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그 듣기만해도 좋은 울림. 




한 대한남아는 의무병제로 병장까지 다 마치고 전역하고 위병소를 넘어갔지. 기분이 어쩌겠어? 말로 표현 못할 뿐이지 기분이 엄청 째지겠지. 




근데 빠밤! 이세카이 트럭 쾅!!! 사고가 난거지.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왠 군사기지가 있는거야. 




근데 군사기지 치고는 분위기가 쎄해. 분명 자기는 위병소앞에 있는데 위병소 보초는 커녕 아무도 없는거야. 심지어 군사기지 정문부터가 관리 안한 것 마냥, 녹이 슨 부분도 여러군데 있었지. 




마치 버려진 곳처럼 말이야. 그런데 이 전역한 민간인. 설령 버려진 곳이더라도 들어가면 안된다는 걸 알고서도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들어가 버린 거지. 왜 자기가 들어가려 하는지도 자각하지 못한 채로 말이야. 




그렇게 군사기지 이곳저곳을 샅샅히 뒤져. 그런데 이상하게 자기가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거야. 




물론 이 인간 1초라도 빨리 부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아침도 안 먹고 위병소 통과하는 바람에 중간에 PX가 있어서 참치캔이 놓여 있어서 그걸 아침 대용으로 먹었지. 




그렇게 모든 곳을 뒤져본 결과, 이곳은 진짜로 버려진 곳이라는 걸 알게됬어. 심지어 무기고도 활짝 열려있는 채로 버려져 있는거야.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이상한 곳에서 머리가 비상했던 이 인간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무기고와 탄약고에서 자기가 챙길 수 있는 만큼 물자를 챙기고 아직 둘러보지 않은 비밀공간같은 지하로 향했지.




지하로 향하니 왠 영화에서나 볼법한 배양탱크가 있고 거기안에는 사람의 인영이 보이는 거야. 그리고 그 앞에는 지문인식패드 같은게 있고.




인식패드에 손바닥을 대자, 동면을 깨울거내고 음성이 들려. 물론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보단 낫겠다 싶어서 이 인간은 대담하게 동면해제 하는 걸 승인해.




배양탱크의 물이 빠지고 왠 아름다운 알몸의 여성이 눈을 떠. 인간은 왠지 모르게 그 여성으로 부터 엄청난 기품이 느껴지는데다가 군대짬밥 먹을만큼 먹어서 이 여성이 간부라는 걸 직감으로 깨닫고 총기를 뒤로매어로 전환한다음, 칼각으로 '충성!!!!!' 하고 여성에게 경례를 하지.




아직 전역한지 24시간이 안 지났으니 군인의 신분이니까 무조건 경례박고 보는거야.


 


그대가 자신을 깨웠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하고 배양탱크에서 나온 그녀에게 자신의 겉옷을 건네줘. 그제서야 여성은 자기가 알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맙다고 한다음에, 겉옷을 대충 걸치고 어떤 방으로 들어가는 거야. 




한 15분 정도 뒤에 다시 나오는데, 역시나... 군인제복으로 갈아입었어. 심지어 옆구리에 칼 2자루나 차여있어. 에그머니나!!!! 심지어 별 4개짜리 장군인거야!!! 경례 안 박았으면 좆됬던거지. 




그 간부는 자신을 '무적의 용'이라고 소개하며 참모총장을 맡고있다고 소개하고 귀관은 누구냐고 물었지. 




그리고 나는 대한민국 육군 ■군단 ■사단 ■부대 ■대대 소속 ■■■병장이라고 소개했지. 




그러자 무적의 용이라는 참모총장은 어리둥절하며 자신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자신을 보며 인간이냐고 다급하게 물었어. 그에 그는 당연히 제가 인간이 아니면 무엇이겠냐라고 대답해. 




그와 함께 갑자기 거대한 진동이 울려. 그에 인간은 당황하다가, 무적의 용에 '설명은 나중에 하겠소. 일단은 따라오시오.' 라고 말하며 그의 손목을 잡고 어딘가로 이동해.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그는 무적의 용과 함께 함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왔지. 그동안 인간은 도무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무적의 용으로부터 들어.




외계에서 온 철충이라 불리는 괴물들이 인류를 멸망시켰고, 현재는 인류의 후예라 할 수 있는 바이오로이드만이 넘아있으며, 오르카라 불리는 저항군 세력이 최근에 인간 하나를 찾았다고. 




덕분에 그는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지. 도무지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왠 크툴루에서나 나올 것 같은 괴물과 조우해. 그리고 그 괴물은 마치 자신을 노려보는 것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거야.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말이야. 하지만 그는 기죽지 않고 그 괴물을 노려봤어. 남자로서 오기가 생긴것도 있지만, 자신을 음식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였지. 그에 호응하듯 무적의 용도 포화로서 괴물에게 대응하지.




어찌어찌 괴물을 물러나게 하고 오르카 저항군과 합류해. 무적의 용과 함께 오르카와 합류한 후, 조금 조사를 받아.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기준 아득히 먼 미래로 왔다는 것을 알게되지. 오르카호도 자신이 바이오로이드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먼 과거에서 왔다는 걸 알게되고, 무척이나 놀라. (참고로 물품조사를 받던 중 이프리트는 두번째 인간의 전역증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나 뭐라나)




하지만 그것은 그거고 이건 이거. 지휘관들은 그 인간의 오르카 승선을 거부할려고 해. 




나중에 알고보니, 그 당시 오르카채널에 후회물문학이 엄청 돌아서 오르카 분위기가 상당히 뒤집어 졌던 거지. 




인간도 거부하겠다면 나도 승선하지 않겠다.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리저리 여행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떠나려고 해.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차피 저들 기준에서 인간으로 자기 사령관이 있으니 그 이상은 인간은 있으나 마나 한거지. 그래서 자기는 멸망한 세상 이리저리 여행하면서 돌아다니려고 해.




그런데 그 인간만 떠나면 되는데, 무적의 용이 만일 이 남자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자신도 저항군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단언한거지. 




그 말에 오르카도 놀랐지만, 가장 놀란 건 두번째 인간이었지. 그는 도리어 무적의 용을 설득하려 했지. 




'참모총장님. 고작 저같은 보잘 것 없는 인간 하나 때문에 더 좋은 곳을 놔두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실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저는 괜찮습니다. 애초에 제가 원하는 것도 이런 것 입니다.'




그러자 무적의 용이 말해.




'소관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대의 인간성을 보았소. 그대는 결코 지위아 권력 따위 탐하는 인간이 아니오. 그렇기에 나는 그대에게 나의 함대를 맡길 수 있소. 만일 그대가 떠나겠다면 나도 같이 떠나겠소.'




아무리 노력해도 평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두번째 인간이 바이오로이드의 결정체인 무적의 용을 말로 이길 수 가 없는거야. 




두번째 인간은 두번째 인간대로 골머리를 앓고, 오르카도 후회물 문학 여파 때문에 인간 하나 쫓아내서 어마어마한 전력을 버리게 되는 것에 골머리를 앓게되지. 




이런 것처럼 누가 무적의 용 순애 문학 써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