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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당신네 애라니까!"


이름 없는 모험가가 저택 문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다.


그 내용인 즉슨 내가 키우던 아들이 마계의 왕, 마왕이 되었다는 소리었다.


"분명 당신네 아들이랑 똑같이 생겼었어! 어떻게 된거요?"


"자자... 진정들 하시고..."


나에게 삿대질을 해대며 소리치는 모험가를 집사가 막아냈다.


"저희도 많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말씀하시는건 잘 알겠으니 잠시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애지중지 키우던 늑대 수인, 내 아들이 마왕이 되었다는 소문과 그걸 실제로 보고 나에게 따지러 오는 사람들.


"집사"


"네... 네?"


"저 분들을 돌려보내고 내 방으로 와줘."


그렇게 말하며 나는 저택으로 몸을 향했다.



...



"휴... 갈수록 저런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집사가 식은땀을 닦으며 내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대로는 안되겠어."


"...네?"


"바깥 창고에 보면 내가 모험가 시절에 쓰던 장비들이 있을거야. 마을의 대장장이에게 가서 보수를 부탁해"


"네? 혹시..."


"직접 마계로 간다. 당장 내일 출발을 목표로."


"너무 갑작스럽습니다... 일단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잠시만..."


나는 곧바로 나가려는 집사를 불러내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말을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가능하겠지?"


"가능은 한데... 진심입니까?"


"나는 항상 진심이야."


"...알겠습니다. 곧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집사는 곧 바로 방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사랑하는 내 아들이... 마왕이라...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사랑이 부족했을까. 관심이 부족했을까.


마왕은 되고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닌 세상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


세상이 내 아들을 마왕으로 선택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얼굴 정도는 보러 가도 되겠지?




...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기.


대략 10년 전 마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쳐들어갔던 그 곳.


나는 지금 마계의 입구에 도착했다.


숨어 들어가는게 편하긴 하지만... 내 아들이 마왕이 되었다는 것은 기정사실.

아버지가 아들 보러가는데 숨어 들어가는건 아무래도 아니지?


그래서 나는 당당히 정문으로 쳐들어 가는 길을 택했다.


"어... 저.... 저 사람은...!"


입구에서 나와 눈이 마주친 마족 경비병 한명이 눈에 띄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요... 용사다! 10년 전의 그 용사가 왔다! 당장 보고..."


"워워 진정들 하시고."


마왕성에 도착하기까지 쓸데 없는 체력소모는 원치 않으니, 나 답지는 않지만 지혜를 좀 발휘 해볼까.


그렇게 나는 가방과 검을 바닥에 팽겨치고 경비병들을 향해 양손을 위로 들어올렸다.


누가봐도 명백한 항복의 표시겠지?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눈 앞의 경비병들이 일제히 얼어 붙었다.


어안이 벙벙해 졌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모습이었다.


"어떡합니까 저거?"


"일단 경비대장님께 데려가자"


그렇게 잔뜩 경계하는 경비병들이 2인 1조로 다가와 내 손목을 밧줄로 묶고 내 짐들을 챙긴 체로 마계 내부로 들어왔다.




...





"..."


"..."


"하아... 미치겠네..."


"왜요?"


"...용사라는 작자가 갑자기 쳐들어 와서는 순순히 항복하고 취조실로 오자마자 하는 말이 마왕님을 만나고 싶으니 데려다 달라?"


"문제 있나요?"


"많아!!!"


경비대장으로 보이는 마족이 나와 책상을 하나 두고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경비대장은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한손으로 양쪽 관자놀이를 주물거리고 있었다.


"장난 하는것도 아니고...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진짜..."


"마왕이 제 아들이라 제 이름만 말해도 될텐데..."


"그건 무슨 개소리야 씨발... 그리고 설령 마왕님께서 당신네 아드님이라 쳐.

그럼 우리같은 말단 병사들이 무슨 수로 마왕님께 직접 보고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지?"


"그건 아무쪼록 잘..."


"돌겠네 진짜"


경비대장은 한숨을 푹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비병. 이 사람 유치소에 넣어. 난 이 이상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아."


쳇. 완고한 놈이네. 예상은 했지만 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 것 같으니...


"보.... 보고드립니다! 대장!!!"


방에서 나가려는 경비대장 앞에 얼굴이 사색이 된 경비병이 뛰어들어왔다.


"하... 이번엔 뭔데."


"침입자입니다! 현재 마계 입구의 창공에서 공격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냐... 격추시키고 여기로 끌고 와."


"근데... 그게.... 침입자가..."


"왜. 뭘 꾸물대? 침입자가 왜"


"침입자가... 마계의 귀공자입니다."


이제 플랜 B의 시작이다.


"...뭐?"


"미안하게 됬수다."


나는 미리 손에 안보이게 그려넣은 영성진을 발동시켜 밧줄을 풀고 마법을 이용해 경비대장과 경비병을 제압했다.


"윽... 몸이..."


경직 마법.


상대방의 움직임을 강제로 제한하는 마법. 내 18번 마법이라 영창도 필요없다.


나는 움직이지 못하는 경비대장을 뒤로 하고 빠르게 내 장비들을 들고 방에서 뛰쳐나갔다.


건물에서 뛰쳐나오자마자 경비병들이 침입자를 상대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마계의 귀공자인 침입자는 나와 함께 우리 아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집사였다.


마계로 가기 전에 집사에게 부탁해 작전이 제대로 안풀릴 때 사인을 주면 큰 소동을 일으켜 달라 했는데,

역시 우리 집사. 이런 어려운 부탁도 척척 들어주는게 참 마음에 들어.


건물에서 나서자 마자 공중에서 대치중인 집사와 빠르게 눈빛을 주고 받았다.


그 순간 집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공중에 무수히 많은 붉은색의 에너지체가 생성되었다.


"자. 마계의 전력은 겨우 이정도냐?! 빠질대로 빠졌구나!!!"


그 말을 신호탄으로 공중에 생성된 에너지체들이 마계 입구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들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폭파음을 이용해 내 소리를 숨기고 천천히 옛 기억을 살려 마왕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인님... 이거 진짜 부끄러워요...! 빨리 끝내주세요..."


집사의 속삭임은 덤으로.




...




집사가 할 일을 잘 해주었는지 마왕성으로의 잠입은 굉장히 쉬웠다.


병력의 대부분이 마계 입구로 향했는지 마왕성 입구든 내부든 적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 덕에 수월하게 마왕의 집무실의 입구에 도착했다.


나는 거두절미하고 집무실의 문을 열었다.


집무실에는 숨막히는 고요함과 함께 무언가 종이에 글을 받아적는 사각사각거리는 소리 뿐이었다.


그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새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단안경을 끼고있는 늑대 한마리가 데스크에 앉아있었다.


내 아들이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늑대는 곧바로 눈을 내리 깔고는 한숨을 쉬더니 앉아있던 책상에서 일어났다.


책상에서 일어나니 늑대의 인상착의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와이셔츠의 위쪽 단추 두개를 풀었는데도 답답해 보이는 탄탄한 가슴과 정갈하게 빼입은 정장 바지.


저 옷은 분명 18살 생일에 중요한 자리에서 입으라고 내가 사준 생일선물일텐데.


그리고 분명 실종되기 전엔 나와 비슷한 키였는데 확실히 전보다 키나 덩치가 더 커졌다.

마왕이 되면서 신체능력도 발달하게 된건가... 옷이 많이 작아 보이는데 저걸 왜 계속 입고있는거람.

바지는 크게 주문해서 그런가 지금은 딱 맞는 느낌이었다.


근데 지금 이런걸 볼 때가 아니고 무슨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밖이 좀 소란스럽던데... 무슨 일이시죠."


자리에서 일어난 늑대가 먼저 말을 꺼냈다.


분명 알고있고 익숙한 목소리지만 왠지 더 굵직해지고 생기가 없어진 목소리에 조금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겨우 이정도로 쫄면 용사 체면이 안서지. 무엇보다 쟤는 내가 키운 아들이라고.


"아빠가 아들 얼굴 보러오는데 이유가 필요해?"


"후... 아버지가 오시는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마계의 귀공자가 침입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을 때 눈치챘죠."


그렇게 말하며 늑대는 쓰고있던 단안경을 벗고 손에 들고있던 펜과 함께 책상위에 내려놨다.

그리고 내가 서있는 문 앞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아버지가 왔는데 환영은 안해주나?"


"환영의 의미로 성의 병력을 물렀습니다."


늑대는 멈추지 않고 내가 있는 곳으로 계속 걸어왔다.


