두명이면 좋을 것 같은데


함장이 허락해 줄까? 설마 지우라고 하지는 않겠지?)"


시린의 몸에 밀착하여 정액을 가득 쏟아내고는 물건을 뽑아내자


"후우 개운하다 역시 시린은 애 낳아도 쪼임이 죽여주는 명기라니까"


시린의 틈에서는 담지 못한 정액이 가득 흘러나왔다.


"하앗.. 하아... 함장.. 만족했어?"


아기를 돌보고 가사를 하면서 체력이 저하된 시린은 침대에 누운 채로 숨을 허덕이면서 함장을 올려다봤다.


"무슨 소리야? 몇 주간 쌓였는데 한 번으로 끝낼 것 같아?"


"으응.. 그렇지?(하아.. 조금 쉬고 싶어..)"




함장은 시린을 후배위 자세로 엎드리게 하고 양허리를 양손으로 잡아


"철퍽 팡! 철퍽 챫팡! 찌걱"


오나홀처럼 격렬하게 박아댔다.


"으흑 읏 앙 앗"


시린은 지금의 시간이 빨리 지나 함장이 만족하기만을 바랬다.


그러나


함장은 한번의 사정에도 만족하지 못한 듯 끊임 없이 시린의 허리를 붙잡고 박아댔고


"으으으읏 가 가버렸어.. 힛! 또!"


절정하며 가버린 시린을 보고 기승위 자세로 박아대다가 질린 나머지


기승위 상태에서 몸을 반대로 돌려 시린이 함장을 등진 채 허리가 양손에 잡혀


오나홀처럼 쉴 새 없이 박혔다.


"역시 시린은 몸이 가벼워서 박아대기가 좋다니까!"


"이제 그만해줘! 으앗! 너무 가버려서 이젠 으으으읏!" 


시린은 함장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등뒤로 양손목이 함장에게 잡혀버렸고 


함장의 움직임과 중력에 따라 유린당했다.



시린에게 다시 히메코의 슈트를 입게하고 더욱 흥분하여 범해졌다.


그 후 몇 번이고 가버린 시린이지만 지치지 않는 함장의 정력에 너덜너덜해질 때쯤


"시린 싼닷! 임신햇!!!"


시린의 엉덩이를 세게 잡아당기며 안에 가득 정액을 쏟아냈다.


"우웃... 흣 또 안에..."


시린은 절정에 몸을 떨면서 동시에 사정을 받아냈다. 


시린의 틈에서 물건을 뽑아내자 정액이 가득 흘러내렸다.


'아기를 낳으면 함장에게 조금은 책임감이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변한게 없어'


체력이 방전되어 잠든 시린이 침대에 엎어진 걸 그대로 둔 채 함장은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었다.



"짜악!"


시린은 목이 잡힌 채로 뺨 맞는 고통과 함께 눈을 번쩍 뜨면서 일어났다.


"아얏... 함장...우웃.."


"야 왜 집안일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 어?"


함장은 시린의 목을 잡은 채로 세탁과 정리가 안된 방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벨라를 돌봐야해서..."


"헛소리마 애가 자는 동안 빨리 빨리 하면 되잖아 엉? 내가 돈 좀 더 주니까 만만해졌냐?"


시린을 침대 밑으로 던져 바닥에 엎어지게 했다.


"으읏 바로 청소할께"




머리를 묶은 시린은 아픈 몸을 이끌고 겨우 청소를 끝내니


"응앵 으애애엥"


쉴 틈도 없이 아기의 칭얼거림에 


"그래 벨라 착하지?"


아기를 보살피면서 시린은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함장은 시린을 볼 때마다 죽어버린 히메코가 떠오르는 것과 동시에 꿈속에서 히메코의 말을 떠올렸고


자신의 죄악을 보는 것 같아서 뒤엉켜버린 자신의 심정을 부정하려는듯이 


"꺄앗... 아팟... 함장 잘못했어.. 흐윽 용서해줘..."


시린이 아기를 보살피면서 가사에서 놓친 부분이 있을 때마다


핑계삼아 분풀이로 시린의 배와 다리, 팔을 때렸고 




"케헥 칵 함장 난 숨이!"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사에 지친 시린에게 목을 조르며 


강압적인 섹스를 하면서 피임 없이 질내사정을 해버렸다.


