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간다! 너무 신나. 재밌게 놀자.”
“언니. 목욕탕은 놀러가는곳이 아니에요. 씻으러가는 곳이라고요.”
<목욕탕 탈의실 입장>
“제로님이랑 카엔님 어서오세요! 마침 한가할 때 오셨네요.”
“반갑다.”
“하치코 안녕. 씻으러왔어?”
(바나나 우유 벌컥벌컥) “카엔 안녕! 방금 페로랑 목욕 끝내고 와서 너무 개운해.”
“그리고 저번에 초밥 만들어줘서 고마워. 보답으로 나중에 하치코가 민트맛 미트파이 만들어줄게~” (바나나우유 벌컥벌컥)
“바나나우유... 나도 먹고싶어. 한입만”
“안돼! 이거 하치코꺼란 말이야.”
“바나나우유 어짜피 목욕 끝나면 다 나눠주는거잖아요. 하치코한테 한입만 하지 마시고, 먹고 싶으면 얼른 씻기나 하세요. 하치코? 나 화장실 다녀올게.”
“페로 기다려! 하치코도 같이갈래!” (바나나우유를 두고갔다.)
“아, 나도 잠깐 화장실 청소하러가야지.”
“.....” (하치코가 두고간 바나나우유를 계속 본다.)
“아무도 없네?”
“언니 안돼요! 착한 닌자는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다고요!”
“카엔 목말라. 하치코도 이해해줄거야.” (하치코 바나나우유에 손을 스윽)
“지금 뭐하는 짓이냐? 남의 바나나우유에 손대도 괜찮다고 누가 가르치기라도 했냐?”
‘언제 온거야!!! 오는게 보이지도 않았어...’
“한번만 더 내 바나나우유에 손대기만 해라. 또 그러면 변사체된다.”
“....네.”
“뭐야, 하치코 언제 거기로 갔어?”
“미안~ 잠깐 카엔한테 할말이 있어서~”
“.....하치코 무서워.”
“얼른 옷벗고 들어갑시다.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또 마주치기라도 하면 큰일나겠어요.”
<탈의 끝>
“.....”
“왜 체중계를 빤히 봐요?”
“몸무게, 궁금해. 올라가볼래.”
“!!! 47키로.... 카엔 돼지야. 살 빼야겠어.”
“에이~ 그정돈 살찐거 아니에요. 저도 한번 몸무게 재볼래요.”
“꺄악! 앞자리가 5라니, 이건 꿈이야!” (퍽!!)
(파직파직)
“한대 때렸더니 고장나버렸네...... 다행히 우리가 이러는거 아무도 못봤어요. 얼른 안에 들어갑시다.”
“제로 돼지. 그리고 우리가 아니라, 너가 한거야.”
<목욕탕 입장>
“아앗! 언니 큰일났어요!”
“왜? 샴푸 두고온거면 괜찮아. 그거 없어도, 씻을 수 있어.”
“샴푸랑 바디워시는 다 챙겨왔는데 샤워볼을 두고와버렸어요!”
“그걸 왜 두고와? 카엔 샤워볼 없으면 안씻어.”
“어떡하지, 샤워볼 없이 씻으면 찝찝한데... 다시 옷 입기에는 이미 물도 묻혀버렸고.”
“좋은 생각났어.”
“뭔데요?”
“그냥 이대로 방에 다녀오자. 우리는 닌자라서, 빠르게 달리면 아무도 못봐.”
“그런 간단한걸 생각 못했네. 언니는 정말 천재에요! 제가 바로 다녀올게요.”
(재빠르게 목욕탕 밖으로 나갔다.)
“이봐 아가씨, 아무리 덥다고 해도 옷을 벗고 돌아다니면 안되지. 원래는 벌금내야 하지만 처음이라서 봐주는거야. 다음부턴 그러지마?”
“닌자의 수치다... 붙잡혀버리다니. 살이 쪘더니 둔해진건가?”
“언니 실패했어요. 목욕탕에서 네발자국도 못가고 경찰한테 잡혀버렸어요.”
“제로왔어? 트리트리나가 샤워볼 빌려주기로했어. 그냥 이거쓰자.”
“괜히 나갔다왔네...”
<제대로 씻는 중>
“룰루룰루룰~”
“빨리 씻어... 카엔도 샤워볼 쓸래.”
(아우로라 스윽 보는 중)
“달콤한 냄새나...”
(할짝)
“꺄아아아아악!”
