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핫팩~ 나 심심해~"


"지금은 좀 바빠."


도저히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서류 뭉치와 씨름 하는 사령관을 바라보며 불만을 표시하던

천아의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일주일을 넘도록 사령관의 업무는

줄어들지 않았고 자연스레 둘만의 시간도 이런 업무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허용되지도 않았다.


"야! 이렇게 예쁜 여친이 기다리는데 일이 먼저냐!"


"꽤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예쁘다고 하는구나."


피식 웃으면서 천아의 불만을 잠식 시키는 솜씨가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지만 천아 역시

사령관의 그런 태도에 쉽게 물러날 여자는 아니다.


"그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오히려 여자로서의 자존심에 불이 붙는 모양인지 천아는 항상 걸치고 다니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신발도 벗으며 최대한 살의 노출 면적을 끌어 올렸다. 물론 추위를 싫어하긴 하지만 이렇게 눈 앞의 

먹잇감을 놓고 도망가는 것이야 말로 그녀로서는 죽기보다 싫었기에 그 손속에 망설임은 전혀 없다.


"뭐... 뭐야?"


"흐응?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그러더니... 이렇게 스타킹 신은 발로 살며시 눌러주니 꼴려?"


어느새 사령관의 책상 맞은편에 의자까지 가져다 놓고 노골적인 스킨십과 도발을 시작하는 천아.

그녀의 스타킹을 신은 매끈한 발이 사령관의 고간을 부드럽게 압박하기 시작한다. 여성의 작고

예쁜 발을 좋아하는 사령관에게 이런 플레이란 당연히 견디기 어렵다.


"야! 그, 그만!"


"헤에~ 이게 뭐야?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네? 아하핫! 븅신~ 일한다며? 집중해서 일 해야지~"


"이런 상황에서 집중을 어.. 으윽!"


뱀의 그것과 같은 스플릿 텅을 삐쭉 내밀며 도발하는 천아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사령관의 표정이

순식간에 당혹감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평소 성실한 성격인 그는 평소 사랑을 나누는 시간에는 언제나

부드럽게 서로 헌신하는 플레이를 선호했고, 당연히 이런 노골적인 성적 페티시를 자극하는 것에는 약했다.


"우와~ 존나 커졌어... 핫팩 진짜 발 좋아하네."


"그건..."


"아하핫! 이야~ 핫팩 너, 평소에 풋잡 해 달라는 소리를 용케도 참았다? 아이구~ 이 븅신아! 해 달라면 해줄 건데~"


꺄르륵 웃던 천아가 어느새 서류들을 한쪽으로 모두 밀어 치워버리고는 책상에 걸터 앉으며 다리를 쩍 벌린다.


"......"


"숨 쉬는 것도 잊어버렸어? 그렇게 내 여기가 꼴려?"


번들 거리는 눈동자와 스타킹 너머로 보이는 촉촉히 젖어 회색빛 줄기가 생긴 하얀 팬티가 천아 역시 충분히 

흥분했음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사령관의 바지를 뚫고 나올 듯 솟아 오른 사타구니 역시 만만치 않게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야! 핫팩, 그렇게 가만히 봉사만 받을 거야?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지~"


순식간에 사령관의 뒷목을 감싸 끌어당기는 천아의 매끄러운 다리에 사령관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끌려왔다.

아니,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하리라. 일주일 간 서로 시간을 보내지 못하면서 성욕이 쌓인 것은 천아 뿐만이

아니었고 사령관 역시 성욕이 쌓여 있었기에 천아의 유혹에 오래 견딜 재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흐읏! 하~ 이거야.. 후훗.. 야 핫팩, 너 되게 열심히 핥는다?"


어느새 천아의 사타구니에 코를 처박고 혀를 삽입할 것 같은 기세로 달려드는 사령관의 모습에 천아는 자궁께가

따뜻하게 달아오르는 느낌마저 들기 시작한다. 이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인간이 그저 눈 앞의 쾌락에 저항하지

못하고 천아 자신에게 달려드는 느낌이란, 이로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이 들 정도.


"열심히 봉사를 한 핫팩에겐... 상을 줘야겠지?"


"흐읍! 후르륵.. 츄릅!"


거친 콧김을 연신 뽑아내며 고간에 박혀있는 사령관의 얼굴도 궁금하긴 천아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그것은 나중의 즐거움으로 넘기고 일단 발을 뻗어 능숙한 움직임으로 그의 바지를 서서히 내린다.

