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단 하나뿐인 오시 나키리 아야메의 출연 무대인 스테이지3를 보러 신촌에 다녀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테이블에 앉아서 찍은 사진


들어가기 전 계속 서있다가 남은 의자 하나가 있길래 용기 내서 주변에 앉아계신 분들께 자리가 없는지 물어보고 앉았습니다.


그 주변에 앉아계셨던 분들 중 외향적인 분이 있으셔서 자연스럽게 홀로라이브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오시에 대해서 얘기 해보니 와타메이트 한 분
시옷코 한 분
아쿠아크루 한 분
그리고 저 나키리구미 한 명


각자 오시 이름을 물어볼 때마다 조용해지는 게 상당히 웃겼네요.


어떻게 그 자리에 있는 게 방송이 제일 적은 만지구미 팬덤들과
방송 제일 많은 와타메이트라니 참 기이한 조합이었습니다 ㅋㅋㅋ










특별한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해서 신촌으로 티켓을 잡았는데, 아마 특별한 장치라는 게 조명인 것 같습니다.

크게 플러스 요소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느낌
-고음부부터 초고음부까지 찢어지는 듯한 쨍한 소리

저 쨍한 소리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후부키나 라미 목소리가 앨빈과 슈퍼배드였나 하는 그 다람쥐 소리처럼 들릴 정도였거든요.

장치 하나 궁금해서 왔다가 손해를 더 본 거 같았네요.






그래도 멤버들 노래하고 춤추는 건 정말 즐거웠습니다.
처음엔 목소리를 크게 못 냈는데 갈수록 목소리를 크게 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F열인가 그랬는데 이 뒷라인에서 열정적으로 콜 넣어주시던 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만 아니라 여러 팬 분들이 더 소리를 내고 즐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목 값을 해야겠네요.


아야메 무대들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뻤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숨 참고 봐서 끝나니 배에 알이 배기는 줄 알았습니다.


제 인생 라이브인 아야메 2주년 라이브나 최근 제일 좋았던 이브 라이브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예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혼자만의 기준인 별빛이 느껴져서 좋았네요.




제가 똘끼가 있는지라 아드레날린 만땅인 상태로
아야메 개인 무대가 끝난 빈 타임에

"오죠 방송 켜!!!!!"

라고 엄청 크게 외쳤는데 다들 빵 터져서 웃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무대들을 꼽아볼까 합니다.




우선 야마다네요
오리곡 합연사변이 나오자마자 공기가 달라진 거 같았습니다.
엄청 빡 하고 터지는 곡 나오니 뭔가 다르더라구요.

제 최애 작곡가신 오산지 형님... 역시 노래 잘 만드십니다.







그리고 로보코

페스라서 신나는 곡이나 힐링곡을 선곡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이라는 선곡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로보코 특유의 음색과 항상 울상인 것만 같던 외형이 선곡과 맞물려 정말 완성도 높은 무대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끝나고 나오고 들린 게 함성이 아닌 박수여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은 아쿠땅

무대가 좋았다는 생각보다는 신촌에 계셨던 팬 분들의 호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쿠아 솔로라이브인가 싶을 정도ㅋㅋ









마지막은 스이쨩과 아즈키...네요.

나올 때 "앗..아앗 이 조합은" 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좆노나카 씹노나카 조합...

저는 가사를 몰랐었는데 스이쨩이 가사를 고쳤다는 부분과 아즈키한테 편지 읽어주는 부분은 정말 눈물 찔끔난 거 같아요.

아즈키가 눈가에 손 가져다 댈 때 '어 우나?' 싶었는데 우는 것 보고 든 생각이
울지 마ㅠㅠ 가 아니라 예쁘다였어요.

어떻게 된 목소리길래 걱정보다 감탄이 나오는지...ㅋㅋ









음... 글을 끝내면서 아묻따 예매급으로 엄청 좋았냐? 라고 묻는다면

전 엄청 큰 감동까진 못 느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또 올 거 같습니다 ㅋㅋ


그래도 확실히 집에서 혼자 보는 것과는 달라요.

사람들과 에너지를 나누고 홀로라이브를 응원하는 같은 사람들과 한 무대를 같은 공간에서 본다는 게 엄청나긴 합니다...


뭐랄까요




같이 줬던 응원봉처럼 엄청 빛나진 않지만 은은하게 남는달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나키리 아야메를 봐 온 지 약 4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된 게 갈수록 정이 떨어지긴 커녕 커지기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전부터 봐오던, 응원하던 나키리 아야메와는 다르다고 매일 느끼지만 그래도 놓을 수가 없네요.

방송 안 켜서 너무나도 미운 동시에 여전히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여운이 남아서 존댓말이 자꾸 나오네요.

그럼




홀챈식으로 자지 보지 후부키 암캐보지 섹스섹스로 정신차리고 마치겠음ㅇㅇ

이 씨발련 야짤 뒤지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