“모모모뭐하는거야? 왜 남의 몸을 핥는건데?”
“좋은 냄새 나서.”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막 핥으면 어떡해? 이 짓을 한건 너랑 펜리르랑 사령관밖에 없어!”
“주공도 너 몸 핥은적 있어?”
“어? 아냐아냐아냐! 사령관이 내 몸 핥은적 없어!”
“사령관님이 몸을 핥아? 좋은 생각이 났다!”
“뭔데? 설마 내몸에 생크림을 가득 바른 다음 사령관한테 던져버린다는건 아니겠지?”
“정확히 맞추셨어요. 말 나온김에 목욕 끝나고 생크림 바르러 갈래요?”
“싫어!!”
<카엔 제로 다 씻었다>
“냉탕 들어가자. 더우니까 몸을 식혀야지.”
“이열치열 모르세요? 이런 더위에는 오히려 온탕에 들어가야죠. 그리고 뜨거운곳에서 땀을 빼야 살도 빠지고요.”
“어... 얘들아 참견해서 미안한데, 그냥 각자 들어가고 싶은 탕에 들어가면 되는거 아냐? 왜 그거가지고 싸워?”
“우리 자매는 한몸이다. 어떤 상황에도 따로 행동하지 않아!”
“그럼, 웃음참기 대결하자. 둘중에 먼저 웃는 자가 패배. 안 웃은 쪽이 원했던 탕에 들어가는거로 하자.”
“좋아요. 절대 안 웃을거에요.”
“......”
“제로. 주공의 쥬지에다가 바람을 부는걸 뭐라고하게?”
“몰라요.”
“조세 호~”
“쓰읍... 언니. 세발낙지가 탈모가 오면 어떻게 되죠?”
“몰라.”
“한발낙지가 되요.”
“왜?”
“두발이 없어져서.”
(입술 꽉)
“제로. 골타리온의 반대말이 뭔지 알아?”
“아니요.”
“골얼어리온.”
“... 그 개그는 입고리조차 안올라가네요. 그거 설마 언니가 지어낸거에요?”
“내가 지어낸거 아냐. 재밌는 사람이 지어낸 꿀잼개그야.”
“나앤! 나 사령관을 꼬실 좋은 생각이 났어. 사령관한테 음료수 마시라고 준 다음, 한모금 마셨을 때 음료를 뺏고 내가 다 마셔버리는거야! 그러면 나를 박력있는 여자로 보지 않을까? 겸사겸사 간접키스도 하고!”
“.....”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꼬시는게 아니라 열받게 하는거죠. 얼마나 황당한 계획이면 다른분들도 웃겠어요. 그냥 생크림을 온몸에 바르는게 낫다니까요?”
“생크림 몸에 바르지마. 그거 하면 3일 지나도 몸이 끈적해.”
“아우로라는 몸에 생크림 발라봤어? 어쩜 그렇게 잘알아?”
“어? 몰라도 돼!”
“봐봐. 아우로라도 바르지 말래잖아. 나 기분 나빠졌어. 나앤, 우린 이제 때밀러 나가자.”
“언니. 둘 다 웃었는데 이제 어떡하죠?”
“그럼 어쩔 수 없이.... 각자 원했던 탕으로 들어가자.”
“네? 저 언니랑 떨어지는거에요?”
“쓰읍! 강한 닌자가 되려면,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해.”
“알겠어요...” (온탕으로 갔다)
“제로 이따봐.” (냉탕으로 갔다)
“.....”
“벌써 제로가 보고싶어...”
“바로 뒤에 있잖아.”
“언니.... 그곳은 따뜻한가요?”
“냉탕인데 따뜻하겠어?”
“........”
“........”
“못 참겠어! 역시 우리는 떨어진채로 못살아!”
“지랄한다.”
“제로. 그냥 내가 그쪽으로 넘어갈게.”
“그래요. 이번 기회에 땀 많이 뺍시다.”
“뜨거! 그냥 냉탕에 있을래.”
“이정도 뜨거움도 못 버티면 닌자라고 부를 수 있어요?”
“카엔 닌자 관둘래. 카엔 오늘부터 요리사할거야. 아우로라, 초밥 만들어줄까?”
“저런게 언니라고....”
“으아아아악! 나앤, 나 너무 아파!!!!”
“가만히 계세요! 몸뚱이는 이렇게 작은데 때는 왜 이렇게 나오는거야.”
“저 녀석들 뭘 하는거지?”
“때미는 중인거 같아.”
