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くありうむ。(아쿠아리움) 번역 모음 (매 게시글마다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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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한눈에 보기)



(프롤로그)
(챕터 1)


[누나의 마음 고생, 동생은 모른다] (2)


[생일 대작전!] (1)


[생일 대작전!] (2)


[생일 대작전!] (3)


[생일 대작전!] (4)


[운명의 밤] (챕터 1 엔딩)

(챕터 2)



[새로운 일상] (2)


[들뜬 기분]


[출항... 했어..?]


[고양이 패닉!] (1)


[고양이 패닉!] (2)


[좋아하는 공유]


[주어진 시련]


[역시 누나는 큰일이다]


[출발 당일]


[아가씨(아님)] (1)


[아가씨(아님)] (2)


[아가씨(아님)] (3)


[아가씨(아님)] (4)


[아가씨(아님)] (5)


[새로운 만남] (1)


[새로운 만남] (2)


[새로운 만남] (3)


[새로운 만남] (4)



* 시작하기에 앞서 


- 본 게시글은 엔터그램 본사에서 "스크린샷 이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번역 가능이라는 공식 답변을 받은 후 번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arca.live/b/holopro/65311602


- 게임의 내용이 포함돼있기에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사진의 분량이 매우 많기에 데이터 사용 시 유의해주세요. 


- 챕터 2 이후~엔딩 파트는 공식 답변에서 "해도 된다"라는 답변을 받아도 어떤 형식이던 간에(리뷰 형식이던)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못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답변 받아도 규정 사라지기 전 까진 진행 할 생각 없음)


>>12/16일자로 챕터 2 이후 내용 언급 금지 답장 확실하게 받음



- 의역이 굉장히 많기에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등장인물마다 말풍선 색을 입혀뒀기에 다크모드로 읽어주세요.


- 타 커뮤니티로 퍼가는 행위는 자제해주세요.



~화면 전환중~



테오


"그렇군요.."



혼자 예배당에 남아 수녀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상황은 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았다.



테오


"두 파벌 간의 눈총 때문에 안심하고 쇼핑도 못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라.."




"거리 사람들을 위해서 한시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하겠지.. 하지만..."



누나가 한 말은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을 뿐, 해결하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만약 해결하려고 하다가 상황을 악화시키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나를 망설이게 한다.



뭔가 이런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하는 마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쿠아


"하아... 하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ㅡ, 놀고 있었던? 아쿠아 씨가 돌아왔다.



온몸이 땀 투성이가 되어 어깨로 숨을 쉬고 있다.



테오


"괜찮으세요? 아쿠아 씨."



아쿠아


"아아.... 피곤해.... 이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어요..."



아쿠아 씨가 무너져 내리듯 의자에 앉았다.



아쿠아


"하아.... 아이들의 체력이 너무 대단해요.."



"술래잡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 즘 다음은 숨바꼭질이고, 달리기고...."



"게다가 모두 저와 놀고 싶어 하니 계속 쉬게 해주지 않아서... 힘들어요.."



테오


"아쿠아 씨, 말투가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아쿠아


"하아... 하아... 상관 없잖아요.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말투를 신경 쓸 틈이 없어요.."



"하아... 너무 달려서 땀이 많이 나요... 후..."



아쿠아 씨는 목덜미를 풀고 파닥파닥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테오


"하찮게 보여요, 아쿠아 씨. 귀족들은 그러지 않아요."



아쿠아


"상관 없지 않나요? 지금은 주인님밖에 없으니까... 으으, 더워..."



"차가운 음료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지만... 수녀님에게 부탁하는 건 좀 꺼려지죠.."



테오


"식은 홍차여도 괜찮다면, 드세요."



그렇게 말하고 내용물이 담긴 찻주전자와 빈 컵을 건넨다.



아쿠아


"우와~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꿀걱, 꿀걱.... 푸하아~ 살았어요..."



테오


"아무리 봐도 홍차를 마셨다기 보단 술을 마신 듯 한 반응인데요.."



아쿠아


"세세한 건 말 하지 않아도 돼요. 목이 칼칼했으니까요."



"한 잔 더 받을게요.... 꿀꺽, 꿀꺽.... 하아아.. 시원해~"



아쿠아 씨가 무방비로 몸을 움직이며 홍차를 즐긴다.



느슨해진 목 언저리에는 맨 살이 살짝 보였다.



아쿠아


"주인님, 왜 자꾸 이쪽을 보고 계세요?"



테오


"아니, 그.... 살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아쿠아


"그런가요? 메이드복이 노출이 더 많은데요."



테오


"아니, 전혀 달라요. 보여지는 것과 숨긴 걸 보여지게 되는 건 완전히 달라요."



"비슷하지만,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더 귀엽게 보인다는 그런 게.."



아쿠아


"우와..."



아쿠아 씨가 얼굴을 찡그린 채 나와 거리를 둔다.



테오


"죄송합니다. 말을 너무 많이 했어요. 반성하고 있으니 돌아와주세요."



아쿠아


"....주인님은 변태.."



테오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쓸데없는 말을 꺼낸건 나이기에 순순히 고개를 숙인다.



아쿠아


"....다른 사람 상대로도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예, 예를 들면... 마린이나 아가씨를 상대로 맨 살을 보면 럭키, 라고 생각한다거나?"



테오


"누나는 피가 이어져있고 마린 씨는 스스로 보여주시니까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아쿠아


"흐음, 그럼 저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테오


"그렇게.. 되네요.."



더 이상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에 신중하게 말을 고른다.



아쿠아 씨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몇 초 후 고개를 끄덕였다.



아쿠아


"그렇구나... 나만 특별하구나... 에헤... 에헤헤...."



테오


"아쿠아 씨? 왜 그러세요?"



아쿠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어쨌던, 주인님이 이상한 말을 하신 건 용서해드릴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이런 말 하시면 안 돼요? 오해하니까요."



테오


"네, 명심해두겠습니다... 하아, 아쿠아 씨가 화나서 다시는 말 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아쿠아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매력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안심했다고 할까...."



"아가씨나 마린에 비해선 저는 매력이 없으니..... 그것 때문에 걱정도 되서.."



테오


"걱정할 것 아무것도 없어요."



얼른 아쿠아 씨의 몸을 살폈다.



매일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잠자리도 편해서 그런지 저택에 처음 왔을 때 보다 혈색이 더 좋아 보였다.



게다가 지금은 귀족풍의 사복을 입고 있기도 해서 평소보다 더 귀여움이 돋보이는 것 같다.



아쿠아


"으으, 주인님.. 또 다시 저를 보고 계시네요.."



"저는 주인님의 메이드니까 뭔가 명령 해도 된다구요?"




"차라리 조금 조금 보여달라는 명령을 하는 건.."



아쿠아 씨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런 사악한 명령을 해도 되냐는 이성과 명령해 보고 싶은 욕망이 서로 맞붙는다.



테오


"정말 명령해도 되냐요?"



아쿠아


"........"



아쿠아 씨의 말이 사라졌다.


하지만, 시선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마음을 먹은 채 [명령]을 머릿속에서 반복했다.


그리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여자아이


"아-, 여기 있었구나!"



시끄러운 발자국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돌아왔다.



우리는 튕기듯이 거리를 두었다.



여자아이


"저기저기, 아쿠땅~ 좀 더 놀자-"



테오


"아쿠... 땅...?"




테오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