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새 식구 안내서

#0 #1 #2 #3 #4

오르카 업무 안내서

#1(배틀 메이드)

오르카호 생활 안내서

#1 #2 #3 #4

오르카 문서집 : 업무 보고서

#1(수복실) #2(시티 가드 #1) #3(시티 가드 #2)

 

"뭐 그렇게 해서..중앙식당에 화재가 발생했고

지금은 소생불가 판정이라 시설을 다시 공사하고 있어.

이쯤에서 사령관이 한마디?"


"자. 보다시피 사용금지 허가 요청서에 사인도 했고

이 회의가 끝나는 순간부터 효력이 발생할 거야.

단순히 공지문으로만 공지해서는 부족할테니까

각자 자기 부대원들에게도 확실하게 알려줘."



"알겠습니다."


"얘기가 빨라서 좋네. 다음 안건은 이번에도 우리 시티 가드야.

하이에나 녀석. 꽤 많은 양의 폭죽을 짱박아뒀더라고?

무턱대고 폐기하는 건 아까우니 곧 봄이니 봄맞이 축제용

불꽃놀이에 쓰는 걸 제안하겠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난 찬성이야. 이왕 폐기해야 할 물건이라면

어떻게든 사용처라도 있는 편이 좋겠지.

그래도 내 의견보다는 기술팀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음~ 누나는 상관없어. 마침 나도 이번 축제에는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포츈 언니가 좋다면 나도 찬성이야.

이 기회에 성대한 불꽃놀이를 할 수 있는 폭죽으로 개량해봐야지~"


"기술자들이랑 사령관이 좋다면 나머지 의견은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물론. 우리는 그녀들이 하는 일을 전력을 다해 돕겠다."


"남는 폭죽 정도는 개인적 목적으로 가져가도 상관없죠?"


"절대 안돼. 오르카 규칙집을 다시 정독하고 싶어?

1g이라도 밀반출했다간 쓴맛 볼 줄 알아."


"이따가 들어오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 새를 못 참고 들어왔네."

다음 안건으로 우리 시티 가드에 새 동료가 들어왔어.

'유린의 소니아' 모델, 통칭 '소니아'야. 내 버디지.

앞으로 시티 가드는 나랑 소니아 둘이서 관리할 거니까

나 없으면 소니아, 소니아 없으면 나한테 얘기해.

시티 가드는 이걸로 발언 마치겠어."


"다음은 저희 페어리에서 발언하겠습니다."

.

.

.

"그래서. 앞으로 이 업무 일지를 쓰면 된다고?"


"그래. 네가 왔으니 리앤 총경은 작성자에서 빠질 예정이거든.

앞으로는 너랑 내가 쓰기로 했어."


"그래그래. 새 보스가 왔으면 패밀리의 규칙을 따라야지."


[시티 가드 업무 일지]

[작성자 : 징벌의 사디어스 & 유린의 소니아]


01.23시 50분 소니아 정식 합류

신규 합류 : '유린의 소니아' 모델 (통칭 소니아)

계급 : 경정

00시 00분을 기점으로 공식 업무 수행

[녹음 기록]

"자자. 시티 가드 전대원 주목! 새 동료가 합류했다."


"여~ '유린의 소니아' 착임했어. 새 보스가 있다니

이제 나도 시티 가드로서 제대로 일할 맛 나겠는데?"


"라고 말은 했지만 이녀석. 복원 기체야.

내 버디였던 녀석이니까 리앤 형사는 앞으로

업무 일지 작성 업무에서 빠져도 돼"


"흐흠~ 솔직히 난 이대로 경정님이랑 같이 써도 괜찮은데~"


"기각한다. 형사 나리는 현장이 좋다며?

모처럼 현장에 남아있을 기회니 받아들이라고."


"꺄~ 그럼 앞으로 형사님이랑 산책도 자주 나가는 거예요?"



"응! 앞으로 순찰도 자주 다니자! 시티 가드와 오르카를 위해서!"

[녹음 재생 종료]


02.00시 00분 순찰&물자창고 침입자 체포

순찰자 : 자비로운 리앤, 켈베로스, CT66 램파트

특이사항 : 물자창고 무단침입자 발견

체포 사유 : 시설 무단침입

거수자 : 해체자 아자즈

[녹음 기록]

"'해체자 아자즈'! 시설 무단출입 혐의로 검거하겠어

그러니 당장 이 문 열어"


"어머, 싫어요."


"싫다니? 무슨 권한으로 체포에 불응하는 거죠?

사령관님께 허가증이라도 받으셨나요?

있다면 지금이라도 문 틈으로 보이도록 하세요!"


