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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내가 말했지? 체포 당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시끄럽고, 운전이나 해."


(좀만 기다려봐. 항구에 선착하는 것도 섬세한게 필요하다고.)


알래스카의 웨일스 항구에 도착한 맥스 수송선, 항구에 가까워진 수송선은 점점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였고, 약간의 충격과 함께 선착장에 완전히 정지하였다.


(자! 얼른얼른 내려! 폭풍우가 오기전에 나도 빨리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알았어, 알았어..."


맥스는 항구에 설치된 장치로 차량을 내리자, 수송선은 바로 항구를 떠나기 시작했다.


고속정을 타고 먼저 항구에 도착한 용이 그들을 맞이했다.


"어서오시오.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여기에서 지내야할 것 같소."


""...?""


"폭풍우가 아직까지 사라지질 않아, 지금 떠나면 꽤나 험난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오."


"...알래스카에 토네이도랑 폭풍이 분다고? 눈보라랑 착각하는 것 아닌가?"


"용의 말이 맞아. 러시아의 따뜻한 저기압과 알래스카의 고기압이 충돌해, 이상기후가 발생하는거지."


"그래도 태양 패널이 가장 심히 내리쬐는 오후 2시엔 알래스카 또한 저기압으로 변해 운전하기 수월할 것이니,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편히 쉬다 가시오."


다시 알래스카에 갇히게 된 맥스 일행이었지만, 지금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먹구름이 찾아오는 것을 피해, 처음 심문실로 돌아온 그들은 곧장 나머지 대원들을 풀어줬다.


"휴우! 살 것 같네!"


"여기에 몇 시간동안 갇혀있었던거야..."


"그대들을 오해하고 있었소. 진심으로 사과하겠소.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주시오."


"아니, 그렇게 FM으로 사과 안하셔도 되는데...요..."


"오늘은 폭풍우가 심할테니, 빈 생활관에서 쉬었다 내일 가라고 맥스와 그대의 대장에게 말했으니, 이곳에서 편히 쉬다 가시오. 단, 전투함 내부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마시오."


"우리도 공과 사 구분은 하니까 걱정은 하지 마셔~"


그렇게 남은 대원들까지 데리고, 용은 그들이 묵을 생활관으로 향했다. 맥스는 현재 미국의 상황과 호라이즌의 상황이 궁금하여, 무적의 용의 어깨를 두들겼다.


"...? 날 불렀소?"


"응, 뭔가 궁금한게 좀 있어서."


"마음껏 물어보시오."


"태양 패널의 존재는 당연히 알고 있다 치고, 킬 스위치까지는 어떻게 알고 있었지?"


"장치를 켰다면, 끄는 방법도 꼭 있어야 하는 법이오. 그리고, 기업끼리 가장 치열한 전쟁은 정보전이지. 펙스 사의 중요 정보들을 타 부대 대원들이 가져왔지. 수많은 정보들 중 킬 스위치의 존재도 있었소."


"미국의 상황은 어때?"


"냉전 그 자체였소. 하와이, 알래스카, 미 합중국 본토의 북서쪽 지방은 우리 블랙리버의 세력권이었다면,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 본토의 남동쪽 지방은 펙스 사의 세력권이었소. 워싱턴 D.C와 백악관이 펙스의 손에 있어, 우리도 시민들에게 우호적인 반응만 있었지, 북아메리카 전체를 펙스는 마음대로 할 수 있었소. 태양 패널 프로젝트와 함께 철충 박멸 프로젝트로 블랙리버와 펙스 사가 연합했기에 우리도 알래스카에 주둔할 수 있었소."


"펙스에서 오메가라는 자를 찾아가, 관리 시설을 정지해야 하는데, 오메가는 믿을 만한 사람이야?"


"오메가... 사실 본관은 펙스 수장들과 레모네이드 시리즈에 관해서 아는 사실이 하나 없소. 하지만, 지금 세상이 이지경인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태양 패널 정지를 원하고 있으니, 그자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오."


"흐음..."




이야기가 깊어지더니, 어느새 그들 앞에는 커다란 생활관이 있었다.


"여기가 우리 부대원들이랑 본관이 지내는 생활관이오. 방은 몇개를 써도 좋으니, 깨끗하게 써줬으면 좋겠소."


내부는 수많은 방들과 그 안엔 정돈된 침대와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서랍장, 큰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관물대가 있었다.