근데 내 아들의 눈동자는 연갈색이었는데... 왜 지금은 붉은 빛이 나는거지. 이것도 마왕이 되서 그런것일까. 


"다시 묻겠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그러는 너야말로 여기서 뭐하는거지?"


사실 이곳에 오면서까지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내 아들은 그냥 행방불명 된 것이고 새로 탄생한 마왕과는 별개의 인물이지 않을까.

단순히 닮기만 했고 전혀 다른 인물이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 와서 확실히 알았다.


내 아들은 마왕이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세상이 저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마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이 자리에 있는겁니다."


탈선한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도 아버지의 할 일이 아닐까.


방법은 많겠지만 당장은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아들을 향해 검을 들었다.


"그럼 너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겠네."


검을 빼들은 내 모습을 본 늑대는 얕게 한숨을 쉬고 말을 이었다.


"하... 아버지는 항상 그러셨습니다. 제가 무언가 잘못한게 있으면 항상 힘으로 저를 제압하곤 하셨죠."


그러고는 점점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아들이 가까이 옴에 따라 공격자세를 취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느껴지는 이 감각. 굉장히 익숙한 이 느낌...


경직마법.


"항상... 항상 그러셨습니다."


그러면서 움직일 수 없는 내 바로 앞까지 오더니 내 손에 있던 검을 간단하게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저는 그런 아버지가..."


그러고는 지금까지 그 어떤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던 늑대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학적인 미소를 띄고있었다.


"아버지를 통해 배웠습니다. 아무리 힘있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더 큰 힘과 권력 앞에는 무릎 꿇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기에 저는 누구보다 큰 힘과 권력을 갈구해왔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단 한번도 본적없는 표정.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머리가 새하얘진다.


내가 잘하는건 힘쓰는것 뿐이니 말 안듣는 아들에게 할 수 있는것이라곤 힘으로 제압하는것 뿐이었다.


근데 아들은 그걸 그렇게 받아들였구나.


내가 마왕을 키웠구나.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마법이죠? 경직마법. 저도 참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으니까요."


분명 내가 가르쳐주긴 했는데... 언제 무영창마법까지 가능하게 된거지.


마왕이 되면서 더욱 강해진것인가. 내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나한테 마법을 걸다니...


"하... 하하.... 그렇군... 그런거였어... 그럼 나한테 무슨짓을 할거지? 나도 힘으로 제압할건가?"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만... 무슨 짓을 할 생각은 있습니다."


늑대는 가학적인 미소를 거두지 않은 체로 내게 다가오더니 내 턱을 붙잡고 위로 들어올려 강제로 눈을 마주치게했다.


"아버지는 제 반려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


그러고는 충격적인 말을 늘어놓았다.


"뭣..."


제대로 대답하기도 전에 늑대의 손이 내 어깨를 짓누르고는 그대로 나를 넘어뜨렸다.


경직마법 때문에 움직이질 못해 그대로 엉덩방아 찍어버려서 꼬리뼈에서 둔탁한 통증이 올라왔지만 그런거 신경 쓸 겨를 조차 없다.


쓰러지자마자 늑대가 나를 덮치듯이 내 위로 기어올라왔다.


그러고는 내 목덜미에 코를 묻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아아... 이 냄새... 이 냄새에요... 하아..."


그러고는 내 옷을 거칠게 찢고 코를 점점 밑으로 내리며 가슴골, 겨드랑이, 옆구리, 배 등등 내 몸 구석구석 냄새 맡기 시작했다.


젠장... 젠장할.... 미치도록 부끄럽다.


단순히 성적으로 희롱당할 때 느끼는 수치심보다 아들에게 이런식으로 희롱당하고 있는 나에 대한 수치심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말려야 하는데 마법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으면 미리 그려놓은 해제마법으로 풀 수 있는데...


"못 벗어 날거에요."


그런 내 생각을 읽었는지 내 아랫도리까지 내려간 늑대가 나를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집무실은 제 영역입니다. 저 외의 다른 사람의 마력은 전부 통제되고 있으니 제가 죽지 않는 한 벗어날 일은 없을거에요."


그렇게 말하며 늑대는 내 바지를 벗겨내더니 내 속옷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어떡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여기서 벗어나지.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복잡한 내 머릿속은 신경도 안쓰는지 늑대는 그대로 내 속옷에 얼굴을 묻고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아... 아아! 이거에요! 아... 역시 실물은 달라... 입다 벗은 팬티 냄새랑은 비교가 안돼..."


입다 벗은...뭐?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아아... 큰일이에요... 이 냄새를 맡은 이상... 이제 팬티 따위로는 만족 못해요... 아아..."


저딴 소리를 지껄이는걸 봐선 내 속옷 냄새를 맡아 봤다는거겠지...? 도대체 언제...


늑대는 내 속옷 앞섶에 파묻은 코를 여기저기 옮겨대며 은근히 내 물건을 자극했다.


물건의 위쪽, 옆쪽, 고환과 물건의 사이, 고환 아래쪽.

늑대는 천천히 코를 굴리며 내 고간의 모든 냄새를 맡으려는 듯 열정적으로 냄새를 맡았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많았지만 갈 수록 다른 생각들은 지워지고 이 생각 하나만 남았다.


절대 발기해선 안된다.


늑대의 단단한 코가 내 물건을 쿡쿡 찌르고 굴리면서 계속 자극 하다보니 불가항력으로 물건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그런 행위로 발기해버리면 내 인간으로써의 양심과 아들을 향한 내 마음이 처절하게 죽어버릴 것 같아 두려웠다.


아들로 인해 성적으로 흥분해버린다니... 그것 만은 절대 안된다.


그렇지만 내 아들은 아버지를 상대로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는지 내 고간에 코를 박고 냄새를 들이키는 꼴이라니...


"아아... 이제 참을 수 없어요... 조금 더... 더...!"


늑대는 완전히 돌아버린 눈으로 침을 흘리며 내 속옷 위에 손을 대더니 단숨에 벗겨냈다.


그러자 늑대 앞에서 미약하게 움찔거리는 내 물건이 드러났다.


하지만 지금의 늑대는 다른 곳에 더 관심이 가있었다.


"하아... 역시 방금 벗은건 다르네요... 냄새가 깊게 배여있어요... 흐음...."


방금 막 벗겨진 내 속옷을 그대로 자기 코에 박고는 냄새를 들이키고 있었다.


내 아들에게 이런 변태적인 성향이 있었다니. 도대체 어쩌다가...


"아니지... 지금은 더 큰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건 보관함에 넣어야겠군요"


그렇게 말하며 늑대는 주문을 작게 읊조리더니 손에 들려있던 내 속옷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잠깐... 보관함이라니... 내 속옷을 어디로..."


설마 내 속옷을 나 몰래 모으고 있다던가 그런짓을 했을리는 없는데. 지금까지 내 속옷이 사라진 적은 없었을텐데.


"그러고보니... 아버지는 모르시겠네요. 지금까지 제가 빨래 할 때마다 항상 아버지 팬티 냄새를 맡곤 했죠."


"..."


"그리고 용돈 받은걸로 아버지가 입으시던거랑 똑같은 팬티를 사서 그때그때 바꿔치기 했었는데... 그립네요. 후후..."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지금까지 아들이 선뜻 빨래를 하겠다고 할 때, 나는 그저 아들의 효도라고 생각하며 기특하게 받아들였건만.

실상은 그저 내 속옷을 훔치기 위한 연기였다는건가...


진짜로 그립다는 듯이 옅은 미소를 짓고있는 늑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일련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것 같다.


내가 뭘 잘못 가르쳤길래 윤리를 밥말아먹은 놈이 되어버린것인가.


"대체 왜..."


"네?"


"대체 왜 나한테..."


"말했잖아요. 아버지가 굉장히 좋다고."


늑대는 옅은 미소를 거두고 마왕에 어울리는 사악한 미소를 띄며 시선을 내 고간 쪽으로 돌렸다.


"그럼 이건 어떻게 할까나~"


신난다는 듯이 늑대는 검지 손가락을 들고 하반신의 내 물건을 건들이기 시작했다.


검지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내 물건을 장난감 다루듯이 갖고 노는 늑대.


이건 확실하게 선을 넘었다.


"읏... 당장 손 떼지 못해?!!!"


지금까지 이렇게 희롱당해 본 적이 있던가.

마왕을 쓰러뜨리고 마계와의 전쟁을 끝낸 내가?

그런 내가 애지중지 키운 아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용사인 나에게 이렇게까지 치욕스러운 경험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당장 저 늑대를 막아야 한다.


"내가 네 아버지인데! 아빠한테 뭐하는 짓이야!"


