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이루어질 수 없는 동경이나 사랑을 하는 삼류 로맨스 소설 주인공 코스프레를 하는 건 아닐까라는 망상.

혹은, 내가 모를 당신 옆의 누군가가 있는 망상(은 다행히 확률은 낮긴 한데...).

아니면,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외방향의 외방향 같은 상황일지도.


그럼에도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마지막에는 웃으며 이 관계를 끝낼 수 있길 바랄 뿐.

최근에 그렇지 못한 관계를 봤더니, 더더욱 이렇게 이상적인 끝을 맞이할 수 있음 좋겠다 싶었다.

야, 진짜 인생 알 수 없더라. 서로 사랑해도 그렇게도 깨질 수 있구나라는 걸 또 배웠다.


웃으며 헤어지고 난 뒤에 혼자 펑펑 울더라도 괜찮아.

...아니, 안 괜찮을 거 같긴 한데 사실.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