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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우리 한 번 예쁜 공주님을 만들어볼까요?"

"우윽, 교수가 잘못했어. 그만 놀려."

 

 

질펀한 정사 후에 한 이불 덮고 나란히 누워서 는실난실 이야기를 나눈다.

 

마치 부부 같다. 티타니아는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교수님이 역강간을 시도하셨을 때는 놀랐어요."

"원래는 고백하려는 생각이었어. 전부 술이 나빠."

 

 

고백이란 단어에 충남의 얼굴에 어려운 표정이 스친다.

 

어쩌다 보니까 장화, 리리스, 티타니아까지 세 명과 몸을 섞었다. 허리를 흔들 때는 마냥 좋았는데 끝난 후에는 복잡한 심경이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티타니아는 삐진 행세를 하려고 고개를 돌려 보지 못했다.

 

어떡하지.

 

콘돔도 안 쓰고 박아댔으니 애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겠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충남은 무책임한 사내가 아니었다.

 

문제는 셋이나 된다는 점. 돈이 많이 필요하겠다며 속으로 한숨을 내쉰다.

 

속마음을 모르는 티타니아는 이 순간이 마냥 행복했다.

 

 

"자녀는 한 명이 좋겠어."

 

 

많아봐야 고통스러울 뿐이니까, 덧붙인다. 정식으로 고백하지 않았건만 이미 연인을 넘어서 부부가 된듯 자녀 계획까지 세웠다.

 

충남은 귀여운 생각을 칭찬하듯이 꽉 찬 맘마통을 문질렀다. 유륜을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손놀림에 티타니아가 허벅지를 꼼지락거린다.

 

거부 않고 응응 야릇한 소리를 참는 모습이 퍽 귀엽다. 복잡한 설명을 언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재차 발기한다.

 

빳빳한 기둥을 말랑말랑한 엉덩이 사이에 끼우고 스윽스윽 문지르자 티타니아가 애 태우지 말라며 볼을 부풀렸다.

 

사소한 몸짓 하나 마음 하나가 무척이나 귀여워서 밤새도록 침대 위를 뒹굴었다.

 

세 사람과 문란한 관계를 맺은 후로 일주일이 흘렀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가장 처음 교미한 장화와 머리를 맞댄 일.

 

 

“거짓말. 우리랑 섹스하고서 바로 뒤에 또 다른 여자한테 손을 댔단 말이야? 뇌가 불알에 들은 거야? 죽는 게 어때.”

 

 

강의가 모두 끝나고 늦은 밤. 문을 잠글 수 없는 학생용 휴게실에서 규칙적인 헐떡임이 울려퍼진다.

 

장화는 입으로는 매도하면서 아랫입은 유혹하듯이 벌리고.

 

등받침 없이 일자로 기다란 휴게실 의자 위에서 박히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천박하게 커다란 자지가 좋다고 연호해댄다.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이 조미료가 되어 장화란 여성을 더욱 맛좋게 만들었다.

 

그녀는 사정감이 올라오면 어떻게 알았는지 야릇하게 살집 붙은 허벅다리로 허리를 감싸 질내사정을 강제했다.

 

아기방에 아기씨를 왈칵왈칵 쏟아내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고 질벽을 쯔봅쯔봅 긁어내면 자지러지는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한다.

 

 

“충남 오빠. 오빠 최고 장점이 뭔 줄 알아?”

 

 

얼마나 사정했는지 장화의 아랫배는 임신 초기처럼 볼록 튀어나온 채였다.

 

그녀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고 임산부가 태내의 아이를 쓰다듬듯이 복부를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마약 같은 자지야. 한 번 맛을 보면 절대 못 헤어나와.”

 

 

스스로 자기 언니를 바치겠다 말할 정도니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그리고 끊임없는 성욕. 여자 혼자서는 감당 못해. 시대를 잘못 타고 났어.”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시대에 태어났어야지. 오빠는 평생 범법자로 살 수 밖에 없다며 놀리던 장화가 무언가 생각난듯이 피식 웃더니.

 

 

“완전 마약상이네. 오빠, 마약 자지 주세요. 가진 돈이 없는데… 저희 언니 몸으로 지불하면 안 될까요?”