"뭐 어떻습니까? 피도 안이어졌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흠... 아직 주제파악이 안되신 모양이네요."


그렇게 말한 늑대는 내 물건을 갖고 놀던 손을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다시 쓰러져 있는 내 위로 기어올라왔다.


그러고는 한 손을 내 목에 갖다대더니 지긋이, 그리고 천천히 내 목을 감싸 쥐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뭐하나 싶었지만 머리로 느껴지는 감각으로 금방 알 수 있었다.


피가 멈췄다.


머리가 점점 서늘해지고 숨이 편하게 쉬어지질 않는다.


늑대는 한 손으로 정확하게 내 혈관을 틀어막고 있었다.


...죽는다.


본능이 알려주고있다. 이대로 가다간 죽을 것이라고.


하지만 경직마법이 풀리질 않으니 늑대를 막을 방법조차 없다.


이렇게 죽는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살기 위한 발버둥조차 못했는데.


머리로 가는 피가 급격히 줄어드니 눈 앞과 생각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부들대는 눈동자로 겨우 눈 앞의 늑대를 보았다.


늑대는 붉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희미하게 웃고있었다.


아.


알았다.


늑대가 말한 주제파악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았다.


'내 작은 손짓 하나로 간단히 죽일 수 있으니 잠자코 가만히 있어라.'


깨달은 순간 늑대의 손에서 힘이 빠졌다.


"이쯤하면 아셨겠죠?" 


목주변에 몰려있던 피가 한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손발이 심하게 저려온다.


몸 전체에 서늘한 감각이 한 번 지나가고 나서야 죽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산소를 공급하기위해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 늑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꼬리를 흔들며 싱긋 웃고있는, 내 배 위에 앉아있는 늑대.


저게 방금까지 아버지를 죽이려했던 아들의 모습인가.


난 분명 여신의 명을 받고 늑대 수인인 내 아들을 열심히 키웠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된거지?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해줬는데 뭘 잘 못했던거지?


내가... 내가?


내가 잘못했나...? 나는 용사인데...?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해.....?


"씨발....."


눈가가 뜨겁다. 촉촉해진 눈가에서 물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씨발.... 씨발....! 씨발.....!!!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억울하다.


일평생 모험가로서 몬스터들과 싸우며 사람들을 위해 싸웠다.

마계와 전쟁중이던 왕국의 승리를 위해 마왕과 싸웠다.

부족한 살림에도 사랑하는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나 자신과 싸웠다.


이렇게 평생토록 남을 위해 싸우며 살아왔지만 나에게 돌아온건 뭐지?


난 무엇을 위해 날 희생한거지...?


"저런... 왜 울고 그러실까?"


늑대는 울고있는 내가 불쌍하게 느껴지기라도 했는지 내 얼굴쪽으로 고개를 숙이고는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혀로 핥았다.


"하지만... 방심하신건 아버지잖아요?"


나를 바라보는 늑대의 눈빛은 여전히 붉은 빛이었다.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이겨봤는데 보상은 있어아죠. 그렇죠?"


보상...?


아버지를 힘으로 제압하고 성추행하면서 하는 말이 보상?


얘는 자기 아빠 따먹는걸 보상차원에서 하고 있는 건가.


"그리고 그만 우시는게 좋을거에요. 꼴려서 참기 힘드니까요."


아.


눈물이 쏙 들어 간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이젠 탈출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제발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걱정마세요 아버지"


하지만 늑대는 자기 할 일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금방 기분 좋게 해 드릴테니"


그렇게 말한 늑대는 내 배 위에서 다리 밑으로 가더니 직전에 내 고간의 냄새를 맡듯이 주둥이를 내 사타구니 쪽으로 밀어 넣었다.


또 변태같이 냄새나 맡으려는 건가 싶었지만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한껏 흥분한 얼굴로 침을 꿀꺽이는 늑대.


얼굴만 봐도 냄새 맡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그 느낌이 현실로 눈 앞에 펼쳐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늑대는 큰 입을 우악스럽게 펼치고는 그대로 내 물건을 집어삼켰다.


"잠깐...! 그건 안돼...읏...."


늑대의 두껍고도 축축한 혀가 내 물건을 감싸오기 시작했다.


귀두 아래쪽부터 시작해서, 기둥, 뿌리쪽까지 한번에 혀로 훑고는 혀를 반대로 돌려가며 내 물건을 입 안에서 핥아댔다.


마치 내 물건의 모든 부분을 맛보겠다는 집요함마저 느껴지는 혀놀림이었다.


내 물건이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늑대의 입이 워낙 커서 그런가 내 물건 전체에서 늑대의 혀놀림이 느껴졌다.


"아... 이런 맛이구나... 하아... 예전부터... 맛보고 싶었던... 흐음..."


"그만... 이제 그만... 할 만큼 했잖아....."


이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분명 느낌은 좋은데 그렇고 그런짓을 아들에게 받는다고 생각하니 그만둬야 하는데 내가 멈출 수는 없고 내 아들도 멈출 생각이 없고.


하지만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쾌감은 이 짓을 계속 원하고 있고 내 뇌에 남아있는 윤리관은 이 짓을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할 수 있는건 하지말라고 작게 읊조리는 것 뿐이고...


"이제 겨우 맛만 봤는데 여기서 그만 둘 리가 없잖아요?"


잠시 내 물건에서 입을 뗀 늑대가 그렇게 말하면서 씨익 웃었다.


마왕에 걸맞는 사악하면서도 음탕한 표정.


어딘가 개구장이스러운 얼굴도 갖춘 체로 늑대는 계속해서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늑대의 혀기술은 상당히 뛰어났다.


커다란 입과 혀를 가졌음에도 내 물건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핥는 모양새가 절대 한두번 해본 솜씨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얘는 언제 이런 기술을 익힌거지...


이대로 계속 빨리다간 금새 쌀 것 같은데.


내 용사로서의 윤리의식이 그건 안된다고 소리치고있다.


어떻게든 입이라도 멈추게 해야겠어.


"흐읏... 언제...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한건데...!"


내 질문을 들은 늑대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입에 내 물건을 문 체로 나를 바라보고선 대답했다.


"아버지가 서재에서 자위하는걸 훔쳐봤을 때 부터?"


그건 언제 본거야...


"아버지가 한탄하시는 것도 다 들었어요. 평생 칼질만 해서 여자는 생기지도 않고 용사라서 사창가에 가지도 못하고 평생 동정으로 살다 죽진 않겠지...라고 하시면서..."


"그만! 제발 그만...!"


분명 혼잣말로 그런 소리를 몇 번 하긴 했는데 분명 얘가 잘 때만 했을 텐데...


잠시만? 그러고보니 이거... 내 첫경험이네...?


첫경험 상대가 아들이라니 인생 제대로 조졌다.


"그래서 그 이후로 늘 생각했어요. 아버지의 첫경험 상대가 저였으면 좋겠다고"


그럼 설마 내가 혼잣말로 한탄한 것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온건가?


시발... 말조심 할걸.


"그래서 아버지가 느낀적 없을 쾌락을 드리기 위해 이 만큼 연습한거니 그냥 즐기기만 하세요."


그렇게 늑대는 잠시 멈췄던 입을 다시 움직이려했다.


얘는 이게 효도라고 생각하고 이런짓을 벌이는 건가 저 낯짝을 보면 그냥 자기 좋아서 하는거 같은데.


이대로는 안돼... 계속 말하게 해야하는데...


"연습이라니... 지금껏 누구랑...!"


"전대 마왕이요."


".....어?"


여기서 그 이름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늑대의 입을 멈추려 했지만 도리어 내 입이 멈춰버렸다.


그럼 내 아들이 전대 마왕의 물건을 물고 빨면서 피드백을 받았다... 뭐 그런 얘긴가.


씨발. 내가 그 개자식을 확실히 조졌어야 했는데.


늑대는 더 이상의 대답은 필요 없다는 듯 내 물건을 다시 빨기 시작했다.


"아니... 그..."


머리가 정리되지 않는다.


아들에게 자지를 먹이고 있는 내 모습

그걸 전대 마왕에게 배웠다는 내 아들

그걸 또 연습 상대를 해줬다는 그 개같은 마왕새끼


귀로 들어도 머리로 생각하기가 싫다.

이해 하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늑대가 연습했다는 사실은 확실한지 물건 전체를 휘감는 혀기술,

적당히 리듬감있게 앞뒤로 움직이며 사정을 재촉하는 늑대의 주둥이가 나에게 엄청난 쾌감을 주고 있다.


입으로 받는게 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였나.


