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언니! 이거봐! 따뜻한 스프에 햄치즈샌드위치라니...!

정말...정말 우리가 이런 비싼 음식을 먹어도 되는걸까?

왜 그래 언니?

여기는 우리가 있던 곳 보다도 격렬하게 전쟁 중이잖아, 어쩌면 전투에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는 호화로운 특식일지도 몰라..

...시아는 더 이상 배고픈건 싫어! 시아는 먹을꺼야! 배고프게 사느니 차라리 배부르게 먹고 죽을거야!

....그래, 먹자. 언니도 더 이상 배고픈건 싫어!

-----다음날-----

지난 밤은 편안하셨사옵니까?

누..누구시죠?

오르카의 주방장, 소완이라 하옵니다. 부디 어여쁘게 봐주시길. 제가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말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때가 온거구나..)

저..저 혼자만 출격할게요...시아는...시아만큼은 부디 여기에 남게 해주세요...

어...언니...

두분께서 무슨 소리를 듣고 그리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모르나 그런게 아니옵니다.

어..그럼...무슨 일로?

다름이 아니라 어제는 저의 착각으로 인하여 아군 장교이신 여러분들께 포로에게 내주는 질 낮은 음식을 드시게 해버렸사옵니다. 부디 이 결례를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라겠사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오르카 장교식당에서 식사를 해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