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좌우좌야 절대로 지하실에 가면 안돼" 

ㅇㅇ


  "왜냐면 지하실이란 공간은 절대 없거든

우리 오르카 호는 제일 아래층이 1층이야 알겠지?"


"만약 이상한 곳에 온거 같다 싶으면 이 가이드 대로 따라하면 다시 1층으로 올 수 있을꺼야 우리 좌우좌는 할 수 있지?"


참치캔을 주면서 사령관은 신신 당부를 하며 얘기를 꺼낸다 그런 참치캔을 받은 좌우좌는 그런 사령관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건지 당당하게 네! 하고선 참치캔을 낚아채기에 바빴다.


쫄래쫄래 자기 방으로 가는 좌우좌



...


"... 무당 바이오로이드는 없나..."






"히히 참치캔이다 참치캔!!"


참치캔을 받은 좌우좌는 신나게 뚜껑부터 열려고 힘을 준다


"으.. 이거 왜 이렇게 안따져!!"


- 퐁


"어..? 으잉 쪼끔만 따지고 따개가 망가져 버렸네 .. 귀찮게.."



탁자위에 대충 올려둔 참치캔을 뒤로하고 캔따개를 서랍에서 뒤지던 좌우좌는 갑자기 쿵 하는 소리에 놀랬지만 마침 찾아낸 캔따개를 집어 들고선 기분 좋게 흥얼 거리며 탁자 앞에 앉았다


"아까 그 소리는 뭐지..? 모르겠다...이제 신나게 먹어야~..."


- 또르르르르르


"앗 내 참치캔!!! 기다려!!"


오르카호가 잠시 충돌이 발생해 기울어진 상태라 참치캔이 굴러 떨어진지도 모르고 캔따개를 찾던 좌우좌는 참치캔을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앙!!!"


"누가 좀 잡아주세요!!"




살짝 기울어진 오르카호는 좌우좌의 필사적인 달리기에도 불구하고 참치캔의 속도에 힘을 보태주고 있었다


중간부턴 참치캔이 보이지 않아 약간 따진 참치캔의 좁은 틈새로 나온 기름 자국만 보고 뛰어간 좌우좌는 어느새 오르카호 중심의 엘리베이터에 오게 됐다.




"문 앞에서 끊긴거 보면.. 분명 이 엘레베이터인데..."


운도 없어라,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 참치캔을 찾아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좌우좌


아무래도 1층에 갔을 확률이 높겠지? 하고 1층 버튼을 누를려고 한 순간...




' 좌우좌 안녕? 혹시 지하 1층 버튼 눌러줄 수 있어?

모아둔 참치캔이 엄청 많은데 마침 필요해서 가지러 가는 중이거든... 아 그래 좌우좌 참치캔 많이 좋아하지? 같이 가면 참치캔 좀 나눠줄게~ '


살짝 이상한 분위기의 사령관과 콘스탄챠가 사이좋게 엘레베이터를 잡고 탑승했다.


"하하하! 진조여.. 자네가 분명 나에게 지하실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 주인님께선 참치캔을 숨겨두실려고 가끔 어린 바이오로이드분께 거짓말을 하신답니다 '


' 그러니 어서 눌러주세요. '



"콘스탄챠..?"


살짝 강압적인 분위기인데다 참치캔이란 말에 현혹된 좌우좌는 1층 아래에 B1버튼을 눌렀다.


"이거겠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닫히고 불이 꺼졌으며 방금전까지 있던 사령관과 콘스탄챠를 어느새 사라졌다.


"히익!! 뭐야 사사사사...사령관? 콘스탄챠 언니? 어디갔어?"


- 달그락달그락달그락달그락

문이 덜컹거리며 층 표시엔 숫자가 마구잡이로 내려가며 천장에선 기괴한 소리를 내뿜고 있었다


` 절대 지하실에 가면 안돼 `


뒤늦게 생각난 좌우좌는 버튼을 누른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 띵


익숙한 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모든게 정상인것처럼 엘리베이터는 소리도 멈추고 다시 불이 들어 왔으며


칠흑같은 암흑에 두 갈래길이 있었다.


"으... 사령관.. 무서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히며 마지막까지 좌우좌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었다.


"흐갸악!! 으아앙..."

"어.. 어디로 가야되지.."


고민하던 좌우좌는 문뜩 생각이 들었다


"..맞다 가이드북!"






- 어린이용 가이드북


1.만약 이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면 절대로 이 가이드 북에 적힌것이 아닌 행동은 하지 마시오.