"그야 당연히 없죠. 하지만 나갈 수는 없으니 체포엔 따를 수 없겠어요.

제가 가져가야 할 물건을 아직 못 찾았거든요."


"가져갈 물건? 그게 뭔데?"


"제가 이번에 만들고 있는 스트롱홀드 프라모델의

개량형 모델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찾고 있어요."


"흠흠. 결국 그런 이유구나?

역시 아자즈 양이라면 그럴 것 같았어."


"다시 말할게. 열어줘.

이유가 그거고 출입 허가증도 없다니

진짜로 체포하겠어"


"걱정마세요. 물건만 찾고나면 바로 열어드릴거고

바로 수갑도 찰 테니까요."


"당신 말고."


"무력 사용 허가. 강제 개방 개시."


"자~ 새벽에 만나니 반갑네 아자즈 양.

우리가 키를 가져왔어도 못 열게 잠궈놓은건

이미 알고 있었으니 포기해."

[녹음 재생 종료]

처벌 내용 : 무단 불출한 물건 전량 압류

 보고 절차를 무시하고 몰래 제작한 프라모델 1종

 압류후 자원으로 회수 후 훈방


03.00시 10분 물자창고 담당자 보고

보고자 : 자비로운 리앤

담당자 : C-33 안드바리

[녹음 기록]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다구요?"


"응. 아무래도 아자즈 양은 안드바리 양의 동선을 미리 카메라로 관찰하고

어떤 시간에 자리를 비울 지 계획하고 침입한 것 같아."


"하아..알비스 언니랑 LRL이 모처럼 조용하길래

잠깐 사령관님이랑 간식 먹고온 틈을 타다니..

그 둘이 아니더라도 방심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보급창고 문..수리해주시는 거죠?"


"응. 포츈 양을 호출했으니 곧 올 거야.

아자즈 양이 문을 완전히 잠궈버려서

왓슨의 키가 아니면 어떤 키로도 열 수 없게 잠궈놨었거든."


"어머머..문을 이정도로 찢어놨네?"


"아하하..램파트가 반드시 체포하려고 빠르게 열려고 하다보니.."

[녹음 재생 종료]


04.03시 30분 구조요청 접수


출동 인원 :  CT66 램파트(램파리온 모델), SD3M 펍헤드

랜서 미나(협력), 시저스 리제(협력)

구조자 : 엠피트리테, 살라시아

위치 : 오르카 정박기지 A기지 작물재배-옥수수밭 구역

[녹음 기록]

"여기 옥수수밭 지도! 빨리 들어가자!

지금 까만 해충이랑 노랑 해충 둘다

서로 흩어져서 완전히 헤매고 있어!"


[데이터 인식. 3D도면화 완료.

생체반응 탐지. 위치 특정 완료.]

"길은 잘 알겠네! 램파트! 하늘에서 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알겠습니다. 정찰 모드 돌입."


"어서빨리 찾아서 빠져나가도록 하죠!

펍헤드 씨, 앞장 서주세요!"

.

.

"시아야~~!!"


"엠피 언니~~!!"


"어디갔었어~"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일찍 따라잡을 수 있었다네."


"긴급 출동으로 출력부족으로 인해 바이오로이드를 대동한 상태로는

비행이 불가능했던 점 양해바랍니다. 불만사항이 있으시다면 시티 가드 본ㅊ.."


"어이쿠, 말이 너무 길어지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네?"


"둘다 여전하네요, 뭐 그래도 빨리 구조에 성공했으니

결과적으론 천만다행이네요!"


"저, 저기..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로 출동시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시, 시아도..저도 정말 죄송해요!!"


"그래서. 우리 옥수수 밭엔 무슨 용건이 있어서

들어왔다가 길까지 잃어?

표지판 못 봤어? 잘못하면 길 잃는 곳이라니까?

응? 응응? 설마 주인님을 위한 계략이라도 꾸민 거야? 응응?"


"히익..!!"


"실은..언니랑 같이 비번이라 기념으로 밤새서 방에서 노는 중에

간식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을 깨우는 건 너무 죄송해서..

밭의 작물은 조금이라면 언제든 따가도 된다고 해서 그만.."


"그래서 옥수수밭까지 들어갔다고요?"


"이런이런..소녀들의 간식이 부족하다니 참으로 딱하구먼.

심각한 안건은 아니니 무단침입죄는 묻지 않겠네.

그리고!"