다행히 사령관은 간편한 츄리닝 차림으로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잦았기에 지금처럼 발로만 바지를 내리는 게 가능했다.


팬티와 함께 딸려 내려가는 바지의 끝자락에 그의 두툼한 페니스가 걸려 강하게 휘어지는 모습이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하고 튼실한 수컷이 자신을 보고 발정한다. 이런 상황에 흥분되지 않는

암컷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흐응~ 평소에는 븅신 같이 착하기만 하더니.. 몸이 뜨거운 핫팩 기능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새삼 이렇게 볼 때 마다 물건 하나는 정말 기막힌다니까..."


다소 비하적인 어투와는 다르게 천아의 초승달처럼 얇은 곡선을 그리는 눈가와 입 밖으로 슬며시 나와

매혹적인 붉은 입술에 광택을 남기는 갈라진 혀는 천아의 기분이 나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일단 옷을 벗어야겠지?"


"으, 응..."


"어라라? 핫팩~ 말이 좀 짧아지네? 벗지 마?"


"벗어... 주세요... 부탁합니다..."


공손해진 말투에 만족스러워진 것인지 천아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치마의 자크를 내리고 손을 내리자

들려오는 두툼한 소리. 평소 추위에 약한 천아의 치마 답게 두꺼운 재질이었기에 두툼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리라.

그리고 이윽고 들리는 무언가를 찢는 소리에 사령관의 동공이 크게 확장된다.


"히히! 난 다 알고 있어~ 핫팩... 스타킹 찢고 짐승처럼 허리를 쑤셔 박는 거... 정말 좋아하잖아?"


꿀꺽이는 침 삼키는 소리가 적막한 방 안에 울릴 정도로 퍼지고, 천아의 미소가 그것을 신호로 더욱 짙어진다.

앞으로 있을 격한 섹스를 상상하는 것인지 사령관의 성기에는 더덕 더덕 굵은 혈관이 달라붙어 있고 그 혈관을

통해 공급되는 혈액으로 불에 달군 쇠막대와 같이 단단하게 위용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어머머! 나 저렇게 굵은 진압봉은 처음 보는데 말이야."


"너, 넣고 싶어.."


"에?"


고개를 숙인 사령관이 짧게 읍소하고 이내 천아는 배를 부여잡고 웃기 시작했다. 처음 보였던 그 여유 넘치는

모습들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그저 성욕에 눈이 멀어 저렇게 굵은 흉기를 들이대고 있다니.


'나도 쌓이긴 했지만... 처음에 핫팩이 조금 건방졌으니 조금만 애태워볼까?'


천아에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고 사령관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사령관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 스스로의 가슴에 이끈다. 부드럽고 조금은 차가운 감촉이 사령관에 손에 일시에 퍼지며

더욱 서로를 갈구하는 욕망을 품도록 뇌에서 쾌락 물질들이 발산되기 시작한다.


"츄읍! 츄르릅!"


순식간에 천아의 입이 사령관의 입을 삼키듯 탐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신체를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애무하며 혀를 섞는 이 행위란 본격적인 섹스 만큼이나 흥분감을 고조시켜 준다.


"영차~ 여기까지~ 다음은 슬슬... 뭘 해볼까? 핫팩..."


"하아.. 하아.. 넣게 해주세요.."


사령관의 애원이란 역시 그 무엇보다도 흥분되는 미약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하며 천아는 한 손으로 팬티를

살며시 젖히며 애액이 흘러내리는 음부를 드러냈다.


"어때? 이렇게... 으읏.. 비비니까... 개꼴리지?"


"으윽! 흐읍...!"


그저 대음순과 소음순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구멍의 입구로 사령관의 귀두를 쪽 빨아들이듯 문지를 뿐이지만

격렬하게 허리를 움찔거리며 자극을 견디는 모습은 천아에게 더욱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되어준다.


'하아~ 어쩔 줄 몰라하는 핫팩... 존나 귀엽잖아... 조금만... 조금만 더 놀려볼까? 날 일주일이나 홀로 둔 벌이니까...'


"핫팩..."


"으, 응..."


이미 천아는 질구에서 끈적이는 액체가 끝없이 흘러나와 사령관의 성기를 충분히 적셔버릴 정도지만 비비는 것을

멈추지 않고 짓궂은 미소를 짓는다.


"사람이 정말 화나는 게 뭔지 알려줄까?"


"그게.. 뭔데.."


"그건 이렇게 말을 하다가 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