몇 주 후..


"우우욱 우웩... 그런가.. 나 또 임신해버렸구나.."


시린은 다시 임신을 해버렸고 함장의 구타와 폭행에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졌지만


함장에게 다시 임신한 사실을 숨겼다.


"에! 에예!"


아기 옹알이 소리에 시린은 아기 앞에서만은 활짝 웃으며 아기를 보살폈다.


"그래 우리 벨라"


시린은 멍투성이 몸에 붕대와 흉터패치를 덕지덕지 붙였어도 아기를 안심시키듯이 


안아 달래면서 아기를 돌보면서 지냈지만..


"웃.... 왠지 배가 이상해..."


함장에게 지속적으로 배를 맞은 이후로 찾아오는 고통과 이상한 통증에 아무렇지 않게 넘겼다.



시린이 장보러 간날.


"어머 저 아가씨 또 왔네요..."


"그러게 남편한테 맞고 지내나봐요."


대형 마트에 장보러온 시린은 외투를 뒤집어 쓴채 벨라가 탄 유모차를 이끌면서  


함장에게 맞아 불편한 다리를 이끌며 장을 보고 있었다.


'어라.. 조금 어지러운 것 같...'


시린은 물건을 담으려다가 갑자기 찾아온 패혈증 증세에 그자리에서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기절해버렸다.


"꺄아"


"사람이 쓰러졌어!"


"무슨 일인가요?"


"이 아가씨가 갑자기 쓰러졌어"


"저희는 발키리입니다. 저희가 응급조치하겠습니다. 물러나세요."


모여든 인파를 헤치면서 쓰러진 시린에게 다가간


테레사 일행은 시린을 보고 흠칫하며 놀랬다.


"키아나? 아니 시린?"


"시린이 어째서 여기에?"


"일단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 조치를!"


그렇게 시린은 테레사와 키아나, 브로냐, 제레에게 구출되어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한편 이런 상황을 모르는 함장이 집에 도착했다.


"시린! 어디에 있어!!"


함장은 어두컴컴한 집안을 보고 방구석구석을 뒤지며 시린과 아기를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았고


"하아... 도망친건가.."


시린과 벨라가 없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방바닥에 주져 앉았다.


'하긴 그렇게 막 대하고 아기도 또 생겼으니 뭐 도망칠만하지..'


함장은 선반에 있는 술을 꺼내 마시기 시작했다.


'그간 돈도 충분히 모았을테니 내가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지..'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시린과의 결말이니까..'


술에 취한 함장은 시린의 방에 들어가 시린의 흔적을 치우던 중 금고가 그대로인 것을 확인했다.


"도망친 게 아니라.. 설마.. 시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금고에 돈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 함장은 정신이 번쩍 들어서 바로 외투를 챙겨 입고 집을 뛰쳐나와서


시린이 갔을 법한 장소를 중심으로 시린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허억.. 허억.. 시린 어디에 있는 거야.."


"뚜르르릇 뚜르르릇"


갑자기 찾아온 벨소리에 폰을 보니 테레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테레사 나 바쁘거든 나중에"


"시린을 찾는 거지?"


테레사의 말에 나는 몸이 경직되면서


'설마 시린이 버티다 못해서 천명에 자수한 건가?'


"..."


함장의 침묵에 테레사는 한숨을 쉬면서


"후우 예전에 말한 아는 사람이 시린이었구나... 함장. 시린은 아기와 같이 성 프레이야 학원의 병원에 입원했어"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 아니 오늘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야. 시린이 패혈증으로 죽을 뻔 한 건 알아? 함장?"


시린이 다시 죽을 뻔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함장은 히메코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을 자책했다.


"몰랐습니다. 내일 방문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하아...  일단 함장에게도 이제라도 진실을 알려줘야겠지? 아무래도 히메코의 수명에 대해서.."


테레사는 한숨을 쉬면서 링겔을 맞으며 누워서 자고 있는 시린을 안타까운 얼굴로 내려다보았다.


"응.. 이모 그래야할 것 같아."


키아나는 상처와 흉터 투성이의 시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다음날 함장은 몸단장을 하고 병원에 방문하자 모두가 시린의 병실에 있었다.