"시티 가드 본청에 잠시 가시죠. 보고를 위한 것도 있지만

두 분을 위한 간식도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원활한 조사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녹음 재생 종료]

조치 방안

>경고 표지판의 추가 설치, 내용 수정(지도 첨부) 예정

필요에 따라 감시장비 설치 건의 논의


05.05시 30분 스틸라인 협력 요청 회의

참석자 : 징벌의 사디어스, 유린의 소니아

불굴의 마리, C-77 레드후드

안건 : 훈련 협조

[녹음 기록]

"그래. 이번엔 무슨 훈련인데?"


"직접적으로 개입해달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이번 행군 경로는 길이 문제로 정박기지의 주요 장소를 돌아다닌 후

훈련장으로 향하니 교통정리를 좀 맡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훈련은 각하께서 참관하시니 도중에 철충의 위협이 없도록.."


"보스가 탈 차량의 호송대도 준비하란 거지?"


"그래. 어느 정도까지 가능하지?"


"어디..정박기지의 길은 여기저기 이어지니까 상관없겠어.

하지만 열차수송이 문제인데 경로에 건널목이 있거든?

너희도 이제와서 경로를 바꿀 순 없잖아?"


"그렇지. 그거라면 우리도 문제를 예상하고

일단은 조치를 취했다. 연대장?"


"네, 열차의 운송시간은 x시 y분, 스틸라인의 병력이 출발하는 시간은

a시 b분이므로 병력의 이동시간을 계산했을 때 열차의 운행에는 지장없습니다."


"그래? 그런거라면 문제 없을 거 같은데.."


"다른 문제가 있다면 지금 말해주길 바란다. 병력의 수가 많으니

병사들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시간을 많이 벌고 싶군.

계속해서 계획을 수정하면 병사들이 혼란스러워하니까."


"아냐, 시티 가드는 이 안건에 찬성하겠어. 협조하지.

램파트와 펍헤드, 그리고 몇몇 순경이 협조할 거야.

현장은 내가 감독할 거고."


"보스의 호송대는 내가 맡을게. 방탄차량으로 말야.

경호차량도 방탄으로 6대 정도 붙일게.

보스의 차는 내가 직접 운전하겠어."

[녹음 재생 종료]


06.07시 00분 아침식사 시간 중앙식당 출입통제

출동 인원 (중앙식당) : CT66 램파트, SD3M 펍헤드 다수

자비로운 리앤

출동 목적 : 전파가 덜 된 인원의

중앙식당 공사장 출입방지

출동 인원 (VIP 식당) : 켈베로스, 프로스트 서펀트

출동 목적 : 인원 몰림 정리

[녹음 기록]

"경고. 현재 중앙식당은 화재사고로 인해 사용 불가능합니다.

현재 시설 재건 공사를 하고 있으므로 VIP식당

또는 오르카 매점을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경고를 무시하고 공사장에 입장할 경우 적합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엑?! 난 그거 못 들었는데?"


"쿠후후..진조가 알지 못하던 진실이 여기에 있구나.

업화의 불길로 식량의 터를 태워버린 자가 누구인 지는 모르겠으나

진조를 감히 헛걸음하게 만든 죄를 치르게 만들어야겠구나."


"지금 경찰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해당 발언에 죄를 물을 수도 있다네!"

.

.

"줄서요! 줄서!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늦어집니다~!"


"어이 거기! 새치기하지 말랬지!

제대로 줄만 서면 금방금방 들어간다니까!"

[녹음 재생 종료]


07.08시 15분 스틸라인 훈련 협조


교통정리 : 징벌의 사디어스, 미스 세이프티

CT66 램파트, SD3M 펍헤드

사령관 경호 : 유린의 소니아, 프로스트 서펀트

미스 세이프티, CT66 램파트(램파리온 모델)

협조 내용 : 스틸라인의 병력 이동경로내 교통 정리

이동을 함께하는 사령관의 차량 경호

[녹음 기록]

"자자, 지금은 스틸라인 훈련시간이니 다들 협조해주셔!"


"흠, 알겠다. 우회로는 어딘가?

나도 이 A기지를 직접 오는건 처음이라서 말이지."


"내가 지도를 띄워주겠네. 이 A기지의 지도라네."


"음, 감사합니다. 대장, 이쪽 길로 우회한 후 이 방향으로 가면

오히려 원래 경로보다 더 빠릅니다."


"그래, 그렇게 가면 되겠군. 수고해라 경정, 펍헤드.

에밀리, 유감이지만 경로가 급히 바뀌었다."


"응, 알겠어."


"대신 좋은 구경거리는 보겠는데?"


"저~기 봐. 사령관이 타고 있다는 차야."


"흐흥~ 철충놈들의 탄도 막게 특수 방탄처리된 차니까

안심하고 있어 보스."


