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위해 덜 인간적이던 나를 바꿔가며

너에게 맞춰가며 백지였던 나를 그려나갔는데

그 백지가 좋다니

더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미 내 백지는 얼룩져버렸는데

그동안의 그 긴시간동안 나는 무얼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