이러다간 곧 쌀거같은데...


"안돼... 제발.... 제발 그만...."


그렇지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건 애원밖에 없다.


내가 이렇게 무력한 존재던가.


용사라는 인간이 마왕이 된 아들에게 마법 하나로 무력화되서 자지나 빨리고 있다니.

이걸 용사라고 볼 수 있는건가.


늑대는 내 사정이 가까워졌음을 눈치 챘는지 더욱더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으... 하아...으.... 나온...다....!"


어떻게든 참으려 했지만 늑대가 주는 쾌감이 너무나 커서 감히 저항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내 아들의 입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우읍... 음..."


한 발, 두 발, 계속해서 늑대의 입 안에 싸지를 때 마다 늑대는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더욱 격렬하게 빨아올렸다.


늑대에게 쥐어짜이듯이 정액이 뽑혀 나올 때마다 느껴본 적 없는 쾌락에 내 허리가 뒤틀리듯이 튕겨대고 있었다.


정말, 정말로... 정말로 기분이 좋다.


눈치없이 껄떡대며 물을 쏟아내는 내 물건이 이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한바탕 쾌락의 파도가 몰아친 후 조금씩 진정이 될 무렵, 앞에서 크게 꿀꺽하는 소리가 들렸다.


"음... 맛있네요!"


해맑은 미소를 띄며 입맛을 다시는 늑대가 그렇게 말했다.


"이 중에 내 동생이 될 애도 있었을텐데... 뭐 제 뱃속에서 알아서 잘 살겠죠?"


내 정액을 전부 마신건가.


격렬한 쾌감을 뒤로 하고 눈 앞에서 싱긋 웃는 늑대의 얼굴을 보니 지금의 내 모습이 확실하게 보였다.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아들에게 자지를 빨린걸로 모자라 정액까지 먹인 내 모습이.


너무나 커다랐던 쾌감만큼 거대한 죄책감이 나를 뒤덮었다.


.....나는 죽었어.


용사로서의 나도, 아버지로서의 나도, 인간으로서의 나도. 모조리 죽어버렸어.


죽을까.


이런 짓을 당하고 멀쩡히 살아갈 자신이 도저히 없다.


어차피 계속 살아봤자 늑대에게 잡혀서 계속 희롱이나 당하겠지.


그냥 죽자. 내가 죽어야 끝날거야.


그렇게 이와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씹기위해 아구에 힘을 주었다.


분명 그렇게 죽었어야 했는데.


"안되죠."


눈치를 채기도 전에 내 입 안에 늑대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아버지가 무슨 생각 하시는지는 꽤 잘보인답니다."


정확하게 엄지손가락으로 내 윗니를, 검지와 중지로 내 아랫니를 틀어막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응 조차 못했다.


자살조차 못하게 하는건가... 내 목숨은 내껀데...


"이그..아...으윽....!!"


"아... 이거 손가락이 생각보다 아프네요..."


제발... 그냥 죽게라도 내버려 두란 말이야.


놓으라고 소리치고 싶은데 입 안의 손가락 때문에 제대로 발음이 안된다.

그러다보니 내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소리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이어....아악....!!! 으으그으윽...!!!!"


"흠... 이 자세로는 못하는데..."


사람이 이렇게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는데도 쟤는 왜 저리 침착한거지.


곰곰히 생각하다 무언가 떠올렸는지 늑대가 내 입에 손가락을 넣은 체로 주섬주섬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대신 이거라도 물고 계세요."


늑대는 자신이 입던 속옷을 내 입 안에 밀어넣었다.


"욱...우읍....!! 으으읍!!!!!"


이를 꽉 깨물고 소리쳐봐도 그저 입 안의 늑대의 속옷이 침에 적셔져 갈 뿐.


입이 완전히 틀어막힌 나는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는 것 밖에 할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 말로 늑대를 멈추는 것도 할 수 없겠지.


"흠... 훨씬 낫네요."


목에서 피 맛이 날 때까지 단전에서 소리를 끌어올리다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다는걸 깨달았을 때,

몸과 마음이 지쳐버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힘이 풀리고 나서야 입 안쪽 너머로 속옷에서 나는 늑대의 냄새가 흘려 들어오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깨닫고나니 비릿하면서도 짭짤한, 역한 냄새가 입 안에 돌아다니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수컷의 고간냄새를 맡아 볼 일이 없었으니 익숙하지 않은 생경한 냄새가 날 구역질 나오게 만들었다.


이 속옷을 내 힘으로 뺄 수도 없고, 이렇게 계속 강제로 늑대의 고간냄새를 맡고 있어야하는건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풀린 눈을 흘리자 문뜩 충격적인게 시야에 들어왔다.


자리에 일어선 늑대의 아래쪽에 빳빳하게 서있는 거대한 물건.


어...? 어......? 내 아들이 저렇게 컸나.


일어서서 셔츠의 단추를 풀고있던 늑대와 순간 눈이 마주쳤다.


셔츠 한 장만 걸친 체로 하반신에 단단히 발기한 물건을 껄떡대는 늑대.


늑대는 말 없이 자신을 쳐다보는 내 모습을 보고 무언가 깨달았는지 샐샐 웃으며 자신의 물건을 잡고 내 눈 앞에 들이댔다.


"이게 아버지 안에 들어갈거에요."


저걸...? 저걸 넣는다고...? 저런 흉물이 들어갈리가 없잖아.


눈에 띄게 동요하는 나를 보고 무언가 스위치가 들어갔는지 늑대의 눈빛이 더욱 붉어지며 표정이 점점 사악하게 변해갔다.


"아...! 아버지가 날 그런 눈빛으로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흥분한 늑대가 날 쳐다보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걱정마세요 아버지. 이제 저 없인 못 살게 될테니까."


섬뜩한 소리를 지껄인 늑대는 내 속옷을 어딘가로 보냈을 때 처럼 주문을 읊조리고는 자신이 입던 옷을 어딘가로 보냈다.


그렇게 완전히 전라가 된 늑대.


털로 뒤덮힌 전신에 매끈한 3번째 다리가 튀어나와 있으니 안그래도 커다래서 잘보이는 성기가 더욱 위협적이게 보였다.


늑대는 자연스럽게 내 다리 사이에 앉아 내 아랫배에 손을 대고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늑대가 손을 댄 부분이 안쪽에서부터 서서히 무언가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뭐하는건가 싶어서 늑대를 쳐다보니 늑대가 알아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청소하는겁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방해되는게 없도록"


그렇게 말하며 늑대가 내 배에서 손을 떼자 뱃속이 살짝 가벼워진게 느껴졌다.


...장청소 시켜주는 마법인가? 뭐 이딴 마법이 다있어.


"뭐 이딴 마법이 다있어라고 말하는 표정이신데"


내 생각을 읽은 늑대가 계속해서 설명을 이었다.


"원래 마법은 악마들의 기술입니다. 그리고 악마는 섹스를 좋아하죠."


그렇게 말한 늑대는 그대로 내 몸을 들어올리고 내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에 걸쳤다.


그러고는 그대로 내 엉덩이에 혀를 집어넣었다.


"읏...!!"


구멍 안으로 늑대의 혀가 비집고 들어오는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물렁하면서도 두껍고 축축한 늑대의 혀가 착실하게 내 몸을 안쪽부터 맛보고 있었다.


그 느낌은 실로 더러웠다.


지금까지 출구로만 쓰이던 곳을 반대로 쓰는걸로 모자라 안쪽을 휘저어대고,

게다가 그렇고 그런 곳에 혀를 넣는건데 멀쩡한 감상이 있을리가 있을까.


하지만 늑대는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는지 오히려 내 물건을 빨 때보다 더욱 흥분한 얼굴로 내 구멍을 음미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내가 느낄 감정은 더러움 뿐이어야 할텐데.

지금의 나는 그런것보다 다른 감정이 더 크게 앞서있었다.


그건 바로 내 등을 툭툭 건드리는 늑대의 거대한 물건에서 오는 공포였다.


분명 늑대는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있고 나는 다리를 늑대의 어깨에 걸친 상태로 허리는 떠있는 자세인데.


그럼 등에 닿지 않아야 정상아닌가 도대체 어떻게 이런자세로 있는데도 늑대의 물건이 등에 닿는거지.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게 큰거지...?


하지만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경직마법은 풀릴 기미가 없고 입은 늑대의 속옷에 막혀 대화도 할 수 없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늑대가 욕구를 해소할 때 까지 내 몸을 대주는 것 밖엔 없다.


용사로 명받은 인간이 이렇게까지 추락할 수 있구나.


