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어머님이 개처럼 엎드려서 메이드한테 조교당하는 플레이 즐기던걸 발견하고 감히 우리 엄마를...! 하면서 개빡쳐서 난입하려는데

엄마가 메이드한테 엉덩이 맞을때마다 기쁘다는 듯이 탄성흘려대고 주인님 소리 남발하는거에 충격먹어서 끝까지 관찰하다가

엄마가 일어나더니 이만 물러가라며 평소처럼 위엄넘치는 모습을 보이는것과 메이드가 깍듯이 인사하고 나오려는걸 보고 후다닥 도망가서 자는척 하면서 계속 엄마와 메이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게 평생 트라우마처럼 남은거임

이후 궁중도서관 숨겨진 책장에서 수많은 음란서적들을 발견하고 2차로 멘붕하지만 매일 읽어서 조금 관심이 생겨버리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갓 21살 나이에 여왕자리에 올라 국정에만 몰두하니 또래 아이들같은 연애는 꿈도 못 꾸게됨

평소에는 여왕으로서의 위엄을 드러내지만 굴복하면서 의지하고싶은 주인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알게모르게 샘솟아서

침실에서 혼잣말로 주인님 같은 소리 내뱉으며 욕구 해소하는 나날을 보내다가 엄마를 조교하던 지금의 메이드장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선왕께서는 이런 곳을 어루만져드리면 좋아하셨답니다 폐하께서도 좋아하시는걸 보니 음탕하기로는 뒤지지 않는군요." 같이 설명하면서 희롱당하고

평소 검술실력을 나름 자부하고 있었는데 소꿉친구일때부터 항상 패배를 안겨주던 기사단장에게 여왕이 된 후에도 대련하다가 또다시 패배하게되자, 느닷없이 무릎을 꿇더니 머리를 조아리면서 한다는 말이

"미천한 실력으로 함부로 단장님께 대적하려 들어서 죄송합니다. 부디 구제불능인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어 가르침을 주세요."

소꿉친구에게 검술 헛배웠다고 욕쳐먹으며 손바닥이나 엉덩이를 회초리로 맞고 칼을 들기에는 쓸모없는 몸뚱아리인데 차라리 풍속점에나 들어가지 그러냐는 등

여왕이자 검의 길을 걸어본 자로서 온갖 치욕스럽고 자존심 잔뜩 구기는 말들로 매도당하면서 자세교정 받는다고 짚어진 손에 어느새 잔뜩 흥분하고

국빈방문 중 여왕의 왕국보다 국력이 약간 더 우위인 제국의 여제에게 이런 감정들을 들키게되서 침실로 끌려가 조교받는데

왕국 여자들은 제국 여자들만 보면 가랑이 비비고 싶어하는 음탕한 족속들이라느니 열등민족 주제에 제국에 맞붙으려 한다는 등 국가감정과 민족성 자극하는 말들로 심하게 매도당하고

결국 이건 여왕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말들인데 어째서 저항이나 반박도 못 하고 흥분하는건지 몰라하며 자괴감에 울음을 터트림

여제가 여왕의 눈물에 어떤 심경인지 눈치챈듯 재빠르게 플레이 중단하고 구속풀더니 끌어안고 다독여주면서 우리 같은 국가를 책임지는 수장들은 노리개처럼 복종하는 경험을 하게되면 처음엔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든다

나도 조교받을때 자존심도 엄청 상하고 나라에 대한 죄책감에 맘 고생 심해서 한 달 넘게 앓아 누워있었다며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걸 표현해 위로하고

여왕이 여제는 누구에게 조교받았냐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그건 바로 여왕의 엄마 ㅋㅋ

여왕의 엄마가 공주였던 시절부터 여제를 조교해왔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여제한테 조교받으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아이러니

혹시 다른 나라들도 이런걸 하냐는 물음에 200년 넘게 분쟁 한번 안 일어나는 이유가 국가 수장들이 다 한번쯤 몸을 섞어봐서 그렇다 알려주고

여왕은 여제의 솔직한 고백에 마음이 한결 편해져서 어딘가 얹힌 것 처럼 답답하던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었고

밤마다 달콤한 굴욕감에 몸을 맡겨 스스로 노예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트레스 잔뜩 풀면서 낮에는 더욱 강인한 여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국정을 보살피게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