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거모음


보련이 내게 건네준 술은 키르케 누나와 마셨던 위스키나 스카치같은게 아닌, 무색투명의 술인 보드카였다.


"보드카?"


"풍미라던가, 그런걸 신경쓰실것같지 않아서요. 그냥 취하고 싶을때 마시는거...맞죠?"


...그래, 내가 지금 술 맛을 신경쓸 그런 형편이 아니지.


나는 뚜껑을 따고 곧바로 보드카를 들이켰고, 뜨거운 느낌이 입 안을 가득 채우고 목구멍을 따라 위장까지 내려가자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에 머릿속을 채우는 고민이 조금 옅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보다, 이런걸 왜 가지고 있는거야?"


"알코올 마사지라고 아시나요? 조금 더 도수가 높은걸 쓰거나 제대로 된 알코올을 쓰지만, 저는 섞어서 쓰거든요."


일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거였나.


"뭐, 사실은 손님을 위해 아까전에 사온거지만."


"...사왔다고?"


"네. 그보다, 알코올 마사지에 써야하는걸 드셔버렸으니...다음 단계인 아로마테라피로 넘어갈까요?"


"갑자기 마사지라고?"


이발하고, 머리를 감지도 않았는데 바로 마사지라니.


"네, 마음이 불편하실때는 모든걸 맡기고 마사지를 받아보세요. 몸이라도 개운해지면 생각이 편해질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내 상태가 안좋아보이나...


나는 보련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자, 가운으로 갈아입고 누워주세요~"


옷을 벗고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나는 보련이 시키는대로 마사지베드에 엎드렸다.


마사지베드에 엎드리자 아까는 맡지 못했던 산뜻한 향이 느껴졌다. 아로마테라피...였었지. 아마.


"자, 그럼 지금부터 마사지 시작할게요."


나는 마사지베드에 누워서 지난번처럼 간략하게 팔다리를 주무르는 마사지가 아닌 본격적으로 등을 안마하는 마사지를 받게 되었다.


술기운이 돌며 정신이 조금 몽롱해지고, 아로마의 향에 마음까지 차분해지고 마사지의 시원함에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자 나는 곧바로 눈을 감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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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남이 마사지를 받기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어 온몸의 긴장이 풀어지자, 보련은 그가 잠에 들었다는것을 알아챘다.


"손님, 손님?"


"......."


"주무시나요오?"


"......"


"네, 그럼 주무시는동안 제가 몸을 아주 잘 풀어드릴게요. 몸도, 마음도 편해지고...그리고, 그곳도 준비를 끝낼 수 있게..."


보련은 철남의 몸 곳곳을 빠르게 마사지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굳어있던 철남의 몸이 조금씩 풀려나가고 있었다.


약 10분 뒤.


"손~님~ 다 끝났어요~"


철남은 보련이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 손님. 일어나셨네요."


"...몸이 개운해졌어. 머리도 조금 맑아진것같고."


"두피마사지도 병행했거든요~이제보니 잠깐 안오신 사이에 수염이 조금 자랐는데, 면도도 하실까요?"


사실 철남의 턱에는 검은색 점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할만큼 아주 미세한 수염만이 자라있었지만, 철남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아...면도...네...해야죠...네..."


막 자다 일어나 비몽사몽한 정신의 그는 보련의 안내가 없으면 제대로 걷지 못할정도였고, 그 때문에 수염이나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도 의문을 표할 수 없었다.


가운만 겨우 챙겨입은 철남이 머리를 자를때처럼 의자에 가서 앉자, 보련은 그가 앉은 의자를 조심스럽게 뒤로 젖혔다.


"자, 그럼...."


잠시 뒤 보련은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를 철남의 얼굴에 덮었지만, 그것은 지난번처럼 따뜻한 수건이 아니었다.


"음...?"


물컹.


촉촉하고 덥지만 기분좋다고 느껴지는 수건이 아닌, 부드럽고 따뜻했다.


사람의 체온처럼.


"이건..."


자신의 얼굴에 닿은것의 정체를 깨닫자, 철남은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의 몸이 일어나는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팔이나 몸을 움직이려하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고 그저 누워있고싶다는 나른함만이 몸에 가득했다.


한편, 앞치마와 셔츠를 벗고 속옷만을 입은 가슴을 철남의 얼굴위에 덮어버린 보련은 철남의 현 상태를 알면서도 모른척했다.


"왜 그러시나요? 아, 너무 좋아서 일어나기 싫으신거구나? 손님도 좋으시죠?"


"대체 뭘...한거...?"


철남은 보련의 가슴 아래에 파묻힌 상태에서 자신에게 한 짓에 대해 물었지만, 보련은 그저 미소지었을 뿐이다.


"아로마테라피랑...비장의 마사지일 뿐이에요. 손님의 몸과 마음을 전~부 풀어서, 자고싶어지게 만들었답니다? 손님이 그만큼 고민과 피로를 몸에 안고 계셨단거죠."


