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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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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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천아+시라유리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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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배!!!!


하아...하아...선배..


앗, 한번에 알아주셨다. 오랜만이에요, 선배. 헤헷.


후우..죄송해요. 너무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그만.


저희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죠? 진짜 보고 싶었어요..


흐윽..사범대 가신다고. 고3 됐을 땐 학교에서 공부만 하시고..


연락도 끊고 타 지역 대학에 들어가셨잖아요오..


네? 아..사실은...으음..시, 실은 저도 교사가 되고 싶었어요!


네! 사관학교 가라는 부모님을 엄청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구요.


..4..4수하긴 했지만.


어, 어쨌든! 이렇게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운 거 있죠!!


몇 년만이죠? 거의 10년 됐나?


..앗! 벌써 시간이! 선배. 곧 있으면 종 칠 시간이에요!


전 먼저 가 있을게요. 윗층 2학년 참관수업이라서요.


후...후훗. 저 이제 실수 안 해요! 아직 교생이긴 해도, 열심히 해서 어엿한 교사가 될 테니까!


교사 될 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잖아요? 그럼 저 먼저 갈——」


-철푸덕!


「흐꺅!


....


저, 전 괜찮아요!!」


..

...

....


「휴우...첫 수업일 뿐인데, 엄청 힘들다아..


그래도. 정말 깜짝 놀랐어..선배랑 만날 줄이야. 헤헤..


...핫! 아니야! 여긴 신성한 학교잖아!! 빨리 다음 수업실로 이동해야지!


어라? 아. 선ㅂ——..!!」


홱!


「쌔~앰. 저어~배고파서 그런데에~매점에서 먹을 거 사주세요오~」


「아하하하하핳!!!! 지금 그걸 애교라고 한 거야?」


「이익..! 그럼 어쩌라고 씨발 진짜.」


「하아...와 시발 개웃기네 큭큭큭..아무튼 가자 쌤. 알바비 들어왔겠다, 오늘은 내가 쏜다.」


「시발..괜히 또 나만 이상한 년 만들고 지랄이야..」


「요것 봐라? 쌤은 니 애교..풉. 아무튼 그거 들어서 좋고,


난 그걸 보고 웃었으니 좋고, 넌 밥 얻어먹으니까 좋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냐?」


「지랄하네 미친년이..」


「자자~아무튼 가자고. ....뭐, 넌 어떻게 할래?」


「......아! 네. 그럼 저도 따라가죠.」


「..왜 갑자기 멍을 때려?」


「후훗, 아니에요. 잠깐 인기척 때문에.」


「...?」


..

...


「...안 들켰겠지?


..으..으음..뭐, 선배..학교 다닐 때도 은근히 좋아하는 애들 있었으니까..


거기다 또 상냥하고..노력파에다 성실하니까 좋아하는 학생들이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지..응..


...아니 그보다!! 난 대체 왜 숨고 있는 거람?! 어서 다음 교실 가야 하는데!!」


딩동댕동♪


「으아아, 망했다..!!!!」



2.



「와아..! 선배, 정말로 이거 다 먹어도 되는 거에요?


첫 교생 실습 수고한 거랑, 통보도 없이 연락을 끊었던 것에 대한 사과..요..?


저, 저는 그런 거 신경 안쓰는데..오히려 제가 서, 선배를 만난 게 더...


아아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도..여기 엄청 비싸보이는 곳 같아서요..


..선배. 저 때문에 무리하시는 건 아니죠?


우우우...그렇게나...


윽...흐윽..고마워요, 선배..


흑...아니에요...너무 기뻐서..!


실은 저, 졸업하고 나서 되게 힘들었거든요..


사범대학 다니겠다고 4수 하는 동안, 제대로 식사도 못했어요..


기껏해야 알바 좀 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같은 거나 먹었어요..


게다가 3수 하고 나서부터는,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얼굴 보여주기가 너무 부끄러운 거 있죠?


그래서 저도 대학교 붙기 전까진 연락을 다 끊었어요..


선배랑 연락을 끊은 동기는 다를지 몰라도, 끊고 난 다음이 어떨지 알 것 같아서..그래서..


흑..흑...네, 고마워요, 선배! 잘 먹겠습니다!!」


..

...

....


「흐읏..에헤헤, 선배애~


꿀꺽..꿀꺽...푸하아! 헤으으..딸꾹.


...네에~? 많이 마신 거 아니냐고여??


헤헤, 갠차나여갠차나여~저 안취해써여~~


무으으...저 지짜 안취해따니까여! 그럼 선배가 옆에서 봐 보세요 저 취했나 안 취했나!


어서 비켜 봐요! ..읏..어어읏..차..딸꾹.


후흣, 어때요? 저 멀쩡히 선배 옆에 앉았자나여.


후응..아 마따..선배~저희, 이제 학교 선후배 아니니까, 그냥 오빠라고 부르면 안 돼여??


