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스카이나이츠 숙소>

......(생각에 잠기며)


전대장, 아직도 새로온 인간들에 대해 생각중이야?


어..대충..


듣기로는 그 인간은 탐사대에 지원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러면 누가 그 인간이랑 같이 가는걸까? 일단 우리나 둠브링어는 무리일것 같고..


반대로 실내에서 근무할수도 있을겁니다.


탐사 임무가 빨리끝나도 하루 이틀은 걸리고 간간히 적습도 일어나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수 있어, 그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함내에서 근무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인간이 뽀끄루의 수행원이 되는것에 찬성하는거야?


그리폰, 설마 그 인간이 덴세츠 소속으로 들어가 괴수 분장을 한다고 생각하는겁니까?


매지컬 모모시리즈 설정상 뽀끄루 대마왕의 간부 역활은 바이오로이드나 ags이데 그 인간이 분장을 하고 간부 복장을 입고 무대를...


애들아!!! 빅뉴스!! 빅뉴스야!!!


왜? 소완이 그 인간이 먹을 음식에 독을 넣었어? 아니면 리제가 그 인간을 가위로 잘랐어?


어...그건 아닌데..


그럼 무슨일인데 그래?


그.....





(빨대로 엘븐 밀크를 마시며)


역시 예상대로 이제 젖병없이 먹어도 괜찮은것 같네.


음..온도는 좀 더 신경써야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은거 같네. 빨대를 빌려주어서 고맙군. 하마터면 다시 하람이 방에 돌아갈뻔했어.


저..궁금한게 있는데 오늘은 안내하시는 분 없이 돌아다니네. 


2번이나 안내를 받고 돌아다녀서 왠만한건 알고 있고 오늘은 쉬는날인데 부르면 좋은소리를 못들을것 같으니까. 특히 초록색 단발머리애  가 온다면..


바닐라씨가 좋은분이지만 입이 조금 거친편이지..


하지만 이제 9시인데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 


그게...


너도 알다시피 하람이..그러니까 이 함선의 사령관은 결혼한지 일주일도 안지났잖아..


근데 그 상황에 나랑 루때문에 아내랑 단둘이 지내지 못하고 나랑 루가 그 애랑 같이 지내고 있으니까 좀 눈치가 보이니까..


확실히..신혼인데 따로 지내는건 좀 그렇지..


게다가 어제는 아내가 같이 잤으니..


잠깐만?! 칸 소장님이 사령관방에서 주무셨다고? 아저씨랑 애가 있는데?


어제 하람이의 아내랑 아내 식구랑 같이 저녁을 먹은뒤에 어느 한명  이 나랑 루를 그쪽 방에 데리고 갈테니까 둘만의 좋은시간을 보내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있었는데 제지당했거든.


반대로 하람이만 그쪽 방에 데리고  가는게 어떻나는 말도 있었는데..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결국 하람이 아내가...응?


어..얼굴이 빨간데..괜찮아?


(얼굴이 새빨개지며)'옆에 다른 인간이 자고 있는줄 알고 칸소장이랑 사령관은 하고 있었다니..'


????(하르페이아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며)


'혹시 내가 오해를 부르는 말을 했나?'


그럼..지금 방에는 사령관이랑 칸 소장 단 둘이 있는거네..


그렇지,  모처럼 단 둘이 있는거니까 가능하면 늦게 들어갈려고.


일단 지난번에 들렀던 정비반에 다시 가고, 마리아랑 뮤즈에게 볼일을 본뒤 악당처럼 생긴 로봇  을 만날생각이야.


어라? 마리아씨는 본업이 육아라지만 뮤즈는 왜? 아저씨가 있던 곳에 들었던 음악이나 멜로디를 전해주게?


음악? 하람이가 '뮤즈씨는 독서하는것을 좋아해서 많은 서적을 가지고 있을거에요.'라고 해서 책을 빌릴수 있는지 물어보려는건데.


어..애가 읽을 동화책 같은거?