즉, 지금 철남의 몸을 무력화시킨건 특수한 약물이나 강제적 수단이 아닌 철남의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그런..."


확실히 지금 철남은 머리가 조금 혼란스러운것만 빼면 평온한 마음과 긴장이 풀린 몸상태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 움직이기 싫은것이 주말 아침에 일어났을때의 상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극도의 편안함을 추구해서 일을 하기 싫어하는 몸.


그런 몸을 깨우기 위해서는 뛰어난 정신력이 필요하지만...마음까지 차분해진 그로서는 그런 정신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열일을 하기 위해 힘을 내고 있는 부위는 있었다.


남자의 본능이 지금 몸을 이긴걸까, 아니면 자지만큼은 자고있을때도 어쩔 수 없는걸까.


철남은 자신의 자지가 팽팽하게 부풀어올라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애초에, 자지가 반바지를 위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이 허리를 통해 느껴지고 있었으니까.


"어째서...이쪽은..."


자신의 자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자, 보련이 철남의 가운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팍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답했다.


"오드리님한테 들었는데...손님, 그쪽도 대.단.하시다면서요?"


'그쪽'의 이야기와 지금의 상태, 철남은 보련이 자신을 유혹하고있고, 본론이 무엇인지 알아채자 거절하려했지만 아까도 그랬듯 몸이 말을 안들었다.


"그건..."


"에잇."


가슴을 쓰다듬던 보련의 손길이 사라지는것과 함께, 철남이 입은 반바지가 내려갔다.


투욱.


바지 안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렸다는듯, 자지가 튕겨나오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드러냈다.


"우와...이건..."


보련조차도 이만큼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잠시 당황한 반응을 보였으나 이내 어디론가 향했다.


잠시 뒤, 보련은 철남에게로 다가와 그의 얼굴에 데워진 물수건을 올린 뒤 그의 앞에 무릎꿇었고....


"그럼....이쪽의 마사지, 시작할게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그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기분, 좋으신가요?"


"윽, 그래..."


마사지를 할때처럼 강할때는 강하게, 부드러울때는 부드럽게 자지를 매만지고 쓰다듬는 보련의 손길은 철남이 솔직하게 대답하게 만들었다.


"다행이다~사실 저, 이쪽은 처음이라서. 미용학교 다니느라 남자랑 만난적도 거의 없거든요."


"....?"


보련의 말에, 철남은 그녀가 이런 방면에 처음이라는것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비록 지금 상황이 반쯤 그녀가 덮쳐오는 상황에다 자신도 심경이 복잡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게 아니지만 보련이 처녀라는건...생각지도 못했다.


"그건, 의외...인데."


"...손님, 방금 저를 외모로 판단하신건가요?"


철남이 자신을 오해했다고 생각한 보련은 게슴츠레 뜬 눈으로 철남을 노려보았다.


"어떻게 보면 맞겠네."


"실망이에요. 미용배운다고 잠까지 줄여서 놀 시간도 없었는데. 저를 그렇게 가벼운 여자로 보고."


그렇게 철남의 자지를 잡은 손에서 힘을 빼려던 그 순간, 그녀는 예상치 못한 대답을 들었다.


"아니, 미인에...몸매도 좋은데 남자를 만난적이 없었다는게 의외였는데..."


단순히 남자들과 문란하게 놀아난게 아니라, 연애를 해본 경험이 없냐는 물음이었다는것을 깨닫자 보련은 얼굴이 붉어졌다.


"앗, 그쪽..."


"외모로 판단하는건, 너 스스로...였네."


"아, 아하하, 부끄럽네."


보련은 자신이 철남을 오해한것을 깨닫자, 그의 얼굴을 수건으로 덮어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몸도 잘 못 움직이는 철남이 자신을 놀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으으, 짖궂은 손님은 혼낼거예요."


츄우웁.


"...?!"


갑자기 철남의 자지를 입에 넣은 보련은 그의 자지를 입에문지 얼마 지나지않아 곧바로 입에서 뺐다.


"으읍...파하, 이거 뭐야...정신이, 어질어질해애...♡"


보련은 지금 철남의 체취에 자극받아서 그를 덮친게 아니었기에, 자지를 입에 물며 그의 진한 체취를 직접적으로 맡게되자 순간적으로 강한 자극에 노출되게 되었다.


"아, 아아...못 참아, 아니 안참아...! 이런걸 맛보고 어떻게 참아?"


적응할 시간도 없이 자극을 받게 된 보련은 천천히 자극하겠다는 처음의 계획을 치우고, 본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손님? 타월, 제거할게요."


보련은 철남의 몸위로 올라탄 뒤, 그의 얼굴에 덮어진 수건을 치웠다.