 

 

말하고 무릎 꿇고 입보지로 자지를 청소해주던 날도 있었고.

 

 

어느 하루는 리리스가 충남이 배움의 터전인 교내에서 풍기문란한 짓거리를 저지르지 못하게 감시한답시고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빈 강의실이나 휴게실에서 치르는 장화와 성교는 리리스와 밀회 장소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그녀는 육변기답게 충남을 화장실로 불러냈다.

 

이용자가 적어 비교적 청결하고 공간이 넓은 장애인용 화장실을 특히 애용했다.

 

 

“당신이 교내에서 장화 씨와 교미하는 사진을 찍었어요. 당신네들뿐 아니라 저도 당신을 협박할 카드가 있다는 거죠오옥.”

 

 

단둘이 되면 스토킹 성과를 자랑하는 리리스의 입술을 잡아먹듯이 틀어막고 치마 아래 속옷을 끌어내린다.

 

수컷을 유혹하는 야릇한 디자인의 속옷은 강간을 기대하며 항상 애액으로 푹 젖어있었다.

 

중지와 약지 두 개 손가락을 질내에 집어넣고 갈고리처럼 구부려 배쪽을 살살 긁어주면 오랜만에 만난 연인처럼 전신이 밀착하게끔 끌어안고 발정난 개처럼 헉헉 헐떡인다.

 

하아, 자지. 자지 원해. 늠름한 주인님 자지♥

 

헐떡임 속에 섞이는 요구를 무시하고 손가락만으로 애태우면 주인에게 버려진 개처럼 처량한 표정을 짓는다.

 

표정을 보고 불쌍하다 생각하면 안 된다.

 

그녀는 본심을 아랫입으로 말하니까.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졌다. 얼굴에서 흐르는 눈물이라기엔 너무 농도가 끈적하다. 굶주림을 한계까지 참았다가 먹는 음식이 맛있듯이 지금 상황을 절찬 즐기는 중이다.

 

 

“앉아.”

 

 

명령을 내리면 고급스러운 질감의 옷을 더럽히기를 주저하지 않고 애액 범벅인 화장실 바닥에 풀썩 앉는다.

 

허리띠를 풀어헤치고 바지와 속옷을 내리어 성난 자지를 꺼내자 리리스가 윗입으로도 군침을 흘리기 시작한다.

 

 

“사진을 지우면 자지를 빨게 해주지.”

 

 

리리스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지웠다. 손과 반대로 얼굴에는 미소가 걸렸다.

 

 

“잘했어.”

 

 

잘 참은 상으로 한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반대편 손으로 목덜미를 잡아 그녀의 얼굴을 자지에 문댄다.

 

거절은커녕 적극적으로 얼굴을 비비어대고. 심지어는 땀이 차서 진한 냄새 풍기는 불알 주름에 코와 입을 갖다댔다.

 

 

“잘 참았어. 핥아도 좋아.”

“저는 어디까지나 다른 여학우들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 츄릅.”

 

 

정액을 끊임없이 생성하는 주먹만한 불알 주름 하나하나 정성스레 핥으며 올라온다. 자지의 뿌리부터 귀두까지 천천히 올라온 후 입을 아 벌려 귀두를 삼켰다.

 

충남은 리리스의 머리를 끌어당겨 맛과 냄새를 기억하기 위한 느릿한 봉사를 종료한다. 규격 외의 자지가 단숨에 목구멍까지 들어갔다.

 

머리카락을 손잡이처럼 휘어잡고 허리를 흔들어 켁켁 숨 막혀하는 목구멍에 농후한 정자를 배설한다.

 

 

“여자의 입을 휴지처럼 사용하다니 당신은 최악의 남자에요.”

 

 

사용한 후에는 언제 주인님이라 불렀냐는듯 리리스가 시치미를 뗐다.

 

그녀의 건방진 행동이 입보지 변기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 보지 변기가 외로우니 사용해달라는 애교임을 알아차린 충남은.