2.양갈래 길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면 돼요~


3.뭔가 본거 같아도 그건 잘못 본거니 그냥 무시하고 가도 돼요~


4.만약 어디선가 소리가 난다면 바라보지 말고 그 즉시 눈을 감고 웅크린 뒤, "아니요! 여기가 아닌 저 반대쪽에 있어요!"를 큰 소리로! 외쳐주세요~


4-1.만약 이쪽으로 오는것 같아도 절대로 눈을 뜨면 안됩니다.

발소리가 사라진 뒤, 온 방향의 반대쪽으로 "저쪽이다 저쪽!"을 한번 더 외치고 10초를 센 뒤 눈을 떠주세요~


5.도착 하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더 있을텐데 무시하고 더 가서 2번째 엘리베이터를 타세요~


6.만약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상태면 이 순서대로 버튼을 누르면 다시 1층으로 갈 수 있어요~ 꼭! 천천히 눌러주세요~

< *, 8, 열림, 4, 닫힘, 1, 관리자 호출 버튼, >




"..어.. 그럼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안 내렸다면 바로 갈 수 있던건데.. 으잉..."


가이드북에서 스륵- 하고 메모지가 떨어졌다


"어..?"


' - 아참! 빼먹었는데 이 가이드북의 2번 항목은 반대로 적었어. 꼭 적혀진것의 반대로 가야해! '


"어.. 그래야하나?"


"...아니야 사령관이 준 가이드북이 허술할리가 없어 그대로 가면 될거야"


좌우좌는 오른쪽 갈림길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좌우좌는 자신을 부르는듯한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가이드북의 내용대로 -


"아니요! 여기가 아닌 저 반대쪽에 있어요!"를 외쳤고


다행히 소리가 바로 사라져 천천히 쭉 나아갔다.


이것 저것 이상한게 보였지만 어둠으로 인해 두려운거라 생각하고 천천히 쭉 나아갔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흐른 뒤...




그리고 드디어 엘리베이터 앞에 서게 되었다.


"우와 크다.. 대체 어디로 연결 되어있는거지?"


"음.. 아무튼 드디어 다시 1층으로 갈 수 있겠다! 히히 참치캔은 못 찾았지만 사령관한테 다시 달라고 하면 주겠지?"


뚜벅 뚜벅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좌우좌는 입력을 하기 위해 다시 가이드 북을 펼쳤다.


"어.. 일단 별표를 누르고... 어?"


척추를 훑는 차가운 기운에 좌우좌는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다시 가이드 북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5번.


두번째 엘리베이터?


좌우좌는 있는 힘껏 엘리베이터 문 밖으로 몸을 던졌고 -


그 순간 엘리베이터의 문은 쾅하고 닫히며 간신히 좌우좌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짝밖에 없던 신발은 엘리베이터가 단단히 물고선 아래층으로 사라져 버렸다.




"으.. 아까.. 그.. 그그.. 내가 본게.. 뭐, 뭐지?"


"여기 진짜 오르카호 맞나..?"


"이따가 사령관한테 가서 엘리베이터 버튼판을 수리해 달라고 해야겠다.. 왜 없는 버튼을 만들어서 이런 이상한 곳에 오게 만들어.."


"물론 이상한걸 본 내 잘못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사령관이 버튼만 안 만들어 뒀어도.. 지금쯤 편히 쉬고 있을텐데! 아 이건 포츈 언니에게 말해야 하는건가?"


좌우좌는 놀란 마음을 투덜거리며 천천히 다른 엘리베이터를 찾아 오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여기.. 겠지?"


딱봐도 위험해 보이는 입구, 악마의 형상같은게 없는데도 눈에 보이는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뭐야.. 이거.. 진짜 이거 맞나?"


"..맞으니깐 타도 되겠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좌우좌는 다시 가이드 북을 펼쳐서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음.. 별.. 8번.. 열림..."


"마지막으로.. 관리자 호출.. 버튼? 됐다!"


위험해보이던 엘리베이터 분위기는 눈을 감았다 뜨자마자 사라져있었으며


잠시 기다린 뒤 1층에 도착한 후 사령관에게 따지러갔다.



...




그렇게 했는데~ 사령관이 나를 붙잡고 울었고~

나는 참치캔을 더 받았다는 이야기~ 히히!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기~! 이제 참치캔 먹어야지!!


이번엔 따개로 안전하게 따야지!