수건이 치워지자 철남의 눈에 들어온것은 지금까지 봐온 여자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정도의 풍만한 몸매와, 그 몸매를 가린 호피무늬의 브래지어와 끈팬티였다.


그녀가 원래 입고있던 셔츠와 반바지는, 이미 콘돔을 가져올때 벗어던진지 오래였다.


그녀의 가슴면적에 비해 상당히 작아보이는 브래지어는 다소 위태롭게 그녀의 가슴을 떠받치고 있었고, 그 끈에 눌려진 살은 지금이라도 벗어나고싶다는듯 오히려 브래지어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때요...? 제 가슴, 보여주는거 처음인데♡"


"...대단하네."


철남의 솔직한 대답에, 보련은 등 뒤로 손을 뻗었다.


"에히힛, 칭찬 고마워요. 그럼...나도, 더 보여줘버릴까나♡"


브래지어가 풀려나오자, 보련의 가슴이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졌고 그것을 본 철남의 자지가 한층 더 커졌다.


톡.


자지가 솟아올라 허벅지와 팬티 바깥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하자, 보련은 살짝 놀랐지만 이내 스위치를 누르듯 철남의 젖꼭지를 꾹 하고 눌렀다.


"원하시는건 알겠지만, 아직은 안돼요. 손.님♡?"


마치 조금 더 있다가 본방으로 들어가겠다는듯한 말이었지만, 보련은 그자리에서 일어섰다.


의자 위에서 일어서는 위험천만한 묘기였지만, 전문가용 의자와 그녀의 발달된 균형감각은 그것을 가능케 해주었다.


"손님~? 여기, 봐주시겠어요?"


보련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끈팬티를 풀었고, 그것을 옆으로 빼거나 자연스럽게 아래로 빼는 대신 손으로 잡고 들어올렸다.


그 움직임에 따라 허벅지 사이...그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긁으며 올라오는 팬티는 엉덩이와 뒤쪽 허벅지에서 하복부까지 올라오는동안 털이라는 방해물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왔고, 보련은 자신의 보지에 팬티가 긁히는 살짝의 자극에도 신음했다.


"읏, 응♡"


어딘가 살짝 젖고 끈적해진 팬티를 옆으로 던진 보련.


그녀는 그대로 다시 의자에 앉아 철남의 몸 위에 올라탈 생각이었지만...그녀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너무 많았다.


"크르르..못참겠다, 보련!"


그녀의 퍼포먼스들은 마음속으로 품고있던것이 많던 철남이, 그것들을 모두 잊고 그녀를 탐하는 한마리의 짐승이 되기에는 충분할정도로 많았다.


"앗, 꺄아앙!"


보련은 곧바로 철남에게 덮쳐져 역으로 의자 밑에 깔리게 되었고, 자신의 위에서 금방이라도 덮치려는듯 자지를 하복부에 긁어대는 철남을 보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언제나 의자에 손님을 앉히고 그 위에서 미용을 했던 때와 달리, 자신이 의자에 앉게 된 상황.


자신의 축축하게 젖고 부숴지기 직전까지 벌어진 성문의 앞에서 곧바로 천천히 돌입해오는 철남의 충차를 보게되자, 보련은 자신감넘치던 아까와 달리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했다.


"저, 저기...그쪽의 시술, 잘 부탁 드립니다아..."


보련이 남긴 말은 그것이 끝이었고, 뒤이어 철남의 자지가 그녀의 질속을 휘젓고 들어왔다.


푸욱.


"흐오옥?"


"읏, 하앙♡ 아앙♡"


자지의 삽입에, 보련은 곧바로 애교섞인 신음소리를 내며 철남의 몸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의자가 다소 좁고 불안정해서 그런것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몸을 휘젓는 자지의 감촉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퍽, 퍽, 퍼억.


"윽, 흐앙! 아아아!"


계속되는 철남의 자지공격애 신음소리만을 내뱉던 보련은 자신이 조금씩 뒤로 밀려간다는걸 눈치챘고, 그것을 교정하기위해 몸을 들어올린다거나 자세를 바로잡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다.


와락.


자신의 두 다리로, 철남의 허리를 휘감아 밀착시킨 것이다.


그리고 철남 또한 눈앞에서 자지에 박히며 신음하던 하나의 암컷이 자지를 탐하며 자신의 허리에 다리를 휘감아오자, 더욱 흥분했다.


"앗, 커졌...앙♡"


철남의 자지가 커지자 보련은 더더욱 강하게 그의 허리를 휘감았고, 철남 또한 그녀의 움직임에 흥분하여 더더욱 격렬하고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컹. 덜컹. 덜컹.


"흐읏, 읏. 윽."


'아, 의자...망가질것...같은데...'


이제는 의자가 흔들릴정도로 격하게 박아대는 철남의 움직임에, 보련은 이대로 있다가는 의자가 망가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없었다.


