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러나 레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여인은 레온의 갑주를 고정한

끈들을 풀어내리고 있었다.


"이 일은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당황한 레온이 여인의 행동에 손사래질을 치며

뒤로 물러서려했지만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벽까지 몰린 그가 몸에 걸친것이라곤

머리께에 걸린 머리장식 뿐이었다


"가만히 있어요..."


그 말과 동시에 레온은 희고 가는 여인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께를 더듬는 감각과 동시에

복부에 와닿는 따스한 무언가를 느꼈다.


깜짝 놀란 레온이 아래를 내려다보자

여인의 붉은 혀가 자신의 배 위를 따라

천천히 아래로 미끄러져내려가는것이 보였다.

이윽고 여인이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는 동시에 따스한 입김이 나오는

붉은 입술을 열어 레온의 몸끝을 감싸안았을때,

레온은 살갗위로 소름이 돋는 동시에

허리가 뒤로 튀어오를듯한 감각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새 자신의 허벅지를 더듬던

그녀의 손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부드럽게,

천천히 쓰다듬는것을 느끼며

레온은 여태껏 느끼지 못했던 무언의 쾌락이

몸 안쪽에서부터 거칠게 소용돌이치는것을 느꼈다.

폭발할듯한, 터져나올듯한 기분.


시간이 흘러 어느새 곧게 솟아오른

레온의 아랫도리에 여인이 입가로 흘려보낸

타액들이 얽혀들며 여인이 고개를 움직일적마다

음란한 소리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울무렵,

성적인 경험에 대해 전혀 아는것이 없었던 레온은

미처 말하지도 못한채 여인의 입에 그만

깊고 진하게 사정하고 말았다.


"기분...좋아요?"


레온이 쏘아낸 백탁액을 목으로 넘기며

손등으로 살짝 입가를 닦아낸 여인이

레온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러나 레온은 사정이 가져온 쾌락의 여운에서

미처 벗어나지 채 벽에 기댄채 미세하게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여인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다음번에는, 더 많은걸 알려줄게요."


그렇게 말한 여인은 어느새 스르륵 바닥에 주저앉은

레온을 뒤로한 채, 청룡기사단장실을 벗어났다.
























그렇게 레온을 두고 집으로 돌아온 여인은

천천히 검정 레오타드를 벗어내리며 자기옆에

꽁꽁 묶여있는 사람을 내려다보며 인사했다.


"다녀왔어, 언니."

"읍...으읍..."


팔다리가 결박되고 입에 재갈이 물린채

자신을 표독스럽게 쏘아올려보는 언니,

라나를 보며 리아나는 옅게 미소짓더니

라나의 결박을 풀어주며 말했다.


"언니는 너무 진도를 빼는데 있어 너무 무르단 말야..."

"너, 너...레온에게 가서 무슨 짓을 한거야!"

"...좋은걸 가르쳐주고 왔어."


이에 격분한 라나가 리아나의 뺨을 때리려는 순간,

라나의 팔목을 낚아챈 리아나는 라나의 귀에대고

작게 속삭였다.


"오늘 기대치를 잔뜩 높여뒀어."

"......!"

"다음에 언니가 갔을때 레온은

언니를 가만두지 않을거야 아마."


그렇게 말하며 라나앞에 대충 손대중으로

레온의 거대한 물건크기를 가늠해준 리아나는,

경악한 라나에게 나직히 말했다.


"언니는 아마 그날 허리에 힘이 빠져서

제발로 걸어서 나오기는 힘들걸?"


그렇게 말한 리아나는 흥흥거리며 콧노래를 불며

양치를 하기위해 화장실로 들어갔고,

그 뒤에 선 라나는 리아나가 남긴 말에

온갖 상상을 하며 점차 볼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