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로맨스는 몰라도 멜로는 힘들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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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좋아했었는데.."

사령관과 레이스가 함께 걷고 있었다 항상 미채를 켜둔 상태로 다니는 팬텀은

사령관이 여러 자매들과 걸어가는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괴로웠다

"내가 더 좋아했는데.."

매일매일 같이 다니던 자매들이 달라질때마다 팬텀의 가슴속이 아려왔다

아무리 부관의 임무라고 하여도 모두가 사령관에게 좋은 감정을 품고있으니 질투가 나는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물론 팬텀또한 어필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의도적으로 더 헐벗은 복장으로 다니기도 했고 부관 임무 도중에도 적극적인 스킨쉽을 유도했지만

광학미채 도중에 그랬으니 될리가 없지





한밤 중 팬텀은 잠에 들지 못했다

몸을 뒤척이고 심장이 뛰었으며 무언가를 갈망하는 눈이었다

결국 참지못한 그녀는 조용히 사령관의 숙소로 들어갔다

코고는 소리 하나없이 일정한 숨을 내뱉으며 자고있는 사령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데....'

'내가.. 제일 사랑하는데...'

조용히 팬텀은 사령관만을 지켜봤다

그때 사령관은 인기척에 잠을 깼는지 눈을 천천히 뜨고 있었고

"...팬텀?"

팬텀은 자신이 들켰다는 사실에 놀라 그대로 넘어졌다

"사..사령관사령관 이건 해명할 수 있다..!"

"내가내..가내가내가...어...어어.."

사령관은 천천히 팬텀에게 다가와 침대로 끌고와 같이 누웠다

"같이 자고싶었으면 말을 해도 됐을텐데..."

홍당무처럼 붉게 타오르던 팬텀은 아무말도 못한채 몸이 빳빳하게 굳어있었다

"다 알고있어 팬텀.. 항상 근처에 있다는것도 다른것들도.."

팬텀은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사령한다... 사랑관..."

"응 나도 그래.."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오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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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팬텀 멜로문학

멜로는 아닐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