생활관은 호텔처럼 한 방에 한 사람이 지낼 수 있는 고급 생활관과 단체로 지낼수 있는 단체 생활관이 있었는데, 맥스는 고급 생활관을, 칸을 비롯한 호드 대원들은 모두 단체 생활관을 택하였다.


"에에?! 맥스, 왜 혼자서 잘려 그래?"


"말이 되냐? 여자들 사이에서 자라고?"


"흠, 맥스는 아직 우릴 여자로 생각하고 있나?"


"그럼 뭐 어떡하라고! 몰라, 난 혼자 잘래."


"쩝, 아쉽네? 난 맥스한테 내 침대 옆자리도 내줄수 있었는데..."


"시끄러! 잘 때만 거기서 잘거고, 그 전엔 여기 있을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왜~ 같이자자~"


"이상하게 말하지 말라고..."


맥스는 그곳을 벗어나려 애를 썼지만, 인간 중에서도 힘이 센 맥스여도 워울프 한명도 이기질 못했기에, 그의 모든 장비는 단체 생활관에 남은 침대 캐비넷에 집어넣어졌다.


그제서야 배가 꼬르륵거리기 시작했고, 맥스 일행은 마지막으로 식사한 시간이 수송선 위에서 급히 먹은 비상식량이 전부라는 것을 깨닫고는 곧장 먹을 음식을 찾아 생활관 밖으로 나왔다.


"야! 1층에 식당 있다! 가자!!"


하이에나의 말 하나에 모두가 하나 되어 1층의 식당으로 내려갔다. 이미 호라이즌 대원들이 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맛있는 걸 먹는 표정이 아닌, 그저 살기 위해 먹는 표정이었다.


연어, 조개 등 다양한 음식이 있었던지라 맥스는 의문을 가졌다.


"...세이렌... 또 연어, 조개구이야?"


"메뉴얼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


"구이요리만 몇년째인지 모르겠어... 이젠 구이요리만 보면 구역질이 나... 우욱!"


"그럼 네리가 운디네꺼 먹어도 돼?"


"다 먹어... 난 그냥 매점에서 과자 먹을래..."


터벅터벅 식당 밖으로 걸어나가는 운디네를 본 맥스 또한 곧장 식당 밖으로 빠져나왔다.


"맥스! 맥스 어디가!"


"생각이 있으니까 갔겠지. 따라가자."


식당을 나온 맥스가 향한 곳은 용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생활관 마지막 층이였다. 맥스가 노크를 하자 용이 곧 문을 열어줬다.


"무슨 일이오?"


"혹시, 여기 근처에 버려진 시가지 같은거 있어?"


"시가지? 시가지라면... 동쪽 3번 출구로 나가면 웨일스 근처에 시가지가 있긴한데... 그곳은 황무지에 건물들밖에 없어서..."


맥스는 곧장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생활관 밖 차량에 올라탔고, 칸과 호드 대원들도 마찬가지로 트럭에 타선 맥스를 따라갔다. 항구 내에는 날씨 조절 시스템으로 비 하나 내리지 않았지만, 항구 밖으로 조금만 나서자 심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맥스는 차를 몰고 버려진 웨일스 도심 내부로 향했다. 건물들만 우뚝 서있는 시가지 내에서 맥스는 거대한 대형 마트 한 곳에 차량을 멈춰세웠다.


안도라라베야에서 했 듯 무단 침입을 준비하는 맥스는 트렁크 안에서 샷건을 꺼내곤 곧장 출입문 유리창을 향해 갈겼다.


'타앙-!'


유리창은 강화유리였는듯 꿈쩍도 하지 않았고, 몇 발을 더 갈겨봤지만 역시나 소용이 없었다.


"에라이!"


사격은 포기하고 샐러맨더의 트럭으로 다가오는 맥스, 그녀는 운전석 창문을 열었다.


"총으로는 안열린다! 차로 좀 들이박을래?"


"뭐 훔칠려고 그러는거야?"


"훔치다니! 전문용어로 '파밍'이라 하는거야!"


"..."


샐러맨더는 곧장 맥스에게 멀리 떨어지라는 듯 손짓을 했고, 그는 마트 입구에서 멀리 떨어졌다.


"...다들 안전벨트 매."


"YOLO! 인생 한방인데 안전벨트는 무슨!"


"곧 저기 건물에 박을건데 싫음 하지 말고."


샐러맨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전벨트들이 장착되는 소리가 무성하게 들렸다.


