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포대생활 하던 시절에 들은거임

본인은 공군 방공 중에서 호크 발사반이라서

가끔씩 조종함이라는 건물에서 경계근무를 섰는데

하루하고 한나절동안 통신대기 유지하는 5분대기조 비슷한거임

상병때 그거 들어가서 반장님(원사) 한테 들은 얘기임

그분이 옛날 중사 시절에 타부대에서 들은 사고사례인데

내무반에서 크레모아 교육을 하다가 터진 사건이라고 함

그때 당시엔 교육용 교보재로 따로 생산한 크레모아가 없어서

격발기랑 뇌관 제거한 놈들을 따로 만들어서 교육했었는데

이게 따로 표시를 안해두다보니 겉으로만 봤을 땐 차이가 없었음

그래서 교보재랍시고 진짜 크레모아를 가져오는 바람에

전선 연결하고 전기격발기 딸깍- 하는 순간

내무반 전체에 폭발과 함께 작은 쇠구슬의 폭풍이 덮친거임

10명 좀 안되는 사람이 거기 있었는데

나중에 벽이랑 바닥 천장까지 들러붙은 시신 조각들

다 긁어 모아도 한사람 분량도 다 못채웠다고 들었음

그래서 그 이후로는 교육용 모형 크레모아는

무조건 색을 다르게 칠해서 생산한다더라...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199408300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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