"차보단 제가 같이 있다는 점이

더 안심할 점 아닌가요? 그쵸 주인님? 제 로자 아줄만 있어도.."


"그것도 좋지만 가끔은 리리스도 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건 그렇고 소니아. 온 첫날부터 업무를 시켜서 미안하네.

정 피곤하면 잠깐 내려서 스틸라인 병사들이랑 같이 걸어갈까?

일부러 우리 차도 스틸라인의 경로에서 안 보이게 치워서 이동하고 있으니까."


"푸핫! 보스, 시티 가드에서 수도 없이 잡았던

가진거라곤 배짱밖에 없는 일개 갱단원도 자기들 보스 앞에선 얼어붙기 마련이야.

그런데 우리는 갱단도 아니고 군대인데

호송대를 끼고 다니는 보스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스틸라인을 만나러 가서 같이 걸어간다면? 나라면 차라리 죽고 싶을 거야."


"그, 그것도 그런가? 하하.."

[녹음 재생 종료]


08.12시 35분 상급 화재 발생

출동 : 프로스트 서펀트, 미스 세이프티

오베로니아 레아(협력), 티타니아 프로스트(협력)


구조자 : 프리가, P/A-00 그리폰, 아쿠아

LRL, X-02 우르 및 아동체형 바이오로이드 다수

화재 발생 장소 : A기지 자연 보존구역-K


화재 원인 : 그리폰, 프리가의 인솔 하에 소풍을 간 바이오로이드 다수

소풍 도중 그리폰의 장비 이상으로 장비 기능 정비를 확인했으나

바이오로이드들이 놀면서 시간을 보내던 도중

안보이는 곳에 보관해둔 해당 장비를

기지내 들짐승이 충격을 가해 갑작스런 작동 재개

이후 오작동으로 인해 점화, 산불 확산으로 추정.

[녹음 기록]

"으윽..제가 꺼낼 수 있던 아이들은 이 정도 뿐이에요..

다시 들어가겠습니다!"


"안돼! 또 들어갔다간 진짜로 구워진다고!"


"윽! 내 다리까지 말썽이네..

내 힘으로 그렇게 많이 드는건 무리였나?

구조대가 빨리 좀 와야될텐데..!"


"위치 확인! 레아! 티타니아! 비좀 내려줘!

아주 세게! 곧장 진입한다! 세이프티! 꽉 잡아!"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저딴 불 따위.."


"살려 주세요~!!!"


'쏴아아아아---!!!'

"비다! 일기예보엔 없던 비인데..구조대가 왔나 봐!"

"드디어 왔어요!"


"시티 가드입니다! 다들 무사합니까?

현재 인원 n명 육안 확인! 프로스트! 정찰 상황 보고해주세요!"


"프로스트, 공중 정찰 결과 n명 레이더 반응 확인.

구조 요청 인원과 딱 맞아! 자리 지켜! 불도 곧 꺼지니까!

엘븐네도 길 터주러 가고 있어!"


"어린이 여러분? 다들 안심하세요.

시티 가드는 어떤 순간에도 여러분과 함께하니까요.

불이 다 꺼지면 엘븐 일행이 터주는 길을 따라

저와 함께 숲 밖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절대로 위험하지 않을테니 안심하세요."

[녹음 재생 종료]


09.15시 35분 밀주 증거물 확보

출동 : 미스 세이프티, 자비로운 리앤, 키르케 (협력)

추정 용의자 : M-5 이프리트, T-2 브라우니

증거물 : 내부 부속을 제거해 냉각팩으로 위장한

개조 술통, 케이스 표면에 퍼블릭 서번트의 마크가 그려져 있음.

 >해당 냉각팩은 퍼블릭 서번트에 제공된 장비가 맞으나

사용기한이 다 되어 회수된 물건으로

타 부대 인원이 획득한 것으로 추정.

[녹음 기록]

"세이프티 양? 이것 좀 봐."


"냉각팩 아닙니까? 잠깐..소리가 이상한데 설마?"


"맞아, 속의 내용물은 다 뜯어내버리고 술통으로 개조해놓은 거야.

캐노니어용 소형 창고에서 발견했어."


"그리고 내부에 남아있던 액체를 분석해본 결과

성분도 맛도 완전히 술이었어요. 정확히는 '소주'였죠."


"소주라..그리고 해당 창고의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사각지대로 잘 숨었지만 이 시간과 이 시간 사이에

술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유일하게

이 창고까지 올 용무가 있는 부대는.."


"스틸라인."


"그중에서도 일단..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프리트 양이랑 브라우니 양부터 수사를 해볼까?

이건 확실한 것도 아니고 그저 형사의 감이지만."