나에겐 늑대를 막을 수단이 없고 늑대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정신이라도 잃었으면 좋았을텐데. 눈 감았다 뜨면 꿈일거라는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생각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십년 가까이 키운 아들이 아버지의 엉덩이를 핥아 먹는 기이한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눈에 보이는게 없어지니 후장 사이로 들어오는 늑대의 혓바닥이 더욱 생생히 느껴질 뿐이었다.


"하읏... 음... 후우...."


늑대의 거친 숨소리.

점점 깊숙히 들어오는 늑대의 혓바닥.

사타구니를 적시는 늑대의 침.


난 뭘 해야하지.

뭘 했어야 했지.

...앞으로의 난 어떻게 살지.


후회에 빠진 생각을 하다 문뜩 하반신에서 허전함이 느껴졌다.


"흠... 이정도면 들어가려나..."


눈을 뜨고 아래쪽을 보니 늑대가 혀를 빼고 내 구멍을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뭐... 안들어가면 박으면서 넓히죠."


그런 무시무시한 소리를 지껄이며 늑대는 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진짜 하려는건가... 모든게 꿈이길 믿으며 나는 또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저런 큼지막한게 들어간다면 분명 나도 무사하진 않겠지... 그냥 그렇게 장파열로 죽어도 괜찮을것같다.


"아버지"


엉덩이 주변에 늑대의 물건의 감촉이 느껴진다. 슬슬 넣으려는거겠지...


"아버지..."


...지금쯤이면 늑대의 물건이 들어와야 할텐데 왜 뜸을 들이는거지.


뭔가싶어서 눈을 슬쩍 떠보니 눈 앞에 늑대의 얼굴이 있었다.


한껏 흥분된 얼굴로 붉은 눈을 반짝이는 늑대.


늑대는 한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다른 손으로 내 허리를 붙잡고 내 구멍에 자신의 물건을 비비고 있었다.


"아버지... 기대되지 않나요...?"


도대체 무슨소리를 하려고 저렇게 뜸들이는걸까.


"드디어... 드디어 저와 아버지가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너무 기쁘지 않나요?"


그런 말을 내뱉는 늑대의 얼굴은 확실히 돌아있었다.


광기에 한껏 점철된 눈빛이.

기름진 먹잇감을 쟁취한 듯 뚝뚝 떨어지는 침이.

흥분했다는 것을 감출 생각도 없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입이.


눈 앞에 보이는 늑대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서 앞으로의 할 일이 멀쩡한 짓은 아닐거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있었다.


지금 내가 어떤 표정을 짓든 간에 늑대가 멈출 일은 없겠지.


"그럼 넣겠습니다..."


어느샌가 내 구멍 끝에 위치했던 늑대의 귀두가 천천히 힘을 갖고 내 몸속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 여신님... 제발 이 시간이 최대한 빨리 지나갈 수 있도록...


내 바람이 무색하게 늑대는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내 몸 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천천히 들어오니 내 후장이 천천히 넓어지는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늑대가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미칠듯한 고통이 나를 괴롭혔다.


후장이 아니라 마치 몸 전체를 잡아 찟는 느낌.


하지만 내 고통을 알리가 없는 늑대는 계속해서 비집고 들어왔다.


"아버지... 힘주시면 오히려 아버지가 더 아픕니다. 힘 좀 빼시죠."


그게 내 마음대로 되겠나, 지금까지 쓰던거랑 반대로 쓰는건데.


경직마법때문에 몸의 근육이 말을 듣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빨리 이 짓을 끝내기 위해 일단 늑대의 말에 따라 최대한 되는데까지 몸의 힘을 풀어봤다.


그게 효과가 있긴 했는지 늑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계속 밀어넣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들어오기를 십 몇 초.


"이제..."


다 넣은건가... 진짜 미치도록 아프다. 이제 겨우 시작한거지만 도대체 언제 끝날까...


"이제 반 쯤 들어갔네요."


...어?


꽤 오랫동안 밀어넣은것같은데 이제 반이라고?


이미 뱃속 깊은 곳에서 늑대의 성기가 움찔거리는게 느껴지는데 여기서 더 들어온다고...?


내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흠... 힘 좀 주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늑대는 자신의 물건을 잡던 한 손을 내 허리로 옮겼다.


양손으로 내 허리를 잡은 늑대는 갑자기 손에 힘을 주더니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속도로 내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으읏!!! 으으읍!!!!"


아프다.


너무 아프다.


마왕군의 칼날에 팔뚝이 베였을 때에 이렇게 아프진 않았다.


마왕의 마법에 살갗이 불타올랐을 때에 이렇게 아프진 않았다.


어떻게든 고통을 참아보려했는데 순간적인 이 고통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하아... 다 넣었어요... 어때요..? 제 자지가 온전히 느껴지죠?"


몸을 두갈래로 찢는 듯한 고통에 눈물이 찔끔 흐르기 시작했다.


찔끔 흐르는 눈물 사이로 늑대의 얼굴을 보니 어딘가 기분 좋으면서 행복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과연.


저게 키워준 아버지의 엉덩이에 성기를 꽂아넣으며 짓는 표정이구나.


나 진짜 아들이랑 해버렸구나.


내 얼굴 위로 침을 뚝뚝 흘리며 한껏 흥분한 표정으로 나에게 성기를 박아넣는 늑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 모습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으윽...으....읍...."


"많이 아프신가보군요"


내가 눈물을 흘리는걸 본건지 늑대가 엄지손가락으로 내 눈물을 훔쳤다.


"걱정마세요. 계속 하다보면 안아플겁니다."


늑대가 내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부드럽게 이야기해 주었다.


지금 내 상황이 너무나도 비참해서일까. 이런 늑대의 행동이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죽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고 고통스러운건 변하지 않았다.


"한번 더 갑니다...!"


늑대가 내 엉덩이에서 허리를 빼더니 아까처럼 단숨에 허리를 밀어넣었다.


"으그으으읏!!!!!!!"


"하아... 아아....아...버지...!"


도대체 이 아픔이 언제 사라진다는거지.


이렇게 죽도록 아픈데 도대체 고통 말고 뭐가 느껴진다는거지.


늑대는 자기 아빠한테 박는게 그렇게도 좋은지 혀를 완전히 내빼면서 헥헥거리고있다.


"하아아... 좋아요..!"


그렇게 말한 늑대는 한번 더 허리를 뒤로 빼고 또 다시 깊숙히 박아넣었다.


"윽....으으으....!!! 으...."


"아버지의 안은 이렇게 기분좋군요..."


늑대는 쾌락과 성욕에 젖은 체로 점차 허릿짓의 속도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속도가 늘면 늘수록 곧 사라질거란 고통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아픈데도 내가 할 수 있는건 입에 있는 늑대의 속옷을 꽉 물며 안간힘으로 고통을 참아내는 것 뿐.


아까전부터 무엇 하나 상황이 달라지는게 없다.


제발... 제발 빨리 끝내주길...


임신이든 뭐든 할테니 그냥 빨리 싸고 끝내주길...


"하아... 이렇게 기분좋은걸...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하군요... 그렇죠 아버지...?"


아...?


그렇구나.


어차피 늑대가 빨리 싸고 끝나봤자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이러고 살아야 하는구나.


안돼... 남은 평생을 이렇게 살 순 없는데...


제발.... 누가..... 도와줘....


생각해보면 우스운 말이다.


남에게 도움을 줘야 할 용사가 남의 도움을 빌다니.


용사로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용사의 체면같은건 아무래도 좋다.


악의 세력에게 패배한다면 명예롭게 죽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지금의 나는 죽음조차 허락받지 못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지금...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이런 나를 여신님께서 불쌍하게 여기셨는지 도움의 손길을 내려주셨다.


이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있는 대단한 사람.


"어... 이건 생각 못했는데..."


집무실의 입구에 마계의 귀공자. 집사가 서있었다.


"주인님께서 도련님께 얼마나 잘해드렸는데... 지금 이건 뭐하는 상황입니까...!"


"뭐... 보면 아시잖아요? 섹스합니다."


"누가 그걸 물었습니까? 상대가 당신의 아버지잖습니까! 이게 무슨 반윤리적인..."


"사랑하는 사람이랑 섹스하겠다는데 그게 문젠가요?"


"당연히 문제죠!!!"


"이해 못하시는군요... 하지만"


늑대는 내 허리에 있던 손을 안으로 감아 내 등 뒤로 넘기더니 그대로 일어서서 나를 끌어안고 들어올렸다.


그러고는 내 몸을 돌리고 허벅지를 벌려 늑대와 교접중인 것을 집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미 시작한걸 멈출 수는 없죠"


"우읍...! 읍!!!"


