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마 com x 훈련이라고 통신병들 교신 연결 하는 훈련인데
통신 장비들을 우리가 실어주고 통신병들이 거기서 통신 장비 설치하고 다른데 가서 하나 설치해서 교신 되면 끝나는 훈련임
암튼 그때 산을 저차로 올라갔었음
그때 레토나 하나가 내앞에 가고 있었는데
레토나 보다 이차가 좀 힘이 좋아서
엑셀좀 밟으니까 너무 가까워져서 2단에 1500rpm 정도 유지하면서 갔음
근데 rpm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엑셀 밟아도 rpm도 안올라가고?
아 ㅆㅂ 하면서 ㅈ됐구나 생각이 들었음
점점 rpm이 떨어져서 멈췄다가 1단넣고 다시 출발하려 했음
근데 그 순간 내가 긴장해서 그런지 클러치를 빨리 때서 시동이 꺼짐
그때 선탑자 난리남 왜그래 운전병? 하면서 뭐라뭐라했는데 집중해야 해서 무시함
여기가 경사가 존나 심한곳이고 길도 저 차 하나가 거의 딱맡게 들어갈 정도임 가드레일도 없어 여기서 밀리면 진짜 죽을지도 모름
그래서 침착하게 난 시동을 켜고 스읍하 스읍하 하면서 심호흡하고 클러치 때자마자 바로 엑셀 풀악밟고 2500 rpm까지 띄우고 출발했음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