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10 선]라오세계관에 전이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시작하게 됐다면?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라오문학]그 남자의 몰타 탈출기 - 3개월 그리고.. - 5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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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 !"



헤헤헤 실없이 웃는 소리 , 넓은 지평선에 끝모르게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들

그래도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은 존재하던 오솔길을 따라 우리들은 걷고 있었다.



"와! 엠피언니 이거봐봐 이쁘지?"



언제 꽃을 꺾었는지 그 사이 머리에 꽃을 꽂고는 엠피트리테를 올려다 보는 살라시아

안그래도 싱그러운 표정이 걱정없는 표정으로 마냥 웃고만 있었다.



"그래.. 우리 시아 이쁘네"



언니가 더 예쁜거 해줄게~

언제 배운건지 옆에 나란이 앉아서 이것저것 요령좋게 엮어가는 꽃화관을 보며 그래도

나름 믿음직한 언니를 두지 않았나 싶은 남자였다.



"아~ 이제 어죽탕 말고.. 이제는 하다 못해 매운탕이나 좀 먹었으면 좋겠는데~"



푸념섞인 내 말에도 자기들끼리 뭐가 그리 좋은지 꺅꺅 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따스해진 섬의 하루 , 원래 계획과 다르게 일종의 인공섬이란곳이 생긴 곳을 탐색하던 어느 화창한 오후



언제나 부족한 하루하루에도 그럼에도 언제나 우리들은 웃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꼬르륵 -








아.. 


"엠피언니 , 시아.. 배고파.."


헤헤 하며 우리들을 바라보는 시아

엠피는 나를 돌아보며 어찌해야할지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뭐.. 그래도 풀떼기나 쳐먹는것보단 적어도 사람이 먹을걸 먹여줘야 맞지 않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더럽게 날씨는 좋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움직이던 우리들은 단순히 작기만 한 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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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걸 만들어서.. 다시 돌아왔다?"



"음! 음! 그래! 바다에 떠있는게 상당히 많아서 전부! 싹싹 팔았지! 그랬더니

파티마가 전부 사주더군 그래서 이만한 배도 인수할수 있었던게지!"



씩씩하게 그래놓고는 대화를 주고받는 레퍼토리는 항상 일정했다.

재정부장관인 엠피트리테와 , 참모총장인 살라시아 , 그리고 바다위의 자칭 제왕인 제독인 나..



정말이지.. 아니 나는 할줄 아는게 없다고..


그런 생각을 함에도 대화를 나눠봤자 자신만의 생각에 갖혀있는 이 소녀는 그럼에도 뭐가

그리도 신났는지 자신이 이곳까지 돌아온 경위를 설명하려고 했다.


다만 그런것에도 우선 몰타에 지낸 우리들의 상태를 확인하는게 최우선이기에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래 그래 , 어쨋든 우리 초코여왕님은 상부의 명령을 받아 보급품을 나르던 임무중이었다가 실패하고 다시

다음 명령을 행하기 위해서 돌아왔다.. 여기까진 맞지?"



"음! 그렇다! 제독!"



에헴에헴

뭐가 그리도 신이 난건지 재잘재잘대는 그 목소리에 단순히 말이 통하지 않는

폐허의 AGS들보다는 낫단 생각이 들고 있었다.



이 배에 태운지 3주째라고 한 멜리테 그리고 대체 얘들은 왜 이 모양이냐고 물어 보았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뒤로 한채로 고개를 저으면서

 엠피트리테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앉으며 누워있는 엠피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일까?



지금의 나로서는 이곳의 손님이기에 그저 기다리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게.. 말이다.."



언제 자신감에 들어차있었냐는듯 시무룩해지는 그 모습을 보고

참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구나 싶어졌다.



"급할건 없으니까 그렇게 무리해서 말 안해도.."



와장창!


밖에 누가 찾아왔는지 복도에서 연신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생각보다 통로가 많이 좁았던지 들리는 소리로는 적어도 둘 이상이 급하게 오고 있는듯 싶었다.



"여기! 여기 인간님이 깼다고 들어서 왔어!"


작은날개를 열심히 파닥거리며 날아오는 작은 아이 간신히 허리깨에나 닿을 만한 키

마치 생김새는 메이드에 가까움에도 마냥 어려보이는 외모탓에 그저 귀엽다라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기다려요 아쿠아!"


"거.. 거기서요!"



응? 더 많은 인원들이 오며 먼저 도착한 아쿠아를 부르는 소리들이 들려 오고

 이게 전부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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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