"함장..."


시린은 두려운 듯이 함장을 보고는 시선을 내렸다.


함장이 시린에게 다가서자 키아나가 막아섰다.


"시린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말아주래? 함장?"


키아나의 제지에 조금 떨어진 채로 의자에 앉았다.


"함장 혹시 시린이 임신한 건 알아?"


"뭣? 시린 피임약을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시린은 키아나의 뒤에서 눈만 내민 채로


"나 외동이었으니까 내 자식은 둘이면 아이들이 안 외로울꺼 같아서


일부러 피임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함장.. 책임져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나 이 아이를 낳으면 안될까?"


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키아나가 시린의 앞에 섰고


"하나로도 그렇게 힘들면서 또 두 명째가 말이 돼? 지워.."


지워라고 말하려고 하자 차갑게 식은 눈을 한 키아나는 권총을 꺼내면서 장전을 했고


"찰칵!"


테레사와 나머지 멤버들이 함장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각자 무기를 꺼내기 시작하자


"지.. 지워버릴 순 없으니까 지금은 좀 생각을 해보자.."


함장은 좌우로 눈알을 굴리다가 고개를 숙이며차분히 의자에 앉았다.


"으해애앵 우웨에엥"


시린의 옆에 있는 아기 벨라가 울자 시린은 


"그래 그래 우리 아기 착하지?"


울기 시작한 아기를 달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함장 어쩔거야?"


테레사가 팔짱을 낀 채 함장에게 물었다.


"어쩔거냐니?"


"시린에게 함장의 아이가 있는데 아무 생각도 안 드는거야?"


"난 오히려 너희들이 이상해! 시린 때문에 사랑하던 히메코가 죽었어 


그런데 어째서 시린을 보호하는 거야!"


함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시린을 가리켰다.


"읏..."


시린은 함장의 외침에 몸을 움추렸다.


"함장 진정하고 잘 들어"


그 뒤 테레사에게서 듣게된 말은 충격적이었다.


인공성흔이 이식된 히메코의 수명은 얼마 안 남았었고 


거기에 키아나를 구하기 위해 입은 진홍의 기사 월식 슈트로 


붕괴능 침식이 가속화 되어서 사자화되기 직전이었다는 사실을...


"거짓말! 거짓말 하지마! 히메코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우리 모두 알고 있었지만.. 히메코 선생님이 함장에게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어..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


함장의 부정에도 모두가 말하는 진실에 


"히메코.. 흐윽.. 어째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거야!! 어엉엉"


주져 앉으며 울면서 얼굴을 가렸다.


"하아.. 히메코... 난..."


함장은 한참 동안 운 뒤에 벽에 등을 기댄 채  넋이 나가 있었다.


"함장 한 달간 휴가를 줄테니까 잠시 머리 속을 좀 정리하고 복귀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넋이 나간 함장을 키아나가 부축하자 


"이만 갈게.."


키아나의 부축을 뿌리치고 병실을 나갔다.


"함장..."


침상에 앉은 시린은 안타까운 눈으로 함장을 바라보았다.


함장이 나가자 키아나는


"시린 우린 네 편이니까 걱정말고 일단 몸조리를 잘하도록 해."


테레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아 맞아 애 낳고나서 그동안 몸조리도 못 하고 고생했으니까 이참에 푹 쉬어둬"


"브로냐도 동의합니다. 빨리 낫아서 벨라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격려와 응원에 시린은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서 활짝 웃었다.


"모두... 고마워.. 이런 나인데도... 훌쩍"


시린은 키아나와 테레사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괜찮아. 너도 힘들었잖아?"


키아나는 시린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한편 함장의 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약속... 기억하고 있었네 고마워'


함장은 독한 술을 마시며 히메코가 했던 약속을 상기했다.


"히메코는 자신이 곧 죽을 걸 알고 그렇게 말한 거였어. 꿀꺽꿀꺽" 


평소 술에 약한 함장은 술을 마시고 식탁에 엎드렸다.


함장의 눈에는 광활한 도시야경과 방안의 어질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시린이 정리했지...."