“때라고? 언니! 우리도 때 밉시다. 고통참기 훈련 해야죠. 그리고 때를 밀어야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줄겠죠.”
“그래. 카엔 고통 잘 참아.”
“제가 더 잘 참거든요?”
“그럼 누가 더 잘 참는지 대결하자.”
“좋아요!”
<때밀이 대결중>
“아우로라. 언니좀 팍팍 밀어줘.”
“난 힘이 없어서 잘 못할텐데...”
“트리타리나. 제로 엄청 세게 밀어줘.”
“걱정마~ 때미는건 내 전문이라고.”
“자 그러면 때밀이 시작!”
“.....”
(부들부들)
“제로 때 엄청 나와.”
“으읏, 그야 온탕에 있었으니까요... 아악! 언니는 냉탕에 있어서 그런가 때가 별로 안 나오는거같네요?”
“고작 때미는건데 왜 이렇게 힘든거야...”
“다 됐다, 뒤집어! 반대쪽도 해줄게.”
“왜 이렇게 세게 하는거야, 좀 살살해!”
“아니, 그럴 수 없어. 난 주어진 일은 뭐든지 최선을 다한다고!”
“으아앗, 항복! 제가 졌어요. 너무 아파요!”
“역시 제로. 나보다 많이 부족해.”
“온탕도 못 버티는분이... 언니도 한번 트리라이나한테 때밀이 받아보세요!”
“그래. 교대해보자.”
“아아아아아아악!!!!!”
“이야~ 카엔도 때가 엄청 나오네. 가만히 있어!”
“난 때미는거에 재능이 없나봐. 괜히 미안해지네.”
“아니다. 오히려 고맙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뭐지? 저쪽도 때미는중인가?”
“체중계가 이상해! 내 몸무게가 950kg으로 나와!”
“그러니까 평소에 적당히 먹었어야지!”
“뭐? 체중계가 왜 그렇게 나오는거야? 고장이라도 난거야?”
“그거 제로가, 아아악!!”
“고마워 트리파이나. 언니 입다물게 해줘서.”
<목욕 다 끝내고 나옴>
“헐... 메이대장 괜찮아? 하긴, 자기 몸무게가 1톤 가까이 나온다는걸 알아채면 충격먹을만하지.”
“에휴, 대체 어떤 놈이 체중계를 망가뜨린거야? 발견하기만하면 평생 목욕탕 이용 못하게 만들어야지.”
“언니. 제가 저렇게 만든건 절대 비밀로 해주세요.”
“맨입으로?”
“한달동안 간식 심부름 다 할게요.”
“콜.”
“네분 다 씻으셨어요? 여기 바나나우유 드릴게요. 그리고 카엔님한테는 미트파이도 드릴게요.”
“웬 미트파이?”
“아까 하치코가 화내서 미안하다면서 사과의 뜻으로 미트파이 만들어왔어요. 근데 하치코도 화를 내요?”
“하치코... 정말 미안. 이렇게 착한데, 바나나우유 뺏으려고 했어.”
“미트파이, 잘먹을게.” (냠)
“하치코의 미트파이를 먹는거야? 그냥 먹으면 위험할텐데?”
“...”
“다들 피해요.”
“왜?”
“설마...”
(부들부들부들)
“으앗, 토하면 안돼요! 그거 제가 다 청소한단말이에요!”
“안되겠다. 닌자어택!” (퍽!)
“아악!”
“다행이다... 구토하는걸 막았어.”
“....”
“다행 맞아?”
“언니 정신차려요! 누가 다프네님좀 불러줘요!”
<오르카호 법정 기록>
쿠노이치 제로: 징역 50초
죄명: 언니 폭행
-오르카호에서 폭행은 원래 중범죄에 속하나, 가해자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폭행이었고 피해자와 합의를 하였기에 감형했음.
성벽의 하치코: 징역 590초
죄명: 독극물관리법위반, 독살 미수
-본인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132명의 증인이 자신들도 범행에 당했다고 추가로 증언하여서 형량을 늘림. 징역을 치루는 동안 끝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추악한 태도를 보였음.
최근 작품들
라스트오리진 하러 왔으면 이글부터 봐라
라스트오리진 각종 정보 배너
[뉴비용] 실전압축 뉴비공략
[멸망 전의 전술 교본] 게임 데이터 사이트 소개
[상시 이벤트] 공략 및 정보 모음
현재 진행중 대회 [멸망전의 창작대회 - 4.24~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