"주인님!!"


나와 눈이 마주친 집사는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겨우 도와주러 온 집사에게 보여주는게 속옷을 입에 물고 아들에게 다리를 벌리고 성기가 박혀있는 꼴이라니.


심각하게 부끄럽지만 지금의 날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집사는 입이 무거우니 이런 날 보고도 별 말 하진 않을 것이다.


"당장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말한 집사는 두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 즉시 공중에서 붉은색의 에너지체가 튀어나와 우리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들었다.


"흡!"


늑대가 오른손을 펼쳐 공간을 할퀴듯이 아래에서 위로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우리를 향해 날아오던 에너지체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상하네요... 여긴 집무실이라 마력이 통제될텐데... 역시 마계의 귀공자는 다른가 보군요."


공격이 막혔지만 집사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 공격을 준비했다.


"주인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집사가 바로 공격태세를 취했지만 늑대는 슬그머니 웃고있었다.


"그건그렇고 마계 입구에 전력 배치를 꽤 많이 한걸로 아는데 이렇게 금방 오시다니. 확실히 마왕군이 빠질대로 빠지긴 했네요."


그 말을 들은 집사가 순간 얼굴을 붉혔다.


"그... 그걸 도련님이 어떻게..."


분명 늑대가 한 말은 집사가 마계 입구에서 선전포고 할 때 했던 말인데.


설마 다 듣고 있던건가...


집사는 그 때 부끄러워 했던게 생각이 났는지 살짝 힘이 풀렸다.


늑대는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역시 집사도 무르군요."


늑대가 오른발을 살짝 들고 그대로 바닥을 내리쳤다.


그 순간 집사의 눈 앞에 창살같은 것이 솟아올랐다.


"거기서 보고 있으세요"


"이... 이게 아닌데...! 주인님!!!"


뭐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분명 집사가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쉽게 저지당했다고?


여신님... 이게 도대체...


집사는 어떻게든 날 도와주고자 눈 앞의 창살에 온갖 마법을 쏟아 부었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거 제 마력을 담은 거니까 못 부술겁니다."


끝났네.


내게 다가온 구원조차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아닌가. 이게 구원이긴 했는가. 그저 내 희망을 부숴버리기 위한 연출이었던걸까.


정말 그런 연출이라면 대성공일것이다.


이 상황을 본 지금의 나에게 남은건 끝 없이 어두운 절망과 포기 뿐이었으니까.


지금 내 구멍에 박혀있는 늑대의 성기는 늑대가 만족할 때 까지 빠질 일이 없겠지.


늑대는 나에게 양팔을 감고 백허그하듯 내 등을 끌어안았다.


"그럼 우린 하던거나 계속할까요?"


그렇게 말하자마자 늑대가 허리를 튕겨서 나의 더욱 깊은 곳에 성기를 밀어넣었다.


일어선 체로 늑대의 성기가 들어오니 앉아서 할 때보다 더욱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으으으읍!!!"


"주인님! 젠장!! 도련님!! 당장 멈추세요!"


"이건 안하려 했는데... 구경꾼이 생겼으니 빨리 끝내야겠네요."


늑대는 내 아랫배에 양손을 포개고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또 어떤 마법을 쓰려는가 싶었지만 딱히 뭔지 알고싶진 않았다.


뭐가 됬든 빨리 끝낸다면 다행이겠지.


하지만 늑대의 주문이 계속될수록 점점 굳어져가는 집사의 표정에서 상황이 뭔가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도련님!! 그건 안됩니다!!! 금기까지 쓰시려는 겁니까!!!"


"뭐 어때요? 이래뵈도 용사님이신데 정신이 망가지거나 하진 않겠죠"


...뭔가 심각한 소리를 한거 같은데


도대체 무슨 마법인가 싶어 흔들리는 동공으로 집사를 빤히 쳐다봤다.


"걱정마세요 아버지. 큰일이 일어나진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늑대는 아까와는 다르게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미세한 움직임에 난 고통을 참기 위해 늑대의 속옷을 꽉 물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했다.


분명 그렇게 아팠는데도 거짓말처럼 조금씩 고통이 덜해졌다.


"지금 쓴 마법은 감각제어마법이라고 하던가요? 그렇죠 집사?"


이를 아득 문 집사는 늑대를 노려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에 그 마법으로 통각을 없앤 마계 전사들이 전쟁에서 많은 공을 올렸습니다.

다만 본인이 죽어가는지도 모르는 체 싸우는 모습 때문에 오히려 다른 일반 전사들이 본인이 저렇게 될까 두려워

사기가 떨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했고 전쟁에서 승리한 인간계에서 많은 비난을 들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한 마법입니다."


"오. 역시 집사는 똑똑하군요."


"그런데 아는 이가 없어야 할 마법을 도대체 도련님은 어떻게 알고계신겁니까...!"


집사는 창살을 꽉 쥔체로 손을 부들거리며 늑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것도 전대 마왕한테 배웠죠."


그리고 늑대는 어이없을 정도로 가볍게 질문을 받아쳤다.


"뭐... 이런저런 감각을 마음대로 바꾸는 마법이라 좀 위험하긴 하다만... 지금의 아버지에겐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게 말한 늑대는 천천히 움직이던 허리를 빠르게 튕겼다.


늑대의 성기가 깊숙히 박힌 그 순간 난 왜 이 마법이 위험하다 했는지 확실히 알았다.


"아버지의 경우엔... 통각을 죽이고 전립선의 쾌감을 좀 늘려줬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고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사정할 때의 쾌감이 내 아랫배를 강타했다.


"흐으으으으!?!!? 으으...."


이상하다.


왜 기분좋지.


방금까지 그렇게 수치스러웠는데 이 쾌감은 뭐지.


"어때요. 아버지? 이제 괜찮으시죠?"


그렇게 말하며 늑대는 일어서서 날 안은 체로 허리를 거칠게 튕기기 시작했다.


"읍!!! 으읍!!! 흐으으읏...!"


안돼.


제발 멈춰...


너무 기분이 좋아...


아들에게 자지로 뒷구멍이 꿰뚫리고 있으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


느껴선 안될 감정인데.


어째서...


어째서 내 물건이 이렇게 단단하게 서버린거지.


"아... 안돼....! 주인님....!"


"저한테 박히면서 이렇게까지 자지를 세우시다니. 역시 아버지도 좋으신가 보군요?"


늑대가 한손으로 내 몸을 지탱하며 다른 손으로 단단해진 내 물건을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능숙하게 내 물건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허어어엇!! 허으으으읏!!!"


지금까지 이런 기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집에서 혼자 자위할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 다른 쾌감.


뒤에서 집요하게 찔러대는 늑대의 성기가 주는 쾌감과 늑대의 부드러운 털손으로 내 물건을 직접 자극하는 쾌감.


휘몰아치듯 앞뒤로 몰려오는 생경한 쾌감에 나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알리가 없던 쾌락에 도저히 정신이 차려지지 않았다.


그렇게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오던 때에 갑자기 늑대의 허릿짓이 멈췄다.


"이렇게 기분 좋은건 처음이시죠?"


쾌감의 여운에 숨을 헐떡였지만 늑대의 속옷때문에 원활하게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갑자기 허릿짓을 멈춘 늑대는 내 성기를 잡고있던 손도 슬그머니 놓았다


"세상에 이렇게 즐거운 일이 많은데... 용사로 사느라 이런걸 아무것도 모르고 사셨으니..."


아주 약간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늑대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용사가 뭐길래 사람을 인생사는 즐거움도 모르는 바보로 만들었을까요..."


내 인생을 건들이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머리에 있는 늑대의 손이 따뜻해서일까 늑대의 중저음이 편안해서일까 그닥 크게 와닿진 않았다.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단련하셨는데... 왜 그들이 필요할 때 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난 용사니까 그게 당연한건데...?


"용사가 그렇게 힘든 일을 다 떠안으면 용사가 힘들 땐 누가 도와주죠?"


용사는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주는 존재니까, 내게 힘든 일이 닥쳐도 다 내 선에서 해결했었다. 

그래야하니까. 그래야만하니까...


"왕국이 도와줬나요? 주민들이 도와줬나요? 모험가 동료들은 도와줬나요?"


분명... 분명 해준게 있을텐데... 생각하려니 왜 막상 떠오르진 않을까.


"마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왔는데 왕국은 뭘 해줬죠? 1년에 한 번 주면서 한 달 쓰기도 빠듯한 500G?"


난 용사니까... 그 정도도 감사해야...