'앗, 보지가, 먼저. 망가질것. 같아아♡ 머리도, 망가졋♡'


그렇게 한참동안 서로 거친 숨소리와 신음만을 내뱉으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을 때, 철남이 손을 뻗어 보련의 얼굴을 잡고 키스했다.


"엣, 흐윽. 으응....츄웁."


보련은 신음을 뱉어내면서도 키스에 응했고, 키스를 끝내고 둘의 입 사이에 은색 실 한가닥이 늘어지는것을 본 보련은 쾌락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었다.


"키스...처음인데에. 비쌀거에요?"


그녀의 미소를 본 철남은 그것을 본 소감을 말하며, 그녀를 곧바로 들어올렸다.


"하나하나 꼴리게하기는!"


"엄마야?!"


둘은 키스를 한 시점에서 어느정도 이성을 되찾았지만, 이왕 저지른거 되돌릴 수 없었기에 둘은 눈앞의 상대에게 달려드는 쪽을 택했다.


철남은 흐름을 탄 이상 이렇게된거 모든것을 후련하게 보련한테 쏟아내기로 했고, 보련은 이성을 차리고 자신의 몸 뿐만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이 느끼는 쾌락에 더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내 철남은 의자의 반대편으로 향해 머리를 두는 받침대에 보련의 허리를 두었고, 그러자 허리를 움직이기 딱 좋은 높이가 되었다.


군더더기없는 자세로 허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자, 보련은 안정적으로 질속을 휘젓는 철남의 자지와 귀두의 움직임에 의식이 구석부터 하얗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앗, 섹스란게 이렇게 기분좋은줄 알았으면 미용 배우지 말고 손님이랑 연애나 할걸 그랬어♡"


"그거 안배웠으면 나랑 못만났을텐데!"


"앙♡ 그럼 배우길 잘했어어!"


둘 다 서로 절정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지만, 보련에게서 마사지를 받고 그녀의 손길과 입으로 자극받았던 철남이 조금더 빨랐다.


"크읏, 으으으."


"어머...벌써 끝?"


어딘가 깔보는것처럼 들리는 보련의 물음에, 철남은 콘돔을 빼며 그녀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밀었다.


"...2회전 해야지. 정리 부탁해."


막 사정한 철남의 자지에서 여자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향이 풍겨오자, 보련은 철남의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안았다.


"그럼, 여.기.도 관리해드릴게요♡"


 츄르릅. 츄릅. 쁘읍.


보련은 자지를 뽑아낼 기세로 열심히 빨았고, 표면에 묻어있던 정액과 애액을 빨고 귀두 뒤에 남아있던 찌꺼기들마저 빨아들였다.


"어해혀? 까끄해이혔아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는듯 탐스럽게 자지를 빠는 보련의 얼굴을 내려다본 철남은 이대로 계속하고 싶었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다.


"그래, 안쪽까지 깔끔해진것같네. 근데...좀 지저분하네."


"에?"


철남은 보련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고, 입술 옆에 붙은 꼬불거리는 털을 떼어 그녀 앞에 보였다.


"이거...조금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꼴리긴 하는데, 방해되지 않아?"


"그럼...안쪽으로 모실게요. 마사지 베드에 누워계시면, 제모해드릴게요♡"


철남은 보련의 말대로 마사지베드로 가시 위를 보고 누웠고, 이내 보련이 각종 도구를 가지고 마사지베드의 옆으로 왔다.


"자, 손님? 제모는 뽑는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할게요♡"


보련은 곧바로 마사지베드 위로 올라탄 뒤, 엉덩이를 철남쪽으로 내밀고 그의 허리위로 몸을 뉘였다.


"일단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면도로 시작할게요♡"


곧바로 철남의 자지 주위에 돋아난 털을 하나씩 면도기로 정리하기 시작한 보련.


자지를 눈앞에 두고 그 냄새와 움찔거리는 모습에 흥분한 보련의 보지는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애액을 줄줄 흘리며 벌렁거리고 있었고, 그 광경은 철남의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이유가 없었던 철남은 곧바로 보련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매만지기 시작했다.


"읏, 응♡ 시술중에 그렇게 장난치시면 안돼요♡"


"이러라고 면도기 가져온거 아니야? 진짜 진지했으면 면도칼로 했겠지."


보련의 의도를 꿰뚫어본 철남은 손가락으로 만지던것을 멈추고 그녀의 질 안으로 집어넣었고, 안쪽에서 손가락을 탐스럽게 조여오는 질벽을 조금씩 밀어냈다.


"아♡ 눈치도, 빠르서라...흐응♡"


찌걱, 찌걱...


"흐읍, 으우."


보련의 신음소리와 물소리만이 울리고 있을 때, 철남은 문득 든 의문을 그녀에게 묻기로 했다.


"....이쪽은 네가 직접 관리하는거야?"


"네헤에♡ 제가 다 관리해요...털 하나 없이 깔끔하게에..."