[녹음 재생 종료]


10.18시 50분 밀주 보유자 체포

출동 : 징벌의 사디어스

용의자 : M-5 이프리트, T-2 브라우니

체포 사유 : 허용 주류 외 주류 보유

처벌 내용 : 보유 밀주 전량 압수 후 폐기, 훈방

 상급자에게 내용 전달함

[녹음 기록]

"진짜 죄송함다-"


"브라우니 너..잘 좀 숨기라니까..!"


"거기. 뭘 그리 수근거려?"


"뭐 술 가지고 처벌은 세게 내리지 않으니 안심들 하고.

전에 키르케랑 유미가 밀주를 직접 만들려던 것도

압류랑 폐기, 훈방으로 끝냈다고.

뭐, 1주동안 금주 명령도 내렸지만"


"그거라도 괜찮아! 아니 괜찮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아!"


"후아..스틸라인은 훈련 때문에 일과 중엔 술이랑 담쌓고 사니

금주 명령 정도면 다행이지 말임다.."


"뭐가 다행이란 거지?"


"꺅!"


"아, 아니 그, 그게..승리!"


"내가 언제 너희들도 금주명령으로 끝낸다고 했어?

스틸라인은 스틸라인 간부에게 처리를 맡길 거야.

시티 가드에선 훈방으로 끝내겠어."


"우리 말썽꾸러기들 잡느라 수고 많았어 경찰 동지."


"그래.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그 때는

유치장에 하루 재울 거니까 조심하라고."


"자 그럼..잠시 얘기 좀 할까 이프리트, 브라우니?"

[녹음 재생 종료]


11.22시 순찰, 거수자 체포

출동 : 켈베로스, CT66 램파트

용의자 : AL 팬텀, 니키 트레이시, AL 레이스

검거 사유 : 공연음란

처벌 내용 : AL 팬텀, AL 레이스 - 경고 후 훈방

 니키 트레이시 - 재발 방지 교육 수강 명령

3일간 정식 장비용 코트, 일상복 외에 어떠한 특수한 복장도 착용 금지

[녹음 기록]

"체포! 체포에욧! 뵨태!"


"어머, 변태라니- 내 옷이 얼마나 특수한 옷인지 까먹었어?"


"용의자의 변론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은폐장에 대해서 하실 말씀은 있습니까?

은폐장을 이용해 노출 행위를 하였으며

현행범으로 검거된 것에 이의있습니까?"


"어머나, 은폐장도 어느새 확보했네?

너희들이 우리를 쫓는 동안에 제대로 숨긴 줄 알았는데."


"모처럼이니 제대로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었어.

코트도 좋지만 그 상태에서 은폐장까지 활용하면 얼마나 좋겠어?

모처럼 장비를 빌리는 김에 같이 하자고 설득을 좀 했지."


"으으...!"


"죄송합니다아..제가 멋대로 은폐장을 빌려줘서.."


"아니다. 은폐장을 직접 건넨 것은 나니까

팬텀 선배에 대한 처벌만은 부디 선처를 바란다.."


"해당 용의자들의 진술은 진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결정짓기 어려우므로 켈베로스 순경의 판단을 따르겠습니다."


"음...램파트,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 괜찮아요!"

[녹음 재생 종료]


12.23시 50분 전 대원 복귀, 재점검

점검 : 시티 가드 전 대원

특이사항 : 산불 진압 작전으로 인해

각종 장비 파손, 불에 그을린 흔적 발견됨.

조치내용 : 해당 장비 전량 공방에 수리 의뢰.

[기록 열람을 종료합니다.]

.

.

.

"어제 일이 이렇게나 스펙타클했다고. 보스, 어때?"


"그랬지..설마 불이 그렇게 크게 날 줄은 더더욱.

레아랑 티타니아가 능력이 그렇게나 강력한게

정말정말 다행이었어.

희생자가 나온다니 상상도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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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 앱 불탄 기념으로 오랜만에 문서집 시리즈 1편 더 써왔어

사실 문단 접기 기능 소스코드 한번은 써보려고 쓴 거임


사실 아자젤&사라카엘 / 2,3번째 인간 만화 사진은 다 찍어놨는데

1주에 3회 연재니까 하나만 더 찍어 연재분 채우고 편집 끝나는대로 올려야지

코레겜 다 혼합해서 연재하고 있었는데 라오가 추가로 낀 거니까.

챈은 박살났어도 연재는 계속할 예정. 그 때까지도 챈도 살아있으면 챈에도 올리겠지.

가라앉는 동안에도 콘문학이나 만화 정도는 때때로 올릴 예정.

픽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