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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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누구야?"


"마리 언니."


훈련실의 문을열고 항상 입던 군복차림의 마리가 들어왔다. 불빛 때문이였을까, 살짝 창백해 보이는 얼굴 그리고 굳게 닫힌 눈이 보였다.


"눈은 아직도 감고있네..."


"언니, 준비됐으면 바로 시작할게."


"그러도록." 나지막하게 마리가 대답했다.


"그러면 몸풀기로... 레기온 스나이퍼 둘."


스나이퍼의 포구가 마리를 향해 겨눠지고. 그대로 불을뿜었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


"...응? 뭐야?" 어리둥절한 목소리의 닥터.


분명히 마리를 노리고 곧게 나아간 탄환이였지만 도달하지 않았다. 아니, 도달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마리의 주변을 떠다니는 

구체덕에. 검은색으로 변한 동체 앞쪽으로 붙은 주황색 결정체는 꼭 변한 마리의 눈동자와 닮았다.


"저렇게 변했네." 노트에 메모하며 닥터가 중얼거렸다.


"피격판정 없어?"


"없어. 피한건가?"


이번에는 칙 스나이퍼 두 기체 모두 마리를 조준했다. 두개의 포성과 두개의 파공음. 하지만, 마리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잠깐만." 닥터는 다시 키보드를 두드렸다. "오케이. 마리 언니, 개체숫자를 좀 늘릴게!" 그리고 나타난 칙 스나이퍼 다섯기.


"닥터."


"이렇게 해야 빨리 진행돼잖아. 암튼 시작!"


번쩍이는 불빛,포성,파공음. 그 어느것도 마리를 흔들지 못했다. 사격이 끝난뒤, 진지하게 모니터를 쳐다보던 닥터는 사령관을 불렀다.


"이거 보이지?" 


닥터는 화면을 가르켰다. 탄환 일곱개가 느린속도로 정확히 마리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은거리가 약 3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꼭 그라인더에 갈려나가듯 탄환이 끝부분 부터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1초도 안돼는 사이에 탄환 전체가 

사라졌다.


"이게 가능하다고 봐, 닥터?"


"오르카호에사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없는거 같은데? 마리 언니? 라비아타 언니랑 비슷하게 진행할께."


"알겠다." 


그리고 마리는 조용히 눈을 떴다. 마리를 공전하던 구체가 갑자기 멈춰서고, 가느다란 광선들이 스나이퍼들을 향해 쏘아져나갔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폭음과 함께, 철충들이 있던곳이 폭팔에 휩싸였다.


그리고 마리의 테스트가 시작됐다. 레기온 스나이퍼는 물론이고 나이트 칙들의 탄환들도 마리에게 닿지 못했다. 런쳐의 곡사포는 

하늘에서 폭죽으로 변했고 스카우트의 미사일들은 연기조차 마리에게 다다르지 못했다. 레기온들의 미니건탄환들도 허공에서

무로 돌아갔다. 심지어는 빅 칙 런쳐들이 쏜 미사일 단 한기도 마리에게 스치치 못했다. 그리고 모든 공격뒤엔 마리의 반격이 들어왔다.

대기를 가르는 주황빛 선, 그리고 이어지는 폭팔에, 무엇도 무사하지 않았다.


"마리 언니가 못막는건 디스트로이어나 됄려나? 폭팔물에, 탄환에 뭐 스치치도 않네?" 닥터는 중얼거리며 메모했다 "8분 24초야. 

2분 줄였네?"


"그런가." 마리는 살짝 상기됀 얼굴로 관측실에 들어왔다.


"수고했어, 마리."


"감사합니다, 각하. 그...혹시..."


"무슨일이야?"


"테스..트 결과의 대한...포.포상을..."


"응?"


"언니 잘했잖아."닥터는 어디선가 꺼내온 팝콘을 씹으며 말했다.


"그래? 그..어떤 포상?" 살짝 불안감을 느낀 사령관이였다.


"도.동침권으로..."미동도 하지 않은채 자신을 향한 포격을 증발시키던 당당함은 어디가고, 꼭 메이를 방불케하는 표정이였다.


"아..."


개인 및 단체훈련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바이오로이드들한테 동침권을 지급한적은 있었지만, 누군가가 스스로 동침권을 달라고 

하는것은 드물었다, 특히 그 누군가가 마리라고는...


"그...가지고 있는게 있나?" 사령관은 바지주머니를 뒤적였다.


"여기."닥터가 서랍을 열자 묶음으로돼있는 동침권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그.두장이면 되겠지?"


"...예."


겨우 웃음을 참으며 끅끅대는 닥터는 동침권 두장을 꺼내어 건네줬다. 허공에 디스플레이를 띄운 사령관은 데이터베이스에 동침권의 

일련번호를 입력시키고는, 마리에게 건네줬다.


"여기."


"감사합니다, 각하. 그 육체는..."


"알았어. 조율할게."


빨개진 얼굴로 마리는 허둥지둥 훈련실을 나갔다.그리고 그것을 본 닥터는 그대로 웃음을 터트렸다.


"꺄하하. 녹화완료." 웃는 얼굴로 엔터키를 치는 닥터였다. 


"뭐?!"


"아 맞다." 무언가가 생각난 얼굴로 마이크를 잡았다. 


"네, 여긴 언니들의 영원한 동생, 닥터에요! 오빠가 좋은 아이디어를 줘서 방송해드리는데요! 이번에 있을 개인 전투훈련에서 새로운 

닥터 특제 훈련코스를 자신의 가장  최근의 기록보다 빨리 완수하면, 동침권이 두개! 이상입니다아. 아 그리고, 라비아타 언니 동침권 

받아가." 그리곤 뚝 하고 방송을 중단했다.


"뭔짓을 하고있는거야 닥터!" 깔깔거리는 닥터의 어깨를 흔들어대는 사령관.


"아하하하핫. 하지만 이렇게 하면 다들 플루스 울트라의 정신으로 임할걸?" 웃음기가 만발했지만 닥터의 목소리는 진지했다.


"응?" 진지한 목소리에 흔드는것을 멈춘 사령관이였다.


"다들 바뀐몸에 자신이 없을수도 있어. 라비아타 언니나 마리 언니는 오빠한테 직접 들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 모두 그렇다고는 장담할수 없잖아. 어떻게 자신이 바뀌었는지, 어떤 능력이 생기거나 강화됐는지 보여주기는 커녕, 오빠앞에 서는것도 

힘들어할수 있어."


"으음..."


"그리고 이것도 임시방편이야, 변화가 심할경우 동침권 자체를 거부할수있거든. 오빠가 싫어하거나 거부할거 같아서."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해야겠네 그러면."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


"알았어. 그런데 다음은 누구야?"


"응? 아, 레오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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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할일 많음

닥터: 소악마

마리: 아르구스 판옵테스+게이져+음쇼섹

레오나: 다음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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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오, 하지만 조금 쓰는게 쉬워졌음

읽어주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