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들은 뭔가 좀 분위기있는 괴담을 투고한다 그러면 항상 트랩을 깔아놔 ㅅㅂ


괴담 자체도 뭔가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끝맺으며 공포가 해소되는 그런 게 아니라, 항상 뭔가 끝까지 찝찝하게 더 남아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것도 그렇지만, 저런 트랩을 깔아놓는 것 때문에 특히 기분이 더럽다는 느낌이 많음.



가령,


'이 이야기를 읽고 난 뒤에 겪게 될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알아서 어떤 현상에 휘말리더라도 투고자는 책임지지 않는다.'


같이, 뭔 찝찝한 저주마냥 트랩 설치해놓는 거.



기분이 찝찝해서라도 2ch 괴담은 그래서 개인적으론 거르게 되는 것 같음.


그나마 다행히도, 글 서두에 저런 게 있으면 '아 ㅅㅂ 똥밟았네'라면서 그냥 서둘러 끄면 되는데

다 읽어갈 때쯤에 비로소 저런 트랩을 밝히는 투고 같은 경우엔 '아 씨발놈이... 좆됐네' 싶어서 기분 진짜 더러워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