보련의 대답에, 철남은 막 발견한 한가닥의 털을 손으로 잡았다.


"근데, 여기 있는 털은 뭘까?"


털하나 없이 깨끗한 그녀의 하반신에서, 갑자기 솟아난듯 존재하는 한가닥의 털.


"엣?"


"봐."


철남은 그것을 곧바로 잡아당겼고, 보련은 고통에 움찔하며 철남의 자지를 꽉 움켜잡았다.


"으윽?!"


"손, 니힘...그거...아팠거든요? 저도 손님 혼내줄거예요...!"


츄루웁.


보련은 곧바로 철남의 자지를 입에 물었고, 곧바로 빨기 시작했다.


털을 정리해서인지 그녀의 입놀림은 아까보다 더욱 거침없었고, 방해되는게 없으니 더더욱 자극이 강했다.


하지만 철남도 그저 당하지만은 않았다.


"나도, 할수 있는거 알지?"


철남은 곧바로 눈앞에 있는 핑크빛의 계곡에 혀를 갖다댔고, 그대로 혀를 넣었다.


"아앗?!"


츄릅, 츄읍, 츕.


더운 여름날에 개가 시원한 물을 게걸스럽게 먹듯, 철남은 그녀의 계곡에서 솟아나는 끈적하고 새콤한 향이 나는 물을 마셔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보련에게 생각외의 자극이었고, 그녀는 결국 철남의 자지를 입에서 뺀 채 신음하기 바빴다.


"으읏, 흐앙♡ 손니임...아앙!"


그러자 철남은 혀를 움직이는것을 멈춘 뒤, 자지에 힘을 주어 그녀의 볼을 툭툭 건드렸다.


툭. 툭.


"앗, 네에."


곧바로 지시를 알아들은 보련은 자지를 다시 입에 물었고, 그러자 철남의 혀가 다시 계곡의 수원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흐으응!"


철남의 혀놀림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교묘하고 날카로워졌고, 보련은 신음소리를 참기 바빠 자지를 빨 생각도 못한 채 그저 입안에 물고 굴릴수밖에 없었다.


"흐으, 흐, 으그웃, 으응♡"


그리고 마침내, 그녀도 절정에 도달했다.


"아아, 아아아아! 오빠아아앙♡"


혀를 너무 열심히 움직여서 턱이 뻐근해질 수준이었지만, 철남은 눈앞에서 자신이 파낸 계곡이 뿜어내는 물줄기를 보자 미소를 지었다.


"오빠라...좋네."


"오, 빠앙♡ 더어어...♡"


한번의 절정을 맞이한 보련이었지만, 그녀는 경련하는 허리를 들어올려 철남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안돼, 턱 빠질것같아."


"아아아, 너무해애애♡"


보련이 아쉬움을 표하자, 철남은 또다시 자지에 힘을 주고 그녀의 얼굴에 갖다댔다.


"그 대신...이걸로 할게." 


"와아아..."


보련은 철남의 자지를 보고 곧바로 몸을 일으켰고, 아까 가져온 도구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원래 마사지에는 오일을 쓰는게 좋다는거...알아?"


주르르륵.


보련은 자신의 몸 위에 마사지에 쓰이는 오일을 붓기 시작했고, 땀으로 충분히 번들거리던 그녀의 몸이 더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오빠...전신 마사지, 받아볼래?"


"한쪽부위만 마사지할것같은데?"


"아니, 전신으로 하는 마사지라서 전신 마사지♡"


자신의 가슴에 오일을 붓고 천천히 그것을 바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보련.


철남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흥분했고, 금방이라도 그녀에게 손을 대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면, 더 큰 보상이 올것을 알았으니까.


"짜~안, 끝! 그럼 이제...."


가슴에 오일을 바르는것이 끝나자, 보련의 가슴은 스스로 빛을 내는것이라고 착각할정도로 은은한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빛나는 두개의 구체는 곧바로 철남의 허리께로 낙하했다.


철썩.


경쾌한 소리와 함께 가슴에 파묻힌 철남의 자지는 그 살더미의 파도속에서 고개를 내밀었고, 보련은 그 끄트머리에 혀를 가져다댔다.


"에헤...어때, 오빠? 가슴이 이만큼 크면 이런것도 가능하다고..."


"자지도 이만큼 커야 이런게 가능하지 않겠어?"


"아하, 그런가...? 그럼, 서로가 커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던거네? 자, 그럼 마사지 들어갈게요♡"


보련은 가슴으로 자지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고, 원래도 부드러웠던 가슴에 오일까지 더해지자 철남의 자지에는 마찰력이라는 개념이 없는듯 했다.


"윽...무슨 공기로 마사지 받는 기분이야."


"그만큼 내 가슴 마사지...기분좋다는거지? 쪽♡"


가슴으로 문지르는것이 기본 베이스였지만, 보련은 간간이 가슴 사이로 튀어나온 귀두에 입을 맞추며 철남을 올려다보았다.