"주민들은 뭘 해줬죠? 필요할 때마다 아버지를 불러놓고 감사인사하러 찾아 온 사람이 몇 명이었죠?"


난 용사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건데...


"동료분들은 뭘 해줬죠? 오히려 제가 마왕이 되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비난하던 사람들 아니던가요?"


난 용사니까... 용사니까...


"용사도 사람인데... 그렇게 책임밖에 없으면 지쳐서 어떻게 살건가요?"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많이 있었다.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용사로써의 책임, 체면, 고집, 자존심 등등으로 인해 그런건 다 참고 살아왔다.


그렇게 불평과 불만을 가슴 속 깊히 숨겼다.


그 결과가 이런거라면... 쓸데없는 자존심 접고 그냥 도움받고 사는게 좋았을까.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을까.


"...궤변입니다! 그동안 주인님께 왔던 감사편지가 몇 ㅈ..."


"집사는 입 다무세요."


"읍...? 읍! 으읍!!"


늑대의 핑거스냅 한 번에 집사의 입이 붙어버렸다.


집사가 무슨 말을 하려던거 같긴 한데 집사가 말하는 도중에 늑대가 갑자기 허리를 튕겨서 자세히 듣질 못했다.


덕분에 아랫배가 근질근질해졌다.


"그리고 솔직히 아버지... 제 자지가 좋으시잖아요?"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말라고 순간적으로 머리로는 생각했지만,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좋았던건 사실이다.


"사실 아버지 뒤에 처음 넣었을 때 경직마법 풀었거든요? 충분히 도망 치실 수 있는데 계속 여기 있는건 좋아서 그런거죠?"


뭐...? 대체 언제...? 생각하고보니 어느샌가 팔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몸은 솔직하게 원하시는것같은데. 아직 아버지가 용사라고 생각하셔서 거부감이 드시는건가요?"


뭐지. 난 왜 몰랐지. 내 몸은 팔다리가 움직이는 걸 알았나. 근데 왜 도망치진 못했지. 진짜로 내 몸은 그걸 원했던건가...? 그럴리가...


"이젠 다 내려 놓으셔도 괜찮아요. 할만큼 하셨잖아요. 그렇죠?"


늑대가 귓가에 대고 또박또박 밀했다.


지금까지 반평생 이상을 용사로 살아온 나에게 이제와서 용사를 그만두라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보았다.


자신만만하게 마왕성으로 쳐들어 와놓고 어이없을정도로 빠르게 털리고는 아들에게 겁탈당하는 모습.


과거의 내 모습도 보았다.


자존심 세워가며 나 혼자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하면서 남을 돕고 살았지만 속으로 불평하며 서재에서 몰래 자위하면서 신세 한탄하던 모습.


미래의 내 모습도 보았다.


마왕에게 패배하고 밤마다 마왕에게 시중 드는 모습.


그 어디에도 용사는 없었다.


"자... 어떻게 하시겠어요? 직접 말해보실래요?"


늑대가 내 입에서 속옷을 뺐다.


맑은 공기를 얻기위해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눈동자를 들어 앞을 보니 집사가 불안한 표정으로 날 지켜보고있었다.


우리 집사... 오랜 기간동안 용사인 날 위해, 그리고 여신이 내려준 내 아들을 위해 오랜기간동안 정말 많이 도와줬지.


"하아... 난..... 나는....!"


하지만... 미안해 집사.


"네... 아버지는 누구죠? 아직 용사인가요?"


"나는....."


용사의 자격따위 처음부터 나한테 없었어.


".....마왕님의... 반려..."


내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늑대가 내 허리를 붙잡고 자신의 허리쪽으로 강하게 내리 찍었다.


"좋습니다!!!"


"헤으으읏!!! 좋아...! 기분좋아!!!"


"그렇죠? 기분좋죠? 역시 아들이 최고죠?"


"좋아...! 최고야...!! 우리 아들이 최고야아앗!!!!"


선체로 힘차게 허릿짓을 하는 늑대.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용사같은거 진작에 내려 놓을걸 그랬어.


애초에 난 그냥 힘 좀 센 모험가였을 뿐인데 용사라고 사람들이 치켜세워주니까 우쭐해졌던것 뿐이었지.

진짜 용사는 아니었는데 말이야.


쾌락에 빠져 신음을 내뱉는 와중에 집사가 눈에 들어왔다.


집사는 고개를 저으며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미안하게 됬네... 하지만 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 여기서 이렇게 아버지에게 기쁨을 주는데 내가 왜 돌아가.


돌아가봤자 쾌락없는 책임밖에 없을텐데 차라리 아들이랑 이렇게 사는게 좋다.


늑대의 허릿짓이 점점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변해갔다.


단단하고도 거대한 늑대의 성기가 내 안쪽을 휘저을 때 마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차올랐다.


푹적거리며 깊숙히 들어오는 늑대의 성기가,

내 안쪽 깊이 들어올 때 마다 내 엉덩이와 부딛히는 늑대의 고환이,

등과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늑대의 부드러운 털결이 날 너무 기분좋게 만들었다.


늑대와 연결되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여기가 좋으신가보네요."


늑대가 내 안쪽 어딘가를 집요하게 찌르기 시작했다.


그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무사 수행으로 한 달 넘게 금욕 한 후 자위했을 때의 그 사정감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의 쾌감이 밀어닥쳤다.


"죠아앗!! 거깃! 거기가 죠앗!! 계속해줘어엇!!"


거부 할 수 없는 쾌감에 허리가 부들거리며 뒤틀렸다.


이렇게 허리가 뒤틀리다가 혹시라도 늑대의 성기가 빠지면 어떡할까 두려워 양손을 위로 뻗어 늑대의 목에 감았다.


"하아... 아버지...! 저도... 저도 좋아요...!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늑대는 허릿짓을 멈추지 않으면서 손을 앞으로 가져와 내 물건을 잡고 흔들었다.


"흐앗... 하아... 하아앙...."


미쳤다.


이 쾌감을 왜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을까.


이렇게 좋은걸 왜 지금까지 참고 살았을까.


과거의 나에대한 후회가 잠깐 들었다.


하지만 괜찮다.


늑대와, 아들과 함께라면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테니까.


"하아... 하앗...! 좋으시죠 아버지...?"


"너무.... 너무좋아서... 나... 나...! 곧...!"


사정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쾌감이 너무 커서일까.


사정감이 올라온다는걸 알았을 때에 이미 내 물건은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분명 아까 전에 늑대의 입에 한발 뺐을텐데도 몇 달은 금욕한 것처럼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왔다.


"흐으... 흐으... 헤으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정액은 늑대의 손에, 집무실의 바닥에, 집사의 바로 앞바닥까지 흩뿌려졌다.


"이렇게나 많이 싸시다니...!"


늑대는 자신의 손에 묻은 내 정액을 혀로 핥으며 신난듯이 말했다.


내가 사정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게된 집사는 말문이 막힌 듯 넋이 나간 체로 우리 둘을 보고있었다.


쾌감의 파도와 사정의 여운에 허덕이고 있을 때에 늑대가 나를 꼭 껴안았다.


"저도 쌉니다...!!"


그렇게 말하자 늑대의 성기가 내 안에서 더욱 단단해지는게 느껴졌다.


늑대가 그르릉거리며 거칠게 안쪽 깊숙히 꽂아넣자 늑대의 정액이 내벽을 강타했다.


여러발 쏠 때 마다 그 힘이 줄어드는 일 없이 내장을 두드렸고,

늑대의 성기가 꿀렁거리며 정액을 퍼올릴 때 마다 내 안쪽 깊이 차오르는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하아... 하아..."


사정을 마쳤는지 천천히 늑대가 허리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늑대의 성기가 점점 빠져나가며 입구에 도달했을 때 엉덩이에서 -퐁- 하는 소리와 함께 정액이 주루룩 쏟아져 나왔다.


꽤나 많은 양을 비워낸 것 같은데도 내 엉덩이에선 계속해서 정액이 흘러내렸고,

늑대의 성기는 아직 부족한지 울컥거리며 정액을 한두방울씩 계속 내뱉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위했을 때는 싸고 났을 때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지만 지금 나에겐 죄책감은 커녕 행복만이 남아있었다.


이대로 끝이라는 생각에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고개를 뒤로 젖혀 늑대를 바라보니 늑대는 고개를 숙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랑해요. 아버지"


늑대가 지긋이 나를 껴안으며 배를 쓰다듬어 줬다.


늑대의 품 속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너무나도 포근하고 너무나도 따뜻했다.


"나도... 나도 사랑해..."