자신에 의해서 강간당하고 폭행을 당해도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곁에서 가사를 하고


두 번째 아이가 생겼음에도 말 없이 자신의 일을 하던 시린을 떠올리자


"나..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우욱"


함장은 독한 술에 구역질을 느끼며 변기를 잡고 토했다.


"케헥... 켁..."


'히메코가 키아나를 구하기 위해서 한 행동인데 난..정말 쓰레기야...


시린도 어린 나이에 세상에 대한 분노로 잘못된 길로 간 건데...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지는 못할 망정..


내가 시린에게 몹쓸 짓을 해버렸어.'


함장은 분노에 휩쓸려 그동안 외면해 왔던 진실을 다시 직면하자 자신의 행위에 대해 구역질을 느끼며


계속 토해냈다.


함장은 그 뒤로 집에서 폐인처럼 지내다가 정신이 들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왔다.


"...."


바람을 쐐면서 멍하니 있을 때


"통 통..."


함장의 발밑으로 공이 굴러왔다.


"아."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가 공을 찾으러 다가오다가 멈춰선다.


함장의 꼬질꼬질한 모습에 겁을 먹고 뒷걸음칠을 했다.


'히메코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나도 저런 아이가..'


어린 아이를 보면서 공을 건네주고는 집으로 돌아가 몸단장을 했다.


그리고 테레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테레사 내일 시린을 만날 수 있을까?"




시린의 병실에 들어가자 테레사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린... 어째서 그렇게 심한 짓을 한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은거야?


너도 장을 봐서 알겠지만 너에게 준 돈이면 충분히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양육비로는 넘치는 돈이야."


많이 회복해서 안색이 좋아진 시린이 침대에 걸터 앉은 채로 함장을 맞이했다.


"그건... 난 불행한 인생을 살았어.. 그런 나에게 하나의 꿈이 있었어...


행복한 가정에 자식 둘을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어 그리고 행복한 가족과 일상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었고..


외동인 난 자매나 남매가 없어서 외로웠거든.. 그래서 내가 죽더라도 내 자식들은 외롭지 않았으면 해서


나 함장을 이용해서 두번째 아이를 가졌어. 그건 미안해. 함장에게 책임져라고 하지는 않을께"


시린은 부끄러운지 함장에게 향하던 눈을 돌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빙빙꼬면서 말했다.


"그리고 나 사회에서 어떤 신분도 없는데 함장의 성욕만 받아들이면 돈만 줘서 계속 함장의 집에 


있어라고 하는 줄 알았어."


시린의 말을 듣고 함장은 시린에 대한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 천명과 네겐트로피에서 토벌명령이 나왔잖아. 그리고 위험한 약도 억지로 먹고 


협박해서 AV도 찍어서 팔고 많은 사람들에게 매춘을 시켜서 많은 돈을 벌게하고"


"야. 그건!"


시린의 깜짝발언에 함장은 놀랬고


"난 밖에 나갈 때마다 누군가 나를 알아볼까 겁나서.. 계속 함장 곁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흐윽.. 흣 흑.."


시린은 다시금 마주한 현실에 서러웠는지 울기 시작한다.


"철컥"


권총이 재장전되는 소리와 함께 함장의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무거운 무게감에 주위를 둘러보니


키아나와 눈빛을 교환한 발키리들이 경멸하면서도 쓰레기를 보는 시선으로 함장을 보았다.


"함장 내가 왠만하면 화 안내고 넘어가는 거 알지? 방금 시린에게서 넘길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키아나는 함장의 뒷통수에 권총을 갖다대고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한다.


"함장이 너무나 경멸스러워서 지금 바로 방아쇠를 당기고 싶거든? 나와 똑같은 모습인 불쌍한 시린을 그렇게 다뤄?


함장은 날 그렇게 다루고 싶었던 거야? 소름끼쳐! 나 지금 정말로 냉정함을 잃어가고 있어. 시린의 말이 정말이야?"


권총의 안전장치를 푸는 소리가 들린다. 그와 동시에 테레사 일행들은 찢어죽일 기세로 각자 무기를 들기 시작했고


"시린 괜찮아. 울지마 우리가 뒷수습을 해줄께 그러니까 걱정마 뚝"


테레사는 울기 시작하는 시린의 머리를 끌어안고 시린의 등을 토닥이면서 함장을 쓰레기 이하의 오물처러 쳐다보았다.