동화책은 없을거 같고, 21세기 초반 세계사나 미합중국 역사책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려고.


...저..아저씨. 사령관이랑 아저씨가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뮤즈가 책을 좋아하는건 맞는데 모든 책이 아니라 연애소설(r-18)을 좋아하는거라 역사서는 없을거야..


그래? 그럼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겠군.


근데 웬 역사서? 아저씨랑 살던곳과 여기랑 비교하게?


맞아, 여기랑 내가 있던곳은 뭔가 비슷하면서 다르니까..거기에 개인적으로 궁금한것도 있고.


음...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세계사 정도는 알려줄수 있는데 괜찮다면 내가 말해줄까?


뭐? 혹시 세계사 책을 가지고 있는거야?


어..책이 있는건 아니고 세계사 정도는 알고 있어서 설명할수 있거든.아니면 내가 따로 역사서를 가져다 줄까?


아냐, 말해준다면 나야 좋지. 하지만 괜찮겠어? 괜히 나때문에 쉬는날에 시간을 허투로 보내는것 같은데..


괜찮아. 어차피 오늘 할일도 없는데 뭘. 


대신 설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것 같은데..괜찮겠어?


상관없어. 살면서 남들이 많이 말하는걸 묵묵히 들었는데 뭘.


걱정마,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가면서 말해줄까? 아니면 앉아서 말해줄까?


걸으면서 말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


알았어, 아저씨.


그럼 어디서 부터 말해줘야하지? 음..혹시 거기서도 9.11 테러가 일어났어?


응, 그럼 이라크 전쟁은 똑같이 일어나겠군.


음...그럼 대침체(2008년 세계금융위기)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 당시 미국 경제가 큰타격을 입었다는것 정도로만 알고 있어.


 

그 일도 똑같이 일어났구나..그럼...




(샘과 할페의 대화를 몰래 들으면서)우와..저 인간이 할페랑 역사 이야기를 하다니..


할페 저녀석 저런 취향이었나? 


음..아마도 하르페이아는 저 인간의 갭 모에에 반한것 같습니다.


하아? 갭 뭐?


대충 반전 매력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 인간의 겉모습과 말투는 멸망전의 바이크 갱단이거나 래드넥 마냥 좋은 인상이 아닌데, 저 인간의 말하는 모습과 행동, 생각보다 똑똑한걸 보고 점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겠죠.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 할페의 관심이 호감으로 변해져 저 인간에게 고백..


소대장..그건 너무 섣부른것 같은데....


그래도 저 인간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이 똑같은 일이 있었다는건 신기하다.


......(샘과 루이즈를 관찰하면서)


딱히 문제 없는것 같은데 돌아갈까?


벌써 돌아가게?


벌써라니? 설마 따라가게?


그야 우리 대원이 다른 인간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잖아.


뭔 소리야? 전대장이 언제부터 그런걸 신경썼는데?


확실히 저런 이야기를 받아주는게 블하 말고는 없었잖아. 물론 사령관도 받아주지만 이렇게 오래동안 이어지지 못했고. 


그렇고 보니까 우리가 정찰하고 돌아오면서 저 인간이 호버 바이크를 타는걸 보았을때(8화 참조) 눈빛이 평소랑 달랐지..


니들 설마 할페가 저 인간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는거야?


전 다릅니다.


소대장은 할페가 저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다고 생각하느거야?


어쩌면 저 인간이 정말로 뽀끄루 대마왕의 수행원으로 들어간다면..


젠장!! 이런 전개는 마법소녀 모모시리즈에는 없었는데!! 이건 설정 붕괴입니다!!!


그쪽이었냐!!


야 조용히 해!! 이러다 들키겠어!!


이제 이동하는거 같은데 우리도 따라갈까?


당연히 따라가야죠. 


니들 맘대로 해라...블하야 우리는 돌아가...


(샘을 몰래 보면서)우와~ 저 인간분, 생각보다 똑똑하구나.


'에라이...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