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음....."
"너, 아까부터 뭘 그리..."
"어매! 놀래라!!!! 뭐...뭐야..엄마였잖아..놀래라..아우..젖꼭지 설 뻔 했네..아유..."
"......어째 놀라는 것까지 점점 니 아빠를 닮는거니.."
"헤헤...."
"그나저나, 아까부터 뭘 그리 고민하고있었던거야?"
"아...그게 말이지...하고싶은 일들을 생각하고있었어.."
"갑자기?"
"어제 LRL이 여왕 보고 아빠처럼 어른이 되었을 때 하고싶은 일이 뭐냐고 물어봤단말이야..그래서.."
"그랬구나..흠..."
"엄마, 여왕은 커서 뭘 할 수 있어?"
"너가 원하는 거 뭐든지 할 수 있지. 미니는 우리랑은 다르게 하고싶은걸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깐말야."
"어제 안드바리도 그 소리 했었는데.."
"뭐라고?"
"아..아냐..아무것도.."
"그래서, 우리 미니는 커서 뭐가 되고싶어?"
"여왕은 말이야..그러니깐...음.....아!"
"응?"
"엄마처럼 되고싶어!"
".........뭐?"
"예전부터 생각했거든..엄마처럼 냉기를 다루고 눈보라를 일으켜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식량난을 막아보고싶다고..헤헤..그래서 꼭 엄마처럼 되서 페어리 시리즈에서 엄마랑 같이..."
"그건...안돼.."
"에에..? 왜? 방금 전까진 여왕 맘대로 할 수 있다면서..!"
"안돼.."
"왜? 왜 여왕은 엄마처럼 안되는..."
"안되면 안되는 줄 알아!!"
"..........."
"...핫..! 미안해..미니..엄마가 화내서 많이 놀랐지..? 하...하하...이리와..엄마가 안아줄게.."
"............"
"미니..미안해..엄마가 화내서..우리 딸..뭐 갖고싶은거라던가, 먹고싶은거 없어..? 엄마가 사줄게..."
"............"
"미니...엄마는 우리 미니가 뭘 하든간에 이 엄마는 늘 언제나 널 응원할거야..그런데말야..방금 전 처럼 엄마처럼 되고싶다는 것 만큼은 반대할거야..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만큼은 막을거야.."
".............."
"엄마는 미니가 엄마처럼 안됐으면 해..세상에는 아직 아름다운 것들이 많고 또 멋진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엄마 같은것 처럼 되고싶다니..그건 절대 안돼..우리 미니는 절대 엄마처럼 되면 안돼...알겠지..?"
"............."
"알겠으면 뭐라도 대답 좀 해줘.."
".......알았어.."
"...고맙다..미니야...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고마워..."
"..........."
"오늘 저녁 뭐 먹고싶어? 엄마가 소완 이모한테 부탁해볼게.."
".....엄마가 해주는 저녁이 먹고싶어.."
"....정말...그거면 되겠어..?"
"응....그거면 돼.."
"..알았어..조금만 기다리고있어..금방 해줄테니깐.."
"응...."
.....
..
.
"..........."
"아잇...또 광고네..아까 광고봤는데 또 뭔 광고...어라...?"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