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손발이 달달 떨려서 안되겠네..."



"주인님! 담배는 이제 끊으시는 게..."



"페로가 개꼴리고 너무 귀여우니까 한 갑, 다 피우고 온다."



"치, 칭찬해주신 것은 기쁘지만..."



"오 뻑 예아 이거지 쒸바~ 이게 다 페로가 꼴리고 귀여워서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한 갑이 아니라 한 보루는 태워야겠어."



"콜록! 콜록! 주인님! 얼마나 더 피우실 생각이에요!"



"아니, 이럴 수가! 담배가 다 떨어졌잖아! 아... 한 보루 정도는 태울 생각이었는데."



"한 보루?!"



'안되겠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주인님의 폐를 말아서 담배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대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하하하! 그래서 우리 귀여운 고양이 점장님께서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이거로군? 잘 찾아왔네, 일단 앉지."



"이, 이런 일을 언니에게 상담할 수 없었어요."



"음... 경호대장이라면 확실히 걱정으로 몸져 누울지도 모르는 일이지."



"뭐 사령관이 그 정도로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진 않으리라 보지만..."



"지금 성기능이 문제인가요! 담배를 끊게 하는 게 문제지!"



"걱정 말게, 그건 아주 쉬우니까."



"네? 그 꼴초 주인님이 담배를 끊게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라니..."



"삼일, 아니.. 이틀만 주게."



-이틀 후-


"그, 그러니까... 그게 진짜야? 정말?"



"현행범으로 체포까지 된 마당에 무슨 거짓을 고하겠나?!

다 진실이야! 뭣하면 페로 점장도 불러 조사하시게!"



"아니... 방금 페로가 증언하고 갔으니 필요 없지만..."



"하... '사령관을 볼 때 자궁 떨리는 만큼 사령관 따먹고 온다!' 라니..."



"그래서 정말 이틀 동안 쉬지도 않고 사령관이 미라가 될 때 까지 따먹은 거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말이 있다! 사령관이 페로 점장을 보며

귀엽다고 담배를 피운 만큼! 나도 그를 보며 자궁이 떨렸기에 따먹었을 뿐이다!

자네도 사령관을 보면 자궁이 떨리지 않는가?"



"그, 그건..."



"그럼 나도 사령관을 자궁이 떨리는 만큼 취조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