샐러맨더는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곧장 마트로 돌진했다.


'콰앙-!'


유리 뿐만 아니라 문이 통째로 날라가며 굳게 닫힌 문이 열렸고, 차량은 마트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후에 맥스 또한 뚫린 구멍으로 마트 안에 들어왔다.


"후! 밖에 비가 엄청 쏟아지네!"


"뭘 훔칠려고 또 그러는거야!"


"생활관 식당에 해산물은 있으니깐, 곁들여 먹을만한 걸 찾아볼려고 한거지. 너희들도 먹고 싶은거 찾아봐. 술도 리필하고."


맥스 일행은 뿔뿔이 흩어져서는 필요한 물품들을 찾기 시작했다.


주변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니, 한국 이민자가 운영하는 듯한 마트였으며, 역시 한국 식품들이 많이 있었다.


맥스는 비상전류로 운영되는 냉동창고에서 치즈와 육고기를 챙겼고, 다양한 시즈닝과 양념들도 획득해 트럭 트렁크에 실었다.


워울프는 한국 음식 코너 중에서 라면에 눈이 꽂혔다. 안도라 라베야에서 먹은 라면의 맛을 잊질 못했는지, 그녀는 라면봉지를 왕창 꺼내 트렁크에 집어넣었다.


모두들 식량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에, 페더는 황당하게도 전자제품 코너를 방황하고 있었다.


"으헤헤헤헤! 512기가짜리 SD카드가 30개나! 이거면 칸 대장님 사진을 훨씬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페더! 어딨어 이년은! 얼른 와! 우리 복귀할거야!"


"가, 갈게요!"


맥스는 이미 그의 차량에 탑승해 있었고, 페더까지 트럭에 탑승하자 모두 차를 몰고는 생활관으로 복귀했다.


아직 식당에서 네레이드가 조개를 야금야금 먹고 있을 때, 맥스 일행이 양손에 바리바리 들고는 식당으로 들어왔다.


"...! 어! 호드 대원분들이다! 어디 갔다 온거야?"


"배 고파서 장좀 봐왔어. 후아... 비 장난 아니게 오네... 나 샤워하고 올거니까 기다려줘."


"으으... 우리 여기와서 샤워 한번도 안했지? 나도 할래!"


"자기, 나랑 할래?"


"시끄러! 나 혼자 할거야!"


그렇게 식당에는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이 담긴 장바구니는 네레이드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안에는 생선과 해산물이 아닌 음식들로 장황하게 펼쳐져 있었다.


네레이드는 이것을 보곤 맥스와 호드 일행들이 자신들이 환영식을 치뤄주지 않아 화가 나서는 스스로 환영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생각하고, 그녀는 곧장 생활관으로 달려갔다.


"헉... 헉... 얘들아!"


"네레이드? 뭔 일이길래 그렇게 달려와?"


"맥스 아저씨랑 호드 대원분들이 엄청 화났나봐!"


가장 놀란건 운디네였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벌벌 떨었다.


"오오오오왜... 왜 화나셨데?"


"우리가 환영 파티를 안해줘서 스스로 환영 파티 음식을 만드는듯해!"


""...?""


"그 분들,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여기에 왔어!"


"...! 혹시! 소고기도 있어?"


"고기도 있었는데, 생선고기는 아닌거 같아!"


한창 생선요리로 절여질대로 절여진 테티스가 눈이 번쩍였다.


"네리!"


"응?"


"그분들 대신 우리가 해서 깜짝 파티를 해줄까?"


"좋아! 네리는 대찬성이야!"


"가자! 세이렌, 너는 안먹어?"


"..."


세이렌 또한 유혹에 내성이 있던건 아니였다. 그녀 또한 메뉴얼에 담긴 연어 구이, 조개탕, 홍합탕에 질려있었다. 메뉴얼 레시피가 그것만 있던것은 아니였지만, 알래스카의 특성상 보급으로 나온 음식은 연어와 다양한 조개들 뿐이였다.


세이렌은 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만약 호라이즌 대원들이 음식을 만들어주면, 다른 음식들도 그들과 함께 먹을수 있었으니 말이다.


"좋아요! 호라이즌 환영파티 요리 대작전이에요!"


""오오!!!""


모두 들떠 있었지만, 운디네만이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호, 호드 대원분들이 힘들게 구해온 음식인데... 우리가 건들면 안되는게 아닐까?"


