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1. https://arca.live/b/lastorigin/20195835

2. https://arca.live/b/lastorigin/20242477

3. https://arca.live/b/lastorigin/20287645 

4. https://arca.live/b/lastorigin/20330983

5. https://arca.live/b/lastorigin/20421394



"그, 생식기관이라는건...?"


"나팔관, 난소, 자궁, 자궁경관, 그리고..." 무덤덤한 목소리의 닥터였다.


"그리고?"


"질."


"우와..."


"생식기관이 기계로 이뤄진건 처음봐요!"


"발육상태가 성인 여성과 동일해."


"인간과 로봇의 생물학적 아이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네요."


"뭐래." 어이없다는듯한 얼굴로 메이가 말했다.


"그건 둘째치고, 오빠?"


"ㅇ, 어..."


"잠깐만 가까이 와줘."


닥터는 에이다에게 다가간 사령관의 손목을 조용히 잡고는 그대로...


*말캉*


"흣?!"


"굉장한 반응이거든?"


"외장갑에 촉감이 생겼군요! 신경계도 기계일까요?"


"그런게 가능한가요?"


"으음..." 생각하던 닥터는 그대로 손에 힘을줬다.


*몰컹*


"힛!"


"위화감 엄청나네요."


"에이다는 매사 진지하니까."


"피드백이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데이터를 얻고싶은데..."


"잠깐만, 손좀 놔봐 닥터..."


"촉감은 어때?"


"뭔 촉감인데?!"


"에이다 동체 흉부 촉감? 이젠 가슴이라고 봐야돼나?" 무덤덤한 대답의 닥터였다 "가슴의 촉감은 여기선 오빠가 가장 경험이 많으니까, 비교할수 있잖아."


"...큿."


"아무튼 진지하게 만져봐."


의외로, 서늘한 느낌의 외피를 제외하곤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의 가슴과 다를바 없었다.


"솔직히, 별 다를바는 없는데...그 피부라고 봐야돼나? 외피쪽은 서늘하네."


"혈액순환이 없으니까, AGS는. 에이다가 발열이 심한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이들 상태니까. 음. 계속해줘.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으니까."


"데, 데이터는 제가 드리는것이 빠르겠습니다만..?"


"그 데이터랑 이 데이터랑 다르니까."


"그런데, 에이다?"


"ㄴ 네, 사령관님."


"원래 이렇게 말랑했어?"


"그런것이 아니라, 어제부터 정체를 알수없는 데이터를 수신하고나서부터 동체에 이런 문제들이..."


"상태는 좀 어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사령관이 물었다.


"이 데이터의 해독에 연산능력을 조금 소비하고 있지만, 작전수행에는 문제없습니다."


"작전수행을 물어본게 아니잖아. 몸이 어떠냐구."


"아...?"


"그, 이제 몸이잖아, 동체가 아니라. 촉각이 있으면, 통각도 생겼을꺼구. 아닌가, 닥터?"


"신경계가 구축됐으면 당연히 통각이 같이 생겼을꺼야."


"어쨌든간에, 오르카호 대원이니까. 그런데 이제 에이다가 아프면 닥터한테 가야돼 아니면 아자즈한테 가야돼?"


"으응...기초가 기계니까 아자즈 언니한테 가야하는거 아닐까?"


"언제든지 오세요, 에이다 양!"


"그런데, 닥터?"


"왜?"


"머리 염색했어?"


"오늘 아침에 못봤어?"


"그렇게나 많이?"


"응?"


손가락 한마디 정도 넓이였던 색이 반뼘 정도로 늘어나있었다. 면적만 늘어난것이 아니라, 색도 아침보다 더 강렬해져있었다.


"어울려요, 닥터." 아자즈가 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괜찮아?"


"몸이 변했다는것을 제외하곤 멀쩡해요."


"멀쩡한게 아니잖아, 그거."


사령관의 자세히 본 아자즈의 얼굴과 팔에 미세한 선이 그어져 있었다. 꼭 조립돼있는 로봇처럼..."


"포츈 씨랑  그렘린 양도 저와 비슷하게 변한것 같더라구요. 좀더 연구가 필요하겠어요."


"무슨 이유로 오르카호 전체가 이렇게 변화한것일까요..."마리가 중얼거렸다.


"아자즈. 혹시 다른 AGS들 한테선 무슨 연락 없었어? 로크나 타이런트라던지."


"초롱이씨와 해피씨 말이시군요! 작전수행불가라고 하더군요.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풉*


"분명히 변화가 생겼겠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자즈, 로크랑 연락해서 2100시 지휘관 회의때 참석하라고 전해줘. 에이다도 같이 참가해줘."


"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그런데, 사령관?" 메이의 목소리 였다.


"왜?"


"그 손좀 떼지그래?"


고개를 돌아보니, 아직 닥터에 의해 손목이 잡힌채로 에이다의 가슴에 착 달라붙어있는 자신의 손이 보였다.


"...닥터. 손좀 놔줄래?"


"알았어."


사령관의 뒤쪽에서 나는 다급한 발소리에, 모두들 소리나는쪽을 돌아봤다. 거기엔 흰색 머리의 자그마한 소녀가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사령관님! 사령관님! 힛?! 마리 대장님!." 사령관을 부르며 뛰어오던 소녀는 마리를 보고 그대로 자리에 굳었다.


"상관하지말고 각하께 보고하도록."


"그...네! 사령관님, 레오나 대장이...!"


"레오나가 왜?"


"얼어붙었어요!"


"...뭐?"

=======================================================================================

사령관: !혼란!

아자즈: 로붯 1호

포츈: 로붯 2호

그렘린: 로붯 3호

에이다: 말랑찌찌

닥터: 브릿지가 염색으로 진화

알비스: 탱글탱글

레오나: 얼음땡

=======================================================================================

에이다 슴가가 말랑해졌음. 다음은 레오나. 저녁 회의때까지 지휘관 다 몰고다닐생각. 라비아타 몬무스화 추천받아오

읽어주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