 

 

“오혹, 응호옥♥ 변기 주제에 건방지게 말해서 죄송해요♥

 

 

리리스가 닫힌 변기뚜껑에 얼굴을 박고 기절할 때까지 정자를 배설해줬다. 하루는 사디스트 역할에 심취하여 복도에서 관계를 맺었다.

 

다행히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야심한 밤 인문대학 건물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섬뜩한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

 

 

소문에 뜨끔한 사람은 리리스뿐만 아니었다.

 

틈만 나면 자신의 교수실에 충남을 불러내어 밀회를 즐기던 티타니아의 귀에도 소문이 들어갔다.

 

 

“여왕은 네가 이사하면 좋겠어.”

 

 

여왕답게 하인 아래 깔리지 않고 위에 올라타 주도적으로 허리를 움직인다. 두 손을 꼭 맞잡고 살집 좋은 엉덩이로 자지를 먹었다 뱉었다를 반복했다.

 

 

“여왕님 아기방 10개월 임대할게요.”

“그런 말이 아니라. 아니. 그런 말도 맞아.”

 

 

한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동거하자. 집은 내가 준비했어. 능력 있는 여자의 당찬 발언에 사정감이 몰려온다.

 

 

“여왕님.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응. 뭐든 말해.”

“저한테 다른 여자가 있으면 어떨 것 같으세요?”

 

 

지금 뭐라고. 티타니아의 표정이 급속도로 얼어붙는다.

 

하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표정이 두덩살끼리 찰박찰박 부딪힐 때마다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농담하지 마. 나만을 사랑해줘. 당연한 소유욕과 동시에 버려지면 어떡하지? 불안감이 차오른다.

 

상반된 두 감정마저 허리를 놀릴 때마다 애액과 함께 아랫입으로 방출되고 후두둑 자궁을 때리는 정자와 함께 행복감이 온몸을 지배한다.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하지 마.”

 

 

상반신을 밀착시키고 입술을 포갰다. 학문을 가르치던 혀가 제자한테 음란하게 설키는 법을 거꾸로 배운다.

 

타액이 은빛 연결다리가 되어 길게 늘어진다. 입술의 거리가 멀어진만큼 마음은 가까워졌다.

 

 

“설령 그 말이 진담이래도 나는 네 애를 낳을 거야.”

 

 

애를 낳아주겠다. 이렇게 꼴리는 고백이 또 있을까?

 

충남은 상반신을 일으켜서 티타니아의 입술을 빼앗으며 그대로 밀어넘어뜨렸다. 위아래가 바뀌었어도 깍지 낀 손은 여전했다.

 

세 사람 모두 좋은 여자다.


까짓 것 세 사람 다 책임지지 뭐.

 

 

2

홍련은 옆집 청년의 발걸음이 뜸해진 일이 걱정이었다.

 

혹시 내 음식에 질린 걸까?

 

그녀의 요리 솜씨는 뛰어나지만 사람이 매일 같은 음식을 먹을 수는 없는 법.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이 아리다.

 

 

“매일 먹으러 온다 했으면서 거짓말쟁이.”

 

 

에구머니나. 나도 참 주책 맞지.

 

딸들이 농담 삼아 충남 오빠 우리 엄마 좋아하지? 놀려서 이상한 생각을 해버렸다.

 

나이에 안 맞게 괜한 투정을 부리는데 홀에서 드라코의 놀란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지? 혹시 내 부끄러운 혼잣말이 들렸나? 싶어 주방에서 나와보면.

 

 

“오랜만이야 언니.”

 

 

사이 나쁜 여동생이 찾아와서,

 

 

“갑작스럽지만 새 형부 들일 생각은 없어? 옆집 청년이 언니 많이 좋아하더라고.”

 

 

초대형 폭탄을 떨어트렸다.

 

 

“얘도 참. 충남 씨랑 나랑 몇 살 차인데 그런 농담을 해. 젊은이한테 실례야.”

“그래? 그럼 나. 충남 오빠랑 사귀어도 돼?”

 

 

어?

 

 

“언니 이상하다. 젊은 사람들끼리 잘 해보겠다는데 왜 놀라고 그래?”






제가 드리는 추석선물입니다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