냠냠~




외전


- 사령관의 메모장 어느 한 페이지


  최근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체가 발견된 경우가 부쩍 늘었다. 발견자의 기억은 충격 방지를 위해 조작을 시켰고 특수 청소를 통해 거의 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이번 사건은 바이오로이드의 정신 건강을 위해 지휘관급 개체중 확실히 성인의 마음가짐, 잔인한 일을 견뎌낼수 있는 특별 인원만 선출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결론은 이렇다. 뭔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거라고... 찝찝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정리하기로 했다.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CCTV를 돌려도 살해 동기를 찾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된걸까?


우선 닥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한 후, 카메라로 볼 수 있고 조종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 사이즈의 인형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무엇이 원인인가 싶어서 바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는데 첫 시도에 바로 이상한 지하1층 버튼이 생기자 눌렀는데 어떤 이상한 곳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나아가자마자 화면이 끊기며 주파수가 감당이 안됐는지 수신용 안테나와 온갖 부품이 망가져 버렸다.


무언가 괴이한 공간이 생겨버렸다.


그 후 다시 시도했으나 버튼이 안보였는데

일단 원인은 불명이나 여러 인형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1.B급 바이오로이드와 유사한 신체(외형이 아닌 소재)를 가진 인형에게서 자주 발생 하였으며


2.특히 기능이 적은, 인간으로 따지자면 지능이 낮은 인형에게서 자주 발생하여 탐색하기에 애를 먹었다.


일단 알아낸건 이 두개밖에 없으나.. 80여대의 인형을 갈아넣은 결과 다시 1층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우선 탈출 가이드북을 제작하는데 심혈을 쏟아 부었다.







- 지금까지 알아낸 내용 목록


1.아무래도 해체되기 쉬운 B급 바이오로이드들의 상상력이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되어 생긴 공간 같다. 해체의 기본인 사지절단, 나만 죽을 수 없단 듯이 항상 움직이는 물체를 부르는 이상한 존재등 지나친 상상력을 귀신?이란 존재가 삼켜서 생긴 공간이지 않나 싶다.


2.길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정상적인 공간이라면 같은자리를 빙빙 돌게 되겠지만 이 공간은 다르다. 분명 한 바퀴를 돌았는데 같은 장소가 아니었다.


3.무언가 쫓아온다. 아무래도 해체 당하기 직전의 바이오로이드 같은데 지능이 낮아서인지 반대쪽이라고 하면 그대로 믿는다. 가끔 고지능?인 아이도 나오는데 한번 더 속이면 괜찮아지는것 같다.


4.엘리베이터는 무한히 있으나 거기서 1층으로 갈 수 있는건 지금까지 알아낸걸론 2번째 엘리베이터. 근데 외형이 무시무시해서 그냥 무시했었는데 무시하지 말걸 그랬다. 괜히 인형만 20개 더 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5.버튼 알아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그 엘레베이터 옆에 있는 글자를 해독하냐고 정말 죽는줄 알았다. 저게 뭔 언어야.. 닥터가 없었다면 아마 우린 영원히 계단으로만 다녀야했을것이다.




- 사령관의 쓰레기 통에서 발견 된 메모장




1.만약 이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면 이 가이드북대로 따라하시오.


2.양갈래 길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시오. 반대쪽 길은 해체실의 방향임.


3.뭔가 보았을 경우 그것은 대부분 해체된 바이오로이드 같은 사지의 일부임. 건드리지 않을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


4.만약 어디선가 소리가 난다면 바라보지 말고 그 즉시 눈을 감고 웅크린 뒤, "여기가 아닌 저 반대쪽에 있어요!"를 외치시오.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는데 아무런 위치를 알려주면 그대로 사라짐.


4-1.정정한다. 마지막은 가끔 사실이 아니다. 가끔  이쪽으로 오는데 절대로 눈을 뜨면 안되며, 점차 발소리가 사라진 뒤, 온 방향의 반대쪽으로 "저쪽이다 저쪽!"을 한번 더 외쳐서 속이면 그 뒤론 안나타난다.


5.도착 하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는데 더 깊은 심연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추정됨. 절대 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기괴해 보이지만 꼭 2번째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시오.


6.만약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상태면 이 순서대로 버튼을 누르시오.

< *, 8, 열림, 4, 닫힘, 1, 관리자 호출 버튼, >

만약 다른층이 나왔을 경우 절대 나가지 말고 다시 한번 시도해보시오.

엘리베이터 안이라면 안전함.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는것 같다. 닥터에게 부탁해 잠시 내 기억을 지우고 인형으로 테스트 해보았는데 뭔가 오류가 있는지 종종 탈출에 실패한다. 여러번 시도해서 적어보았지만 지금도 종종 실패하는데 앞으로 여러번 더 해봐야겠다. 당분간 엘리베이터는 폐쇄 시키는 걸로.. 어쩔수 없지.