"...내가 시술해줄게. 보지마사지 딱 대."


"아앙♡"


철남은 보련을 잡고 자신의 아래로 옮긴 뒤, 그녀의 몸 위에 마사지 오일을 뿌렸다.


허벅지와 복부에 오일을 뿌린 뒤, 철남은 베드 옆에 하나 남아있던 콘돔을 끼우고 곧바로 그녀의 질속에 자지를 삽입했다.


"으응!"


그리고, 철남은 몸을 눕혀 전신을 그녀와 밀착시켰다.


그녀의 복부와 허벅지에 뿌려진 오일이 자신의 몸에도 묻고, 두 사람의 몸 사이에서 오일이 윤활작용을 해 움직임을 더욱 빠르고 매끄럽게 만들어주었다.


찰싹. 차악.


"아앙, 기분 좋아!"


서로 몸이 미끄러지며 움직임에 가속이 붙고 온몸을 만지는 따뜻한 감각에 보련은 소리질렀고, 철남은 그녀의 젖꼭지를 매만지며 물었다.


"네 마사지보다 내 마사지가 더 좋지?"


그가 젖꼭지를 만지는 것은 마사지라고 할 수 없을정도의 간단한 움직임이었지만, 보련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긍정했다.


"네! 좋아요! 그러니까 더 해줘, 오빠♡"


"좋아, 더 해줄게!"


철남은 젖꼭지를 만지는것을 그만두고 가슴에 손을 파묻었고, 큰 기술없이 주무르기만 했으나 마사지용 오일은 그런 단순한 움직임에도 큰 쾌락을 안겨줄 수 있었다.


"흐읏, 에으응♡"


"손님한테 마사지받는 변태 마사지사는 세상에 너밖에 없을거야!"


"아앙, 오빠만한 자지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으니까앙♡"


"말한번 예쁘게 하네!"


"그럼 잔뜩, 서비스 해줘어♡"


"잔뜩 서비스해줄게!"


보련의 가슴을 주무르던 철남은 그대로 삽입을 이어갔고, 이내 보련이 절정을 맞이했다.


"흐윽, 아아아앙! 으아아아아앙!"


마치 우는것과도 같은 교성이었으나, 어째선지 철남은 그런 소리가 더욱 흥분되었다.


술을 마셔서 정신이 조금 혼미해진 결과인지, 아니면 밝기만 한 보련의 울음이라는 반전에 매력을 느껴서인지는 몰라도 그 흥분에 철남도 절정을 맞이했다.


"후우, 후우..."


절정을 맞이한 철남은 가만히 앉아 생각에 빠졌다.


'또 저질렀네...성욕 앞에서 머리가 마비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이런것말고 정상적인 사랑은 생각못하는 싸이코패스인건지...'


그렇게 철남이 생각에 빠져있는동안, 보련은 한번 더 하려는 생각에 콘돔을 찾았지만 방금 전 사용한게 마지막이었다.


"하, 아하...사놓은거...다 썼다...더 사둘걸..."


철남의 지갑에도 남은 콘돔은 있었지만, 지금 그는 생각에 빠져 있었기에 그것을 말해줄 여유가 없었다.


'왜 섹스만 시작하면 뇌가 맛이 가는거지...오늘은 마사지랑 술때문에 힘이 빠지고 정신이 반쯤 풀렸다고 해도 나중에 정신차렸을때 뒤로 뺐으면 되는데 왜...일단, 정리부터 해야겠지.'


이내 생각에서 깨어난 철남이 콘돔을 묶어 정리한 뒤 마사지 베드에서 내려왔고, 옷을 입기 위해 몸을 닦으려했다.


그러나 수건을 몸에 가져가려던 찰나, 보련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오빠...안에, 샤워실 있는데...씻고 가♡"


"그냥 갈거야."


철남은 보련의 유혹을 뿌리쳤고, 보련은 그런 그의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왜?"


"고민하는게 있어서."


그리고 그의 거절 이유를 듣자, 보련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짜증냈다.


"아아, 정말! 그걸 해결해주려고 방금전까지 노력했는데!"


"...해결?"


"오빠, 지금 머리도 개운하고 몸도 개운하지?"


"...?"


"그러고보니, 뭔가 편해진..."


방금전까지는 보련에게만 열중하느라 모르고 있었지만, 지금 철남은 아까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고민을 그저 의식의 한공간을 떠도는 수준정도로만 느꼈다.


"몸이랑 마음은 내가 마사지로 풀어줄 수 있지만, 머리는 오빠가 풀어야해. 근데, 오빠 섹스할때 보니까 여기 왔을때에 비해서 훨씬 기분좋아보였잖아?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적어도 생각이 힘들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 아냐?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오빠를 기분좋게 해줬는데...이러면 내 노력이 뭐가 돼?"