키아나가 권총을 밀면서 함장은 자연스럽게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래서 함장 마지막 유언은?"


키아나는 함장이 도망 못 치게 하기 위해서 어깨를 세게 잡아 눌렀다.


"잠깐! 다 설명할께! 잠시만!"


"위험한 약은 도수가 센 술에 물감을 살짝 섞은 거야! AV를 판 거 다 거짓말이고! 


매춘 시킨 건 섹스용 안드로이드 여러 대로 시린을 속인 거야! 맹세해! 거짓말이면 날 죽여도 돼!"


함장의 절규에 다들 살기가 가라앉았지만


"후우.. 함장 아무리 분노에 휩쓸려서 그게 거짓된 거라고 해도... 그건 정말 심한 짓이야.."


테레사는 한숨을 쉬면서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함장을 본다.


"하아... 나도 알아... "


"저, 정말인건가? 함장?"


함장의 말을 들은 시린은 눈을 살짝 크게 뜨며 다시금 확인을 요구했고


"그래 정말이야.. 화가 나서 너에게 정말 몹쓸 짓을 했어..."


안도한 시린은 다시 울기 시작하며 두손으로 양손으로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쉴새 없이 닦아냈다.


"다행이야.. 흐윽 흑 정말로... 나 아이들에게 창녀라고 욕 먹을 각오도 했는데 히끅 다행이다."


테레사는 다시 울기 시작하는 시린에게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줬다.


침대에 걸터앉은 시린이 어느정도 진정하고 나자 함장은 무릎을 꿇은 채로


"시린 내가 분노에 휩쓸려서 너에게 정말 몹쓸 짓을 했어 정말로 미안해... 날 용서해줄 수 있을까?"


시린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침대에 걸터앉은 양다리를 각각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후훗 그러면 말이야... 나 상냥하게 대해주고..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되어줘"


함장은 분위기를 타서 시린에게 사과를 받아내고 끝낼 생각이었지만 예상과 다른 답변에


"뭣 방금전에 책임을 안.."


목 앞에 다가온 제레의 낫에 말을 멈췄다.


"안.. 안 져도 된다고 했지만... 이런 건 당연히 책임져야지.. 알겠어 이제부터 변할테니까.. "


함장은 두손을 들며 항복을 했고 시린을 책임지기로 했다.


"고마워 함장 잘 부탁해! 나도 좋은 엄마가 될테니까!"


함장에게서 듣고 싶었던 답을 듣게된 시린은 기쁜 나머지 함장에게 달려들어 안겨들었다.


"그래.. 나도 좋은 아빠가 될께" 


함장은 자신에게 안겨든 시린을 두팔로 가득 안았다.


"짝!짝!짝!"


테레사 일행 모두가 박수를 치며 축하해줬다.



그 뒤로 시린과의 결혼식을 준비했고 모두의 축하속에 결혼식을 치뤘고


시린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들었다.


그 뒤 시린과 신혼 여행을 떠났고 호텔에서 시린과 열심히(?) 뒹굴었고


"후흣 함장 정말 꿈만 같아.."



 

시린은 한 팔로 턱을 괜 채로 엎드려 옆에 지쳐서 누운 함장을 뺨을 콕콕 찌른다.


"뭐가?"


"지금의 상황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 정말 죽을 각오도 했어."


씁쓸한 얼굴을 하던 시린은 활짝 웃으며


"그런데 모두가 도와줘서 여기까지 온거니까."


함장의 팔에 매달렸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렇게 나쁜 곳이 아니었어. 이런 세상이라는 걸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함장은 시린의 양뺨을 잡아당기다 놓았다.


"그걸 이제 알았어? 이 바보"


"우우 흥 그래 나 바보다... 이런 바보니까 잘 부탁해 함장. 쪽"

  

시린은 삐진 얼굴을 하면서 함장에게 가벼운 키스를 했다.



그 뒤로 함장은 본연의 업무로 복귀했고  


시린은 어느날 공간의 율자로 다시 각성하고 


비상시에는 함장과 함께 붕괴와의 싸움에 나섰으며


붕괴와의 최종전에서 키아나와 협력해 붕괴로부터 승리를 이끌고 돌아왔다.