닥터에게 신세를 더 져야할 것 같다.






- 사령관이 닥터에게 쓴 메일


닥터의 사설 인터넷 망도 오랜만에 쓰네 뭐 탈론페더가 이걸 읽으면 안되니깐 쓰는거지만..


마지막으로 만든 가이드 내용인데 한번 확인해줄래?


이번엔 좀 상세하게 적었어. 또 방금 알아낸건데 가끔가다 가이드북 외적으로 가이드북의 내용을 왜곡하는 내용이 생기더라고. 이것때문에 가끔 엉뚱한 곳으로 가거나 이상한 행동해서 탈출을 못한거더라? 생각보다 단순한거 있지


아무튼 가이드북 첨부해둘게 한번 다시 확인해줘~ 이번엔 상세하게 적어봤어.




1.만약 이 가이드북을 읽고 있다면 절대로 이 가이드 북에 적힌것이 아닌 행동은 하지 마시오.


2.양갈래 길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시오. 반대쪽 길은 해체실의 방향임으로 만약 진입시 즉사할 수도 있음. 절대 들어가지 마시오.


3.뭔가 보았을 경우 그것은 대부분 해체된 바이오로이드의 사지 일부임. 건드리지 않을 경우 큰 문제는 없다. 절다 건드리지 마시오.


4.만약 어디선가 소리가 난다면 바라보지 말고 그 즉시 눈을 감고 웅크린 뒤, "여기가 아닌 저 반대쪽에 있어요!"를 외치시오.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는데 아무런 위치를 알려주면 사라진다.


4-1.가끔 이쪽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눈을 뜨면 안되며, 점차 발소리가 사라진 뒤, 온 방향의 반대쪽으로 "저쪽이다 저쪽!"을 한번 더 외쳐서 속이면 그 뒤론 안나타난다.


5.도착 하면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는데 더 깊은 심연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추정됨. 아직까지 그 엘리베이터를 탑승했을때 대처법을 찾지 못했으니 절대 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기괴해 보이지만 꼭 2번째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시오. 절대로 3번째 이후의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안됨.


6.만약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상태면 이 순서대로 버튼을 누르시오.

< *, 8, 열림, 4, 닫힘, 1, 관리자 호출 버튼, >

만약 다른층이 나왔을 경우 절대 나가지 말고 다시 한번 시도해보시오.


- 엘리베이터 안이라면 안전함.



그리고 어린이 바이오로이드나 정신연령이 낮은 바이오로이드를 위해서 최소한의 내용만 적은 가이드북도 하나 제작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re:회신 늦어서 미안해 사령관~


내가 요새 바쁜거 알지? 누가 인형 만들라고 시켜서 일이 밀려서 말이야~

일단 들은 내용으론 확실히 이 정도면 누구나 탈출할 수 있겠는걸? 내 시뮬레이션으로도 완벽해


아 맞다 말한 어린이용 가이드말이야 이미 내가 만들었거든? 따로 첨부파일로 보내줄테니 이걸 한번 써보는건 어때?


- 어린이용 가이드북 초안.txt


가이드북의 배포는 전에 같이 회의했던 언니들을 포함해서 비공개적으로 주로 B급 바이오로이드에게 공지사항과 가이드북 배포를 했고 평소에 가이드북을 지참하도록 명령했어. 그리고 해체실에 대한 교육도 잊지 않았구, 요안나 언니가 이런 공간이 생길정도로 소문이 흉흉한걸 알면 거품물고 쓰러지진 않겠지?


아무튼간에~ 일단 정신연령이 어린 언니들에겐 따로 배포를 하지 않았지만 사령관의 허락만 난다면 어린이용 가이드북을 따로 배포할게!


그럼 오늘도 수고 많았어 사령관~




re:고마워 닥터~


나중에 뭐 바라는거 있어?




re:바라는거? 당연히 있지 히히 바로 야 |


-타다닥 타닥.. 띠롱~



어? 메일이 하나 더 왔네 뭐지?




re:야스는 안돼.

내 기준 정상적인것만 가능.


- 닥터가 정상적인걸 요구하길 바라는 사령관 -




"으휴.. 진짜 왜 나만 안해주는거야.. "

"언젠간.. 약만 만들어진다면.."


- 탁. 드르르르륵.. 타다닥 타닥..




re:그럼 맛있는 커피 한잔 타 줄수 있어?


사령관의 특제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걸?


- 사령관에게 커피 타오라는, 하극상을 좋아하는 닥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