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웹소설이란 게 어느 정도는 덕질문화기도 하니까
근데 이젠 모르겠어.
이게 정말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행복했어. 행복했으니까 더 아픈거야.
즐거웠지. 즐거웠으니까 더 괴로운거야
점점 내 안에서 덕질이란 게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거 같다.
이제 딱 하나 남았는데, 그건 좀 오래 갈 거 같긴 하지만
이제 뭐 더 추가하거나 그럴 힘도 없다.
현실이 쫒아온다.
그 쫒아오는 현실이 올테면 와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도
덕질 덕분인데, 그게 반파가 되버리니까 그 사이로 현실이 훅 하고 들어와버리네.
누가 나한테 파란 약좀 줘.
모든 걸 잊고 만우절로 돌아가
영원히 만우절을 반복하게 해줘
제발...
현실은 클리셰가 아니라지만
사흘간 클리셰이길 빌었어
과다출혈로 죽어버릴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