"그런가...미안해."


철남이 사과하자, 보련은 그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가슴에 파묻었다.


"오빠, 말해봐. 뭐가 고민이야?"


푹신한 가슴속에서 보련의 질문을 듣자,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린 철남은 망설임없이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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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문제? 그러니까 사랑에 확신이 없다는거잖아?"


"그래."


철남은 자신이 품은 복잡한 문제에 연애경험이 없는 보련은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할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보련은 그 문제를 쉽게 바라보고 있었다.


"참 이상한 고민이네. 사랑에 정해진게 있다고 누가 말했어?"


"어?"


"원래 사람마다 다른 사랑을 하잖아. 손님과 미용사로 만났지만, 나는 나만의...미용사의 방식으로 오빠를 사랑했어. 에히힛, 섹스의 플레이 방식이 사랑의 방식이라고는 못하겠지만...적어도 내가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줬다는건 확실해."


"다른방식의, 사랑..."


"오드리님한테도 들었는데...디자이너와 고객간의 사랑?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상대에게 사랑을 준거잖아? 오빠도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는게 어때?"


보련이 말한것은 사람마다 다른 사랑의 방식이 있으니 굳이 사랑이라는걸 정해놓는게 아닌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보라는 뜻의 조언이었지만, 철남은 그것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다.


'수많은 사랑의 형태...그 중에, 나에게 맞는 형태도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만나온 여성들에게서 서로 다르게 느낀 사랑의 형태중에서는 확하고 와닿는게 없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또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아보면 된다는 결론을 내린것이다.


"...고마워, 머리가 좀 개운해졌어."


"그렇지? 고맙지?"


"응. 이번 풀코스 비용은..."


철남이 이번 이발과 마사지시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보련이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앗, 안돼. 이번 비용은 돈으로 못받아♡ 내 첫 키스랑 첫 경험에 마음까지 전~부 다 가져가놓고 돈으로 때우려고? 오빠, 그거 매춘이다?"


"...그게 그렇게 되나?"


"그래, 사랑은...사랑으로. 갚아줘?"


보련은 그를 이끌고 샤워실로 향했고, 이내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보련은 샤워실의 유리벽에 손을 대고 철남에게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손님? 결제, 해주세요♡"


쑤욱.


"아, 끝까지...들어갔당♡"


"너, 진짜 하는 말 하나하나가 남자보고 따먹어달라고 하고있다는거 알아?"


"아니까, 하지이♡"


이내 샤워실 안에서는 물소리보다 큰 교성과 유리벽에의 충돌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줄기로 인해 피어오른 증기가 샤워실 내부의 풍경을 가렸지만, 뿌옇게 변해버린 유리벽에 가끔씩 손바닥이 유리에 서린 김을 지우고 내부의 모습을 비췄다.


"아아앙! 오빠♡ 내 안쪽, 오빠모양으로 되는것같아!"


"진짜 개 꼴리게 말하네!"


"하아앙♡"


그 약간의 틈에서는 한쪽 허벅지를 들어올린 채, 애교섞인 말을 내뱉는 보련과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는 철남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한쌍의 손바닥만이 아니라 손바닥 세개가 밀착하며 김을 지울때도 있었다.


"으응♡ 나 오빠 자지 없으면 어떻게 살지?"


"쉿."


"으응...츄웁. 하아♡ 키스로는 부족해애♡"


"이걸 원하는구나!"


철썩.


"꺄아앙!"


서로 유리벽에 손을 붙인 채, 두개의 지지대를 얻어 안정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는것에 집중하는 둘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렇게 손바닥 모양으로 지워진 부분에 다시 김이 서리기 시작할 무렵, 한쌍의 가슴이 유리벽에 충돌했다.


터엉!


가슴과 잘록한 허리가 밀착하며 김서린 부분이 지워졌고, 이내 그 가슴이 옆으로 이동하며 샤워실의 내부가 더더욱 드러났다.


"읏, 으응♡ 이런거. 답답한데에...기분은 죠아아..."


"나는 네 가슴이 눌려서 퍼지는걸 보니까 더 꼴리는데?"


"앗, 커졌어...정말이네? 그럼 오빠...가슴 더 눌러줄까? 이렇게?"


보련은 스스로 몸을 기울여 유리벽에 몸을 밀어붙였고, 그 움직임에 그녀의 가슴이 눌려 옆으로 더욱 퍼졌다.


"좋아!"


"나도 좋아아♡"


"싼다! 허리 뺄게!"


"싫은데에에!"


"뺀다고!"


"아앗, 너무해..."


그렇게 철남과 보련은 좁은 샤워실 안에서 뜨거운 온수보다 더 뜨겁고 격렬하게 관계를 가졌고, 철남의 마음속에 있던 고민은 그의 몸에 묻은 오일과 머리칼, 그리고 정액과 함께 하수구로 씻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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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정리한 뒤, 철남은 정장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썩 잘어울리는것을 보고 미소지었다.


