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이런 저런 모바일게임들 소소하게 많이 했는데 그중 1년이상 계속 붙들고 있는 게임은 소전이랑 라오 두개뿐임.


그 먼 옛날 확밀아 부터 쿠키런도, COC나 헤이데이 등등 많은 게임을 접했는데 어쨌거나 게임들을 하다보면 내가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관성으로 했으니까 하게된다는 지점이 찾아옴


근데 앞서 말한 저런 게임들은 일퀘는 둘째치고 최적화된 성장같은걸 고려하면 다음에 다가올 게임의 어떤 요소들을 위해서 (가령 월드 보스가 뜬다거나, 건설 완료후 새 명령을 내린다거나, 행동력 소모라던가 등등) 내가 시간을 잘게 쪼개서 투자하고 관리하는 행동이 필요함.


그리고 이런걸 한두번 어쩌다 놓치면 괜찮은데 놓치는 횟수가 세번 네번 자꾸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놓치는 날이 많아질수록 그냥 게임을 느긋하게 하고 말지 라는 생각보단 내가 뭣하자고 이렇게 게임에 시간을 갈아넣어서 내자신을 옭매야 하나... 같은 생각이 더 강해지고 그러다 결국 접게되더라.

특히나 저런게임들 대다수가 게임 내 컨텐츠에서 PVP의 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니까 따라가기도 벅찬걸 넘어서 뒤쳐진단 느낌을 받게 되니까.


그런면에서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두 게임은 유저한테 시간단위를 쪼개서 게임에 쓰는걸 강요하지 않고 어쩌다 사정이 생겨 그걸 놓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음.


탐사나 군수지원 같이 일정시간뒤에 자원을 들고오는 그런 컨텐츠가 있긴 한데 이건 출근전에 한번, 퇴근해서 한번, 자기전에 한번 세번 관리하는 정도로 퀘스트 깰 수준은 충분히 달성하니까. 약속있거나 하는 날엔 그냥 약속장소에 갈때 한번 집에 갈때 한번 정도로 대신하면 그만이고.


그래서 소전은 오픈 2일차부터 지금까지 쭉 계속 플레이해서 일퀘를 하나라도 안깬날이 통 틀어 한 열흘 될까 할정도로 쭉 플레이 했음.


초기 랭킹전에서 50% 달성한다고 똥꼬빠지게 4~5시간동안 맵 돌고 할땐 고통이었지만 그것도 요샌 많이 나아져서 보상 요정/장비 는 그냥 일퀘 깨듯 노가다 적당히 하면 수령가능하게 바뀌었으니까.


그리고 이런 랭킹전은 어쩌다 한번있는, 대형 이벤트의 이름에 걸맞는 한정 요소고 늘, 매주 혹은 매월 반복해야 하는 그런 숙제의 느낌은 아닌데다가 평상시에 모은 자원만 어느정도 있으면 재도전 자체엔 실행 한도 같은 별도의 제한은 없어서 접을까 하는 생각까지 피로감이 커지지 않았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