..정말여? 아핫, 그, 그러엄...오빠아~~에헤헤헷..막상 말하니까 부끄럽다아..


그래도 계속 부르다 보면 적응되겠져? 히히..오빠, 오빠아


..엣? 숨으라고여? 그게 대체——하으읏!!」


「어라? 쌤. 친구랑 저녁약속 있다더니, 여기였어?」


「우린...쟤가 갑자기 친목 도모회인지 뭔지 하겠답시고, 끌려왔어. 쯧, 귀찮게.」


「어머 선생님. 이거 우연이네요.」


「근데, 같이 온 분은? 화장실?」


「(으으..식탁보 때문에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오빠아~무슨 일인지나 좀 알게 일으켜 주세요..!)」


「...?! ...!!!」


-부스럭부스럭.


「....왜 그렇게 안절부절해? 설마..여자 만난다는 거였어?」


「아 새끼 또 급발진하려고 하네. 야 쌤이 여자 만났을 거였으면 우리한테 얘기를 했겠지.」


「..그건..그렇네. 미안, 쌤. 괜히 오해해서.」


「이것 봐.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다니깐.」


「후훗, 뭐 저 정도는 귀엽게 넘어가 줄 수 있지 않나요?」


「귀엽긴. 쟤 나랑 쌤한테 칼빵 놓으려고 했던 건 알고 말하냐?」


「그..그 얘기가 왜 나와 이 새끼야! 나도 처음이었다고 그런 거..」


「(으응...아, 이..이거...오빠의..!


...왜 이러지? 아읏..이러면...안 되는데..)」


「..그건 그렇고, 쌤 친구라는 사람, 되게 늦네.」


「그러게, 뭐, 쌤 친구라고 해도 솔직히 별 기대는 안 되지만.


예전에 나 알바하는 데 찾아왔을 땐 완전 씹덕같은 사람들만 왔는데.


그래도 궁금한 건 궁금하니까, 누군지나 한번 볼까? 쌤, 여기 앉아도 되지?


뭐 어때~어차피 4인석인데. 나랑 쟤 둘 하면 딱 넷이구만.」


..식탁보가 가려줄 테니까..괜찮겠지...?)」


-(지이익.)


하웁...♥!


....!


「...? 쌤. 왜 갑자기 움찔거려?」


「......흠. 일단 저흰 먼저 저희 테이블로 가죠.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게.」


「뭐? 어차피 앉아 있다가 갈 건데 왜?」


「어서요. 이곳은 지금 시간대면 금방 자리가 다 찰 거에요.


그리고, 밥 사주는 사람 말씀대로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 알았어. 야 가자.」


「흥... ...넌 안 가고 뭐하는데?」


「잠깐 화장실 좀 가려고요. 먼저 자리 좁 잡아주세요. 


......


..둘 다 갔네요.


선생님?


...되도록. 밖에서 그런 짓은, 삼가해주세요.」


「흐웁..♥! 츄릅..♥쭈우우우웁...♥♥♥♥


(하으읏...이런 짓 하면 안되는데..멈출 수 없어..)


으읍..서..선배..? 일어나도 된다고요..?


...푸하아! 하앗..♥ 하앗...♥


후우우..으읏..그..서, 선배..저...


...


저희..이만 갈까요...?」



3.



......


..

....아, 선배. 세워주세요.


죄송해요, 선배. 저 바래다 주겠다고 술도 못 드시고..


결국엔 처음부터 끝까지 선배한테 신세만 졌네요.


..네? 아, 그..호칭 말인가요?


그..그건! 술김에 그런 거고! 저..지, 지금은 술이 깨서 좀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에헷..


...그, 그리고!! 아까 그건...음...잊어주세요! 저 약간 정신이 몽롱해져서 몸이 제멋대로였어서..


또 있는데..그게..


음.  쪽.


아, 아아아안녕히계세요 선배! 조심히 돌아가세요!!」


-쾅!


..

...

....


「하아~잘 먹었다.


응? 쌤, 이미 와 있었네?」


「시라유리? 몰라.


혼자서 중얼대더니 본가에서 담판을 짓니 뭐니 하면서 돌아갔어.」


「술? 에이~학생이 그걸 어떻게 마셔~그치?」


「몰라. 또 헛소리 하지 마. 피곤해 뒤질 것 같으니까.


..엣? 꺄악?! 갑자기 들어올리지 마!」


「정실답게 장화한테는 공주님 안기까지 해주는거야? 올~쌤 오늘 한 것 중에서 제일 남자다운 일인데~」


「넌 또 뭔 개..! 으읏...이거 안 내려놔..? ..싫은 건 아니지만..그게..


....귓가에 대고 사랑한다고 하는 것 좀 그만해..! 그런 걸로 상황 무마시키려는 거..!


.....헤으응♥


응..♥ 나도 사랑해..♥ 쌤...——!!!」


「..왜 그래?」


「...다른 여자의 냄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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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메인 히로인/서브 히로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듯


항상 똥글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