모든 것이 끝난 뒤 함장은 시린을 위해서 시린의 어머니 묘지를 찾아줬다.


"엄마 우리 어디 가는거야?"


시린은 두 자녀를 이끌고 공동묘지를 향해 걸었다.


"할머니 묘지에 가는거야."


공동묘지에 있는 묘비는 오랫동안 방치되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누군가가 관리되어 깨끗한 상태였다.


"묘비가 깨끗해? 누군가 관리를 한건가?"


"흐윽.. 흑.. 엄마 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해요.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시린이 어머니의 묘비 앞에서 울기 시작할 쯤


"뚜벅 뚜벅"


중년의 신사가 지팡이를 짚으며 묘비를 향해서 걸어왔다.


"누구신지요?"


묘비를 향해 눈물을 흘리던 시린은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아빠?"


시린은 천천히 걷다가 중년 남성에게 달려가 안았다.


"아빠... 살아 있었구나.. 흑..."


중년 남성은 시린이 눈물을 흘리며 올려다보자


'이 호박안은!'


"너구나 시린... 죽은 줄만 알았단다 살아있어줘서 고맙구나 엉엉"


시린의 아빠는 시린을 가득 안으며 넋 놓고 울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아빠가 장기 출장으로 떠나있을 때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오니 쳔명의 고아원에서 보호중이라는 말에 고아원에 갔더니 


급사해서 화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세를 한탄하며 지내다가 시린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시린아 많이 변했구나.."


"응.. 아빠! 나 그동안..."


정말 오래간만에 시작된 부녀간의 대화를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자리를 떠났다.


한참동안의 대화가 끝난 후


"이사람이 내.."


"늦었지만 우리 시린을 잘 부탁합니다."


"아빠 이 사람은 누구야?"


"할아버지란다"


"할아버지?"


"시린아 손주가 너무 귀엽구나"


"응 당연하지 내 자식인 걸."


시린의 아버지에 대한 근황을 듣고 같이 저녁식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함장.. 아니 여보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시린은 함장의 팔에 기대며 잠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보... 제발..."


시간의 흐름속에 늙어버린 함장은 침상에 누워서 숨을 헐떡였다.


"허억... 나의 잘못된 행동에서 만났지만 시린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


시린은 늙어버린 함장의 한 손을 양손으로 맞잡으며 함장의 손위로 눈물을 끊임없이 흘렸다.


"내 능력이면 함장을 의사율자로 만들 수 있어... 어째서... 거부하는 건데?"


시린은 율자의 영향으로 오랜 세월에도 늙지 않고 젊은 10대의 모습을 유지했다.


"나만 두고 가지 말아줘 제발.. 더 오래 살아주면 안될까? 자식들을 생각해서.. 부탁이야.. 흐윽.."


함장은 자신의 한손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며 우는 시린의 머리를 다른 손으로 쓰다듬었다.


"나도 충분히 살았어.. 하악 컥... 미안해 시린... 난 인간답게 죽고 싶어..


그리고 자식들은 이제 독립했잖아? 이 세상을 지켜주고 우리 후손이 평화롭게 살게 해줘


너도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기를 바랄께.......시린...사랑해..."


함장은 유언을 남긴 뒤 숨을 거두었고 시린은 함장을 끌어 안고 울부짖었다.


"너 같은 남자를 또 어디서 만나란 거야! 너만이 나의 유일한 짝인데 흐윽 흑..."


함장의 부고 소식을 들은 테레사 일행이 모여 함장을 추모하고 시린을 격려했다.


"나 함장 곁에 있으면서 이 세계를 지키고 우리 자녀와 손주가 커가는 모습을 쭉 지켜볼께"


그 뒤로 오랜 세월이 흘렀고 붕괴가 전설로 전해질 무렵 


이 세상을 수호하는 백발과 신기한 금안을 가진 요정이 묘비가 있는 어느 숲을 지키고 있다는 전설과 


백발과 금안을 가진 요정의 후손도 실존한다는 전설도 오랫동안 전해졌다.








지금 멘탈이 좀 나가버려서 결손엔딩이니 빛길엔딩이니 못쓰겠다. 아니 안 쓰련다.


기다렸던 붕챈러에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