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누가 먹었어?]

   

   

   

“어라, 내가 이따가 먹으려고 남겨뒀던 포카칩 어디갔어. 설마 지니야가 먹은거에요?”

   

   

“아니, 내가 먹은거야. 니 포카칩 맛있더라~”

   

   

“뭐? 나는 몇 개 먹지도 못한 소중한 포카칩을 먹어버렸다고!! 저게 뻔히 내거인걸 알면서 왜 먹은거야? 너가 이렇게 아무거나 다 뺏어먹으니까 살이 뒤룩뒤룩 찌는거 아니야!

   

   

(뜨끔) “그, 그치만... 과자봉지를 오래 열어놓으면 금방 눅눅해질거 아니야. 내 동생이 눅눅한 과자를 먹는건 원하지 않아서 눅눅해지기 전에 대신 먹어준 것 뿐이라고.”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거냐 이 뱃살괴물아? 내 과자좀 제발 뺏어먹지마! 넌 좀 맞아야겠어. 이놈의 못된 배!”

   

   

“아, 내 배 때리지마!”

   

   

“어라, 두분 지금 왜 싸우시는거에요?”

   

   

“스엔 이자식이 내 포카칩을 뺏어먹었어요. 이번이 대체 몇 번째야...”

   

   

“언니가 조금 뺏어먹을수도 있지 왜 그런거 가지고 화내니?”

   

   

“조금?! 절반 이상을 먹은게 조금이냐?!”

   

   

“두분, 그만 싸우세요. 제가 포카칩 살 수 있는 참치 드릴테니까, 이걸로 포카칩 사먹고 더 이상 싸우지 마세요.”

   

   

“오, 역시 다이카밖에 없어요. 고맙습니다. 얼른 포카칩 사먹으러 가야지!”

   

   

“나도 한입 줄 수 있지?”

   

   

“넌 손도 대지마! 이번엔 내가 다 먹을거니까.”

   

   

   

   

[즐거운 식사시간]

   

   

   

“아, 왜 이렇게 음식들이 맛대가리가 없어? 이번에도 밥 안먹고 그냥 남겨야지.”

   

   

“나앤. 편식을 하면 안되지. 음식을 골고루 먹어줘야 가슴도 커질거 아니야.”

   

   

(빠직!) “그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줘야 건강해져서 가슴이 커질지도 몰라. 맛이 있든 없든 그냥 다 먹어야겠어.”

   

   

“어이구~ 우리 나앤 김치도 잘먹네~ 평소엔 맨날 남기더만.”

   

   

“너 이자식 김치싸다구 맞기 싫으면 조용히 밥이나 먹어라?”

   

   

   

   

[자매를 집중 시키는 법]

   

   

(이유는 모르지만 또 싸우고있다)

   

   

“야. 니들 여기 집중해봐. 나 할말 있어.”

   

   

   

(메이 말 못듣고 계속 싸우는 중)

   

   

“야! 내말 안들려? 그만 싸우고 내 말좀 들으라고!”

   

   

(아직도 계속 싸우는 중)

   

   

“이 녀석들을 어떻게 진정시키지? 아무리 소리쳐도 듣지를 않네.”

   

   

“메이대장님. 이 종이에 적힌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그러면 두분이 싸움을 멈출거에요.” (메이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이건 뭐야. 나는 아다의 신 멸망의 메이다. 다이카, 이게 무슨 뜻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다의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울리는 수식어네.”

   

   

“ 니들 갑자기 왜 웃어? 아무튼 싸우는건 간신히 멈췄네."


 "근데 무슨 할 말 있어요? 저희는 왜 보고있어요?”


"나 이따가 카페테리아에서 아이스크림 살건데, 무슨 맛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 엄마는 외계인맛을 먹을까, 아니면 베리베리스트로베리를 먹을까? 니들이 추천해줘!"

   

   

“민트초코나 처 먹으세요.”

   

   

   

   

[잘 시간]

   

   

   

“나앤! 오늘 밤 외롭지 않니? 언니가 같이 자줄까?” (나이트 앤젤이 누워있는 침대에 누웠다)

   

   

“이 뚱땡이가 어딜 내 침대에 누우려고 해? 침대 좁으니까 저리가!”

   

   

“왜 그래? 언니는 동생이랑 같이 자보고 싶은걸~”

   

   

“설마, 아까전에 들려준 오르카 괴담이 무서워가지고 혼자 자기 싫은건 아니지?”

   

   

“...뭔소리야. 난 오르카 괴담같은건 하나도 안 무섭다고.”

   

   

“그 괴담은 들었어? 불꺼진 숙소에서 러버러버를 부르면 귀신이 나온다는...”

   

   

“아, 하지마! 나 무섭다고!”

   

   

“역시 무서워서 그런것일줄 알았어. 그렇게 혼자 자기 무서워?”

   

   

“어.”

   

   

“알았어. 특별히 침대에서 같이 자줄테니까, 나 자는거 방해하지 말고 얌전히 자. 나 자는거 깨웠다가는 바로 침대 밖으로 밀어내버릴거다.”

   

   

“좋아~ 처음으로 동생이랑 같이 잔다니, 너무 신난다!”

   

   

스트라토 엔젤은 나이트 앤젤의 옆에 누웠다. 한참동안 침묵하던 스트라토는 입을 열었다.

   

   

“저기, 나앤.”

   

   

“왜.”

   

   

“내가 그렇게 싫어?”

   

   

“몰라. 갑자기 그건 왜 물어.”

   

   

“난 내 동생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계속 나한테 벽이나 치고, 화만내고... 나앤이 싫어하는 흉부장갑만 없었으면 동생이 나를 더 좋아해줬을까?”

   

   

“...”

   

   

“야. 왜 그런거 가지고 울려고 그러냐? 군인은 우는거 아니야. 얼른 뚝 그쳐.”

   

   

“흥. 끝까지 이러네. 됐어. 나는 그냥 잘거야.”

   

   

스트라토 엔젤은 나이트 앤젤에게 등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그런 스엔를 바라보던 나앤은 입을 열었다. 

   

   

“나 너 안 싫어해. 아무리 흉부장갑이 내가 질투할 정도로 거대해도, 난 내 자매를 증오하고 싫어하지 않아. 그냥 질투나고 불편해서 너한테 벽을 치고 화낸 것 뿐이야.”

   

   

“정말? 나를 안 싫어하는거야?”

   

   

“어. 그러니까 울지말고 잠이나 자.”

   

   

“너무 기쁘다~ 내 동생이 나를 이렇게나 좋아해준다니. 너무 기분좋으니까 오늘밤엔 너를 꽉 껴안고 자줄게~”

   

   

“으악, 껴안지마! 난 너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했을 뿐, 좋아한다고 말한적은 없다고!”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자식이”

  

 

"또 싸우시네요... 다이카님, 불좀 꺼주시겠나요?"


   

“네. 불 끄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다이카가 숙소의 불을 끄고 나서도 나이트 앤젤의 침대에서는 투닥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30분 정도 지나서 지친 자매는 서로를 껴안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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