"운디네~ 같이 먹자~"


"네리! 밀지마! 노, 농! 얘 왜이리 힘이 세!"


그렇게 운디네까지 강제적으로 요리 대작전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모두들 또다시 난황을 겪기 시작했다.


맥스와 호드 일행이 가져온 식자재의 원천은 한인마트, 랍스터같이 익숙한 식재료도 있었지만, 전복, 라면 같은 생소한 음식이 대부분이였다.


"어... 어엄... 으흐음..."


당당히 들어온 그녀들의 태도는 어디가고, 생소한 음식들을 감상만 하고 있었다.


그 중 운디네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그나마 가공식품이었던 라면의 레시피를 눈이 빠져라 바라봤다.


"이, 일단 이것부터 건드는 건 어때? 레시피가 있어!"


"좋아요! 저희가 요리할 테니 운디네 씨가 레시피를 말해주세요!"


"응! 우선 냄비랑 물!"


"네리 냄비 찾았어!"


"냄비에 물 세컵을 넣으래!"


"아무 컵이나 돼?"


"아니! 종이컵!"


"..."


테티스는 종이컵을 들고 있었지만, 잠시 주저했다.


"종이컵 찾았나요?"


"찾긴 찾았는데..."




테티스가 양손에 든 종이컵의 크기는 완전히 달랐다. 작은 종이컵과 큰 종이컵을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테티스. 모두가 달라붙는다.


"...뭘 써야 할까?"


"모, 모르겠어..."


"네리는 큰게 좋아!"


"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건가?"


"잠깐, ...'물을 너무많이 넣으면 싱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라는데?"


"그럼 일단 작은 것부터 넣자구요!"


"응! 3컵이라 했지?"


"맞아, 그 다음에는 끓을 때까지 기다리래!"


그렇게 그들은 결코 끓을 것 같지 않은 물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미동도 없던 물에서 기포가 빠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팔팔 끓기 시작했다.


"끓기 시작했-"


"끓었어? 그럼... 아! 스프를 넣으래!"


"..."


"스프를 넣으라니깐!"


운디네의 재촉에도 불구, 그녀의 손은 그대로 멈추었다. 식당 밖에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놈을 들렀다 앵커리지에들르는게 안전할 텐데..."


"우리 속도로는 하루만에 앵커리지까지 갈 수 있다니까?"


"하루가 아니지. 2시부터 2시간 안으로 앵커리지까지 갈 수 있나?"


"...그건 그렇긴하네."


칸과 맥스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리며, 식당으로 가까워져 왔다. 운디네는 계속해서 스프에 몰두했지만, 세이렌과 테티스에게는 스프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침내, 몸을 전부 씻은 맥스 일행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일단 밥을 먹고-"


"..."


"뭐해! 스프 넣으라니깐!"


""...""


""...""


"어? 아저씨 안녕!"


"...! 꺄아아아아악!"


운디네는 고개를 돌리고, 당황한 얼굴로 호라이즌을 바라보는 맥스 일행을 마주치자마자 들고있던 봉지를 하늘로 던져버렸다. 영화에서 봤던 칸의 표정이 그녀른 향한듯 하였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뺏어먹으려는게 아니였어요! 그냥... 그냥 환영 파티로 요리를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운디네의 눈에는 눈물이 또르륵거리며 흘러내렸다.


"제발 혼내지 말아주세요..."


"..."


네리를 제외한 모두가 고개를 푹 숙였고, 애꿎은 물만 보글보글 끓어올랐다.


가만히 있던 맥스는 천천히 그녀들에게 다가왔다.


"...솔직히, 너희들 여기 음식 질렸지?"


"...!"


"우린 그냥 배고프고, 여기 음식을 마냥 축낼 순 없잖아? 근데... 가지고 온 음식 양이 좀 많네?"


"...!"


"...같이 먹을래?"


""그럼녀!""


"아야야... 귀청 떨어지겠네... 그럼, 요리는 우리한테 맡기고, 너흰 저가 가서 식기구들 좀 준비해줄래?"


""네! 맡겨주세요!""


아이들은 신이 난 채로 주방에서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나갔고, 주방에는 방금 씻어 뽀송뽀송하게 저녁준비를 할 수 있는 맥스 일행 뿐이었다.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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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달달한걸 좀 넣을려 했는데, 좀 끌다보니 길어졌네;; 그래도 다음편엔 외전 느낌으로 무조건 달고 귀엽고 코믹한걸로 좀 넣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