나를 위해 이렇게 힘을 써주다니 얼마나 기특하고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이게 지금까지 내가 바라왔던 행복이 아니었을까.


"이렇게나 좋아해 주시니 저는 너무 기쁘답니다..."


"나도..."


"아 참"


늑대가 불현듯 손가락을 튕겼다.


"집사도 같이 할래요?"


늑대는 자연스럽게 내 몸을 들어 다리를 잡고 집사 앞에서 벌렸다.


아직 부족하다는 듯 꼿꼿이 서있는 내 성기와 아직까지 정액이 흐르고있는 구멍이 집사에게 온전히 보여졌다.


부끄러울 만한 행동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이 해준거니 왠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됬...습니다..."


입이 열린 집사는 그렇게 말하며 뒤돌아 섰다.


"그동안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주인님..."


집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듯이 뛰쳐나갔다.


"이제 우리 둘 밖에 안남았군요."


늑대가 내 몸을 돌려 서로 마주보게했다.


내 눈 앞의 늑대는 내가 봐왔던 모든 날들 중에 가장 늠름하고 가장 멋있었다.


늑대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 늑대가 나를 들쳐안았다.


그러고는 내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이마에 남아있는 작은 온기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간지럽혔다.


"이제... 침실에서 마저 할까요? 아버지... 아니"


늑대가 살짝 고개를 숙여 나와 얼굴이 마주보게 했다.


"여보"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나의 심장을 울렸다.


"네... 마왕님♡"


그래.


내 행복은 이제 시작이야.




...





"...보고는 이상입니다."


마왕의 집무실.


"흐음..."


새하얀 와이셔츠와 단안경을 끼고 데스크에 앉아 사각거리며 무언가를 받아적는 늑대 한마리.


"예상보다 빠르게 흘러가는군요..."


데스크 하나를 두고 늑대의 맞은편에 정갈하게 군복을 빼입은 마족 하나가 자료를 들고 서있었다.


"마왕님께서 용사를 데려오신지 한달정도 되었으니 이 정도는 예상 범위 내입니다."


"흠... 흐으... 조금... 골치아프네요..."


늑대는 끼고있는 단안경의 위치를 살짝 조정하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아무래도 저에게 용사가 패배했다는 소문이 워낙 빨리 퍼진 탓도 있는 것 같고... 흠?"


"...? 무슨일이십니까?"


"아아... 아닙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좀 피곤하군요."


늑대는 들고있던 펜을 내려놓고 단안경을 벗어서 데스크 위에 올려놓았다.


"인간계 모험가들의 경계가 심해지고 있으니 저희측 수색대의 편성과 작전 횟수를 한 번 재검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왕님의 시찰 횟수도 늘리겠습니다."


"아아... 그건 좀 싫은데..."


"엄살 피우지 마십시오. 다 마계를 위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이게 다 마왕님께서 용사를..."


"그만... 하아... 그만 하시게... 알고있으니..."


"...피곤하신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용사를 잃은 왕국이 이대로 가만히 있진 않을겁니다.

인간계에선 전쟁이 다시 일어날거라는 소문도 돌고있고, 용사가 있던 왕국과 다른 왕국 간의 군사적 교류가 있었다던 정보도 얻었습니다."


"전쟁이라... 솔직히 저희가 질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늑대는 데스크에 턱을 괴고 자신만만한 투로 이야기했다.


"용사는 반드시 우리편에서 싸워줄겁니다."


"하긴... 두 분 지금 알콩달콩하시니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부러우신가요?"


"전혀 아닙니다. 전 이미 부인과 자식이 있는 몸인지라."


맞은편에 앉은 군인 마족이 왼손 약지의 반지를 일부러 보여주는 자세를 취했다.


"그래도 전쟁을 치르기엔 마계에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마왕님께서 자신만만해 하신다 해도 다른 일반 병사들이 모두 같진 않을겁니다."


"흠.... 전력이 부족하긴 하죠. 전에 부탁한 일은 어떻게 되어가나요?"


"귀공자님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아직 행방불명입니다."


"아쉽군요... 흐으... 음... 그 분이 계신다면 확실한 전력이 될텐데 말이죠."


"전문 인력까지 써가며 찾는 중이긴 하지만 분명 귀공자님께서도 무언가 수단을 사용하시고 숨어 계신거라 생각합니다."


"흐음... 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좋은 보고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예. 마왕님."


반듯한 자세로 늑대에게 경례를 취하며 뒤돌아 가려던 순간 말 하나 덧붙였다.


"오늘 시찰은 야간시찰이므로 10분 전에 모시러 갈 터이니 미리 준비 해두시길 바랍니다."


"앗... 귀찮네..."


뒤돌아 가려던 군인 마족이 어딘가 짜증난 얼굴로 다시 돌아서서 늑대를 나무랐다.


"하아... 이번에도 저번처럼 용사님과 침대에서 꽁냥대시다가 지각하시면 그냥 나신으로 시찰하시겠다는걸로 간주하고..."


"아 알겠으니까... 잔소리 좀 그만..."


"그럼 가보겠습니다."


방금까지 짜증내던 행동과는 별개로 돌아갈 때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자세로 걸어가며 집무실 밖으로 퇴장했다.


"여전히 딱딱하다니까..."


데스크의 의자에 앉아 한숨을 쉬는 늑대.


"뭐... 그렇게 대단하신 용사님이 우리편인데 조금은 여유롭게 해도 되지 않나..."


그렇게 대단하신 용사님.


전대 마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왕국에 승리를 가져온 역전의 용사.


수 많은 몬스터를 쓰러뜨리며 왕국의 평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지고의 용사.


인간계에서 전투력으로 한 손 안에 꼽히던 위대하신 용사님은 지금


"그건 그렇고 점점 더 잘하시네요."


마왕의 데스크 아래에 있다.


"전에는 잘 참았는데.., 요즘은 워낙 잘하시니 신음 소리를 참기가 힘드네요."


늑대가 앉아있는 의자 사이에서 늑대의 대물을 물고있는 용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왕님의 자지가 너무 맛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그렇게 말하며 침으로 번들거리는 늑대의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쥐는 용사.


그 눈빛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맑고도 순수한 눈이었다.


"들으셨다시피 오늘 밤엔 시찰 때문에 같이 못 잘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용사도 알고있는 사항이었겠지만 실망했다는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알고있어요... 그래도 일은 하셔야죠. 그러니..."


용사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늑대의 자지 기둥을 잡고 귀두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조금 더 빨아도 되겠죠?"


이를 거절할 리 없는 늑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용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당연한 것을 묻는군요. 제 자지는 우리 여보 거이기도 한데."


그 말을 들은 용사는 씨익 웃으며 입을 벌려 천천히 늑대의 자지를 삼켰다.


늑대의 대물이 용사의 입 속으로 천천히 잠겨간다.


"하아... 오늘 밤은 정말 아쉽겠어요..."


입 안 깊숙히 품다가 천천히 머리를 뒤로 빼며 리드미컬하게 고개를 앞뒤로 흔드는 용사.


그 리듬에 맞춰 늑대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르르... 이거... 못참겠군요..."


늑대가 급하게 용사의 어깨를 잡고 허리를 뒤로 뺐다.


용사는 무어라 깨닫기도 전에 이미 늑대의 손에 들려 늑대의 품 속에 안겨있었다.


"침실로 가죠."


"...오늘도 그러시면 작전관님께 또 혼나시는거 아닌가요...?"


"좆까라 그러세요"


늑대가 용사를 꽉 껴안은 체로 거칠게 용사의 입술을 훔쳤다.


용사는 익숙하다는 듯 천천히 눈을 감고 늑대의 혀를 느꼈다.


서로의 들숨과 날숨이 하나되어 섞여들어갈 때 쯤에 천천히 입술이 떨어졌다.


서로의 입술은 침으로 인해 연결되어 있었다.


"저에겐 당신이 최우선입니다."


늑대의 눈빛은 한 없이 진지했다.


"저도... 마왕님 밖에 없어요..."


용사의 팔이 자연스럽게 늑대의 목 뒤로 감겨 들어갔다.


익숙하게 서로를 안은 둘은 집무실 뒤의 간이 침실로 들어갔다.


"오늘 밤에 외로워 하지 않을 만큼 사랑해줄게요."


"네... 어서 들어오세요...♡"


용사의 다리는 늑대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이미 넓게 벌려져있었다.


작전관이 집무실 입구에서 한숨 쉬고 있는 것도 모른 체 그들은 그 무엇보다 뜨거울 것이다.






기다리셨는지는 모르겠고 오랜만에 쓴 소설이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