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갤도서관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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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갑자기 두꺼운 팔에 끌려 나온 인간은 벽에 밀쳐졌다. 등을 강하게 부딪혀 인간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통증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는데, 눈앞에는 표정이 심각할 정도로 험악해진 곰이 있었다.


“야.”


밖에 나갔다가 소리없이 돌아온 곰이 인간을 방에서 붙잡아 끌어낸 것이었다. 인간을 벽에 몰아붙인 곰은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빨을 아득바득 갈고 있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고, 인간은 상황의 심각성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뭐하냐?”


인간은 살기를 품은 눈빛을 보자 겁에 질려 몸을 떨기 시작했다.


“대답 안 하냐!?”


분노가 극에 찬 곰은 그대로 소리를 질렀고, 그의 목소리는 집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대답해야 하는데 공포에 질린 인간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떨고 있었다. 곰은 그대로 인간을 잡아끌어 침실로 돌아왔고, 그대로 내동댕이쳐버렸다.


“자… 잘못했어요…”


인간은 잘못했다며 무릎까지 꿇으며 빌었다. 하지만, 곰은 인간을 봐 줄 생각이 없었고, 그대로 인간에게 다가가더니 눈앞에서 옷을 벗어버렸다. 겉옷, 티셔츠, 바지, 속옷까지 벗어버리는 곰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게 된 인간은 점점 뒤로 도망쳤다.


“하… 한 번만 봐주세요… 제발요…”


결국 눈물이 터져버린 인간은 곰에게 애원했지만, 가볍게 무시한 곰은 인간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그리고 본인의 성기를 들이밀더니 인간의 입에 그대로 넣어버렸다.


“욱!!”

“이빨 세우지 마라.”

“우웁! 쿨럭…”


갑자기 들어온 곰의 성기에 인간은 숨이 막혀 억지로 입에서 빼버렸다. 곰은 숨을 헐떡이며 기침하는 인간을 걱정하지도 않고 오히려 머리를 다시 붙잡아 성기를 밀어 넣었다. 


“뒤지기 싫으면 제대로 하라고!”

“우웁!! 웁!!!”


인간은 목구멍이 끝까지 닿는 바람에 숨도 쉬지 못하는데, 곰은 계속해서 성기를 밀어 넣었다. 인간의 눈동자는 거의 반쯤 뒤집혀져 있었다.


“우으엑…! 콜록! 콜록!”


얼마 지나지 않아 곰은 붙잡고 있던 인간의 머리를 떼어 놓았고, 인간은 목을 부여잡아 헛구역질하며 기침하고 있었다. 숨도 못 쉰 탓에 거친 숨도 몰아쉬고 있었다.


“야. 일어나.”


곰은 인간을 가만히 둘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몸을 붙잡아 그를 엎드리게 만들었다. 곰이 몸을 건드리던 말던 헛기침을 계속하던 인간은 뒷부분에서 축축한 느낌이 들자 본능적으로 몸을 틀어 곰을 올려다보았다.


“안 돼요… 저 못 해요…”

“야.”


곰은 인간의 턱 밑으로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손에 힘을 살짝 주니 숨겨져 있던 날카로운 발톱이 드러났다. 발톱의 끝으로 인간의 턱을 가져다 대었다.


“지금 여기서 너 죽여버려도 아무도 모르니까 조용히 있어라.”

“……”


인간의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와 흘러내렸다. 살인 협박까지 당한 인간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순순히 뒤를 보여주게 된 인간은 바로 굵은 곰의 성기가 삽입되려는 기분을 느꼈다.


“아아! 아…!”

“찢어지기 싫으면 힘 풀어라.”

“아파요…”


곰은 힘을 주어 몇 번 시도하니 귀두를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간은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아아아!!!”

“조용히 해라.”


곰은 넣었던 것을 빼고 서랍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다. 서랍 속에 왜 있는지 모를 테이프를 꺼내더니 큼지막하게 뜯어 인간의 입에 붙여버렸다. 인간이 하도 난리를 피우니까 양손까지 테이프로 묶어버렸다.


“으으읍!! 읍!!”

“이제야 좀 조용하네.”

곰은 다시 인간을 내동댕이치더니 다시 성기 삽입을 시도했다. 인간이 곰이 강간하지 못하게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았지만, 이내 곰에게 제압되어 아무것도 못 하게 되었다. 이렇게나 말을 안 듣는 녀석은 처음 본다며, 인간의 엉덩이를 강하게 내려쳤다. 결국 인간은 마지막 발악까지 실패했고, 곰은 다시 성기를 삽입했다.


좁은 구멍에 잘 안 들어가다보니 곰이 강제로 힘을 주어 밀어 넣어버렸다. 젤까지 발라놓았기에 곰의 성기는 쑥 들어가버렸다.


“우우읍!!!! 으읍!!!”


인간은 갑자기 들어온 이물감에 몸이 찢어질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인간은 몸이 반으로 갈라지는 듯한 육체적 고통으로 몸을 덜덜 떨고 있었고, 강간당하는 상황에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


“아. 좋다.”


곰은 그대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곰의 성기가 인간의 몸에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 인간은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곰은 아랑곳 하지않고 점점 허리에 힘을 줘 강도를 높혔다.


“크으윽…! 크읏!!”


점점 곰의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곰은 성기를 끝까지 밀어 넣고 인간의 몸안에다 사정을 해버렸다. 곰의 성기에서 꿈틀거리며 정액이 들어오는 감각에 인간의 몸도 같이 떨렸다.


곰이 삽입시켰던 물건을 빼내자 인간의 뒷구멍에서는 하얀 정액이 꿀럭거리며 흘러내렸다. 인간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수치심에 울고 있었다. 곰은 인간의 입에 붙여놓았던 테이프를 떼어냈다.


“흐으으… 흑… 흐윽…”

“야.”


곰은 인간의 턱을 잡아 들어올렸다.


“솔직하게 얘기해라.”

“흑흑…”


인간의 턱을 붙잡고 있는 곰의 손가락 끝에는 이미 발톱까지 나와 세우고 있었다.


“거기에 왜 들어갔냐?”

“자… 잘못했어요…”

“이 새끼가!!”


곰은 인간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기세로 팔을 들어 올렸다.


그와 동시에 방 밖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울렸다. 곰의 휴대전화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운 좋은 줄 알아라.”


곰은 인간을 내려두고 밖으로 나갔다.




“뭐냐.”


곰은 베란다에 나와 담배 하나를 물며 전화를 받았다.


“형님. 통화 가능하십니까?”

“빨리 얘기해라.”


곰에게 전화를 건 상대는 헬스장에서 일하는 늑대였다.


“저번에 알아보라고 하셨던 친구 말입니다.”

“그래.”

“과거를 캐보니까, 5살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가 서울로 이사 갔습니다.”

“또.”

“그리고. 대학교 입학할 때,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회사를 정리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셨답니다. 부모님은 지금은 부산에서 국밥집 차리셨고, 그 친구는 1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가 한 해만 다니고 휴학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버는 돈을 집에 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 알았다.”

“더 알아볼 게 있을까요?”

“그 정도면 충분해. 수고했다.”

“예. 좋은 밤 되십시오. 형님.”


전화를 끊은 곰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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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강ㄱㅏㄴ하는 편이라 쓰는 게 늦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