"고마워, 보련아. 마음이 복잡했는데 답을 좀 찾은 기분이야."


"정말? 도움이 돼서 기뻐. 그보다, 오빠의 사랑방식은 어떨지 궁금하네."


"글쎄...그건 이제부터 찾아봐야지. 적합한걸 찾을때까지."


'나하고 가장 알맞을만한 사랑의 방식을 가진 여자를 만나볼때까지...'


"에...찾는다고? 음, 하긴. 찾는다는 말이 맞겠네."


'으음, 하긴. 자기 마음을 모를 수도 있으니 찾는다는 표현이 맞겠지?'


"응?"


"으응?"


둘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서로가 자신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아무튼, 다음에도 자주 와야겠네."


"맞다, 오빠. 헤어에 제품 발라줄게. 잠깐 앉아봐."


보련은 철남을 이발에 사용하는 의자가 아닌 머리를 감을때 사용하는 의자로 안내했고, 철남은 별 생각없이 거기에 앉았다.


그리고, 보련은 그의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다.


"보글보글~"


"....샴푸하는게 맞아?"


"트리트먼트를 하고 나중에 바르는 제품이야."


철남은 보련의 대답에 그녀가 머리를 감겨주는 이유에 대해 납득했지만, 또다른 의문이 생겨났다.


"아하. 그럼 이 가슴은 뭐야?"


"이건...다른쪽의 용건을 위한거야."


지금 보련은 철남의 앞에 앉아서 그를 껴안은 형태로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다.


"또 하자고?"


"으음, 아니. 그냥...다음번에 어떻게 해야 오빠를 유혹할까 싶어서 잠깐 시험해본거야. 지금까지 오빠랑 하려고 생각했던건 오늘 다 했거든. 이제 보니...효과는 좋은것 같네."


보련은 핫팬츠를 입은 자신의 엉덩이로 철남의 바지 위쪽을 슥슥 비볐고, 철남은 그 자극에 허리를 움직이려 했지만 이내 얌전히 있었다.


"다음번이랬지? 그럼 다음번을 위해 나도 참아야겠네."


"에히힛, 기대해줘♡"


보련은 그의 머리를 감긴 뒤 부드럽고 시원한 손길로 트리트먼트를 발라주었고, 이내 그것까지 물로 헹군 후 머리를 말리며 무언가를 발라주었다.


"영양제야. 모발에 윤기도 살아나게 해주고...또, 발모촉진에도 효과가 있어."


"발모 촉진이라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야, 오빠를 금방 볼거 아냐? 내 나름대로의 수.작.이.야♡"


보련의 속보이는 수작질에, 철남은 미소지었다.


"그래, 바가지 엄청 쓰게 생겼네..."


"에히힛, 오빠한테는 마사지 시술도 재료값이랑 조금의 수고비만 받고 끝내줄게."


"내가 너한테 시술을 해주면?"


"그, 그건...더...할인해주려나?"


"할인을 넘어서면?"


"그럼 잔뜩 서비스로 보답이야, 오빠♡ 자~끝! 오빠, 오빠 마음속의 고민을 잘라내줬으니...이발이랑 면도 비용까지는 받을게!"


보련의 계산에, 철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갑을 꺼내들었다.


"얼마든지."


"앗...오빠, 갖고 있었구나..."


보련은 철남의 지갑에서 튀어나온 콘돔을 보고 얼굴을 붉혔지만, 이내 그에게 미소지어주었다.


"아까 말했지? 다음번을 위해 참는거. 다음번에 한번 더 해줘야돼?"


"그래, 다음번에. 한번 더."


철남은 고개를 끄덕인 뒤 카드를 건넸고, 이내 비용을 계산한 뒤 보련이 열어주는 미용실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그럼, 다음에 와~ 오.빠."


보련의 배웅에 철남은 손을 흔들어주었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그곳에는 아름다운 보름달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하늘, 참 좋네에~사랑...한번 찾아봐야지."


철남은 자신만의 사랑을 찾기위해 다른이들의 사랑을 참고하기로 했고, 오늘부터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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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원래 스토리적 요소를 여기 푸는건 지양하려고 했지만, 이왕 써버린거 어쩌겠습니까? 다음편에 조금 중복되더라도 서술하겠습니다.


보련과의 플레이는 원래 빠르게 머리감겨주고 일어나라고 하기 직전에 철남이 바지를 내려서 노출하고 먼저 유혹하는거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걸 본 보련이 샴푸를 다시 짜서 천천히 부드럽게 머리 감기면서 머리에 가슴을 파묻고, 너무 집중해서 몸을 기울이다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바로 69에 들어가는거로 하려고 했는데...뭐 처음에 플레이 생각했을때랑 스토리가 다르게 흘러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