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팬텀언니? 옆에 있는거 맞지?"


"..아.. 옆에 있다. 그.. 어떤일을 도와주면 되는가..?"


"참~~ 알파님한테 뭘 들은거야? 내 공작실에 가서 오빠좀 봐줄.. 아니 그게 아니지. 얼른 오드리 언니한테 가서 아이들 기저귀좀 많이 만들어달라고 전해줄래? 그리고 레이스 언니 보면 내 공작실로 보내줘. 잠금장치는 열어둘테니까."


"오드리에게 가서 기저귀 주문이랑 레이스를 닥터의 공작실로.. 알겠다. 그럼 바로 움직이겠다."


팬텀은 이미 반쯤 투명망토를 걸친상태였지만 완전히 뒤집어써 모습을 완전히 감춘 후, 인기척이 곧 사라졌다.


"하아.. 오빠 정말, 사령관실에 소변을 보면 곤란한건 나란말야."


닥터는 자신의 흰색 가운을 벗어 바닥에 흘린 소변을 닦아내고 왼손에 들고 오른팔로 사령관을 품에 안고는 자신의 공작실로 향했다.


- 오드리의 작업실 - 



"오우~ 팬텀. 어쩐일이신가요? 저번에 만든 제 dress가 손상된건가요?"


"으우... 그런게 아니다. 닥터의 부탁이 있어서 왔다."


"응? 닥터가요? 무슨일인지 모르겠는데.. 말해주지 않을래요?"


"그.. 사령관..이... 쓸...기저귀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다른 바이오로이드용도 많이 부탁한다고 했다."


"에? 사령관이 Diaper을요? 대체 와잇? 무슨일로?"


"미..미안하다. 닥터에게 들은건 그게 전부라.. 이만 가봐도 되겠는가.."


"휴우, 새로운 플레인가 보군요. 알겠어요. 많이 만드려면 바쁘겠군요. 어디로 보내면 되죠?"


"그.. 닥터의 공작실로 보내면 된다고 했다. 잠금장치도 풀어둔다고 했다."


"그래요. 오오~~케이~. 금방 만들어서 보낼게요. 고마워요 팬텀."


- 둠브링어 숙소 - 


"휴~ 역시 난 내 몸이 좋아."


"정신상태는 어린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야 그게 무슨뜻이야?!"


"무슨뜻은요. 어린아이니까 사령관한테 손도 뻗고 잘하더만 왜 커서는 못하는겁니까?"


"이이익... 그러는 너는 사령관한테 내밀 가슴도 없는 주제에..."


"뭐라고요? 사령관님은 하체파거든요? 보세요 제 쭉 뻗은 다리랑 엉덩이-!"


"이이익... 바보 부관이..."


"하, 어려졌다가 돌아오니 말싸움 실력까지도 어려진건가요?."


-똑똑-


"음? 누가 왔는데요. 대령님."


"네, 들어오세요. 열려있어요."


"어.. 그.. 바..반갑다. 레이스를 찾으러 왔다."


"레이스라면 혼자 출격나갔다가 돌아와서 배고프다고 식당으로 갔는데? 조금전에 갔으니까 지금 가면 따라잡을수 있을거야."


"아..고..고맙다.. 그럼 난 이만 가보겠다."

(후배.. 혼자 밥먹으면 난 누구랑 먹나.. 오늘 같이 먹기로 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