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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나오는 이 충동과 감정을 숨길 세도 없이 함께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겁먹은 눈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

 

 

그래요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만약 그가 나를 떠나려고 하는 거라면.... 그 전에 그를 완전히 제 걸로 만들면 되는 거였습니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처음 느껴보는 기운에 잔뜩 겁먹은 듯한 그가 저를 바라봤지만 지금 그런 그의 눈빛은 제게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그의 목을 감싸고 있는 노예의 증표인 쇠목줄저게 문제가 된다면 저걸 없애버리면 되는 거였습니다.

 


다가오는 저의 발걸음에 맞춰 조금씩 뒷걸음질 치던 그가 등 뒤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나무의 감각에 놀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당황하며 저를 바라보는 그의 손목을 낚아채듯이 붙잡고 그의 목 쪽으로 손을 뻗자 그는 움찔하며 제 손을 바라봤습니다.

 


“...이거 때문이니?”

 


“...?”

 

그가 저와 결혼할 수 없다고 한 이유가 그가 노예이기 때문이라면그가 저를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이 노예의 증표 때문이라면이걸 없애버리면 그만인 거였습니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제 손을 보며 움찔했던 그는 곧 자신의 목을 쓰다듬는 손길에 떨리는 눈으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주인님 대체 갑자기 왜.?”


 

너는 내꺼야... 아무한테도 안 줘.”


 

순간 경악에 가깝게 변하는 그의 표정과 붙잡은 그의 손목이 떨리는 걸보니 아마 제가 뭘 하려는 지 알아차린 듯 했습니다.


 

“...잠깐만요!”

 


중앙의회의 허가 없이 노예의 징표를 훼손 하는 행위는 엄격이 금지되어있는 행위였습니다만약 들킨다면 사형 정도의 중징계는 당연한 행위였죠.


 

하지만 그런 법 따위 상관없었습니다만약 그게 그와 제 사이를 방해한다면 부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


 

그가 뭐라 말릴 새도 없이 손에 힘을 주자 단단한 강철이 조금씩 떨리는 감촉이 느껴졌습니다그냥 이대로 당겨버리면 쉽겠지만 그러면 그가 다칠 수 도 있기에 최대한 조심히 마력을 손에 집중시켜나갔습니다.


 

그는 당황한 눈빛으로 저를 만류하려 했지만 이미 그의 양손은 제게 붙잡혀있는 상태였고 등 뒤는 나무라 움직일 수도 없었기에 뭘 할 수는 없었습니다


 

“...”


 

역시 일반 강철은 아니었기에 제 힘에 반항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래봤자 조금 특별할 쇳조각 일 뿐얼마 안가 파쇄 음을 내며 두 조각으로 떨어지는 쇠목줄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조금씩 떠올랐습니다.


 

겨우 이딴 게...”


 

 조금만 힘을 줘도 끊어져버릴 주제에 감히 그와 제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이또 그를 제게서 뺏어가려고 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주인님...?”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저와 땅에 떨어진 목줄을 바라보던 그의 표정이 이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제 넌 노예가 아니야그러니까... 이제 내 청혼을 거절 안 해도 돼....”


 

지금 이게 무슨...!”


 

떨리던 그의 말은 이내 그의 입이 덮쳐짐에 따라 이어지지 못하고 끊겼습니다.


 

으읍...!”


 

살면서 처음 해보는 키스는 어색했지만 동시에 강렬한 감각으로 다가왔습니다.


 

“...!”


 

입안을 유린하는 낯선 감각이 어색한 건지 그의 손목을 잡고 있는 손에서 자그마한 떨림이 느껴졌습니다


 

역시 저게 문제였습니다그와 저의 관계를 방해하던 증오스러운 저 노예의 증표그게 사라지니 지금 그 또한 제 마음을 저항 없이 받아주고 있네요


 

하흐... 헤흐아...”


 

한참동안 그의 입안을 휘저으며 그의 혀를 맛본 후 입을 떼자 늘어지는 기다란 선과 함께 그의 흐느끼는 숨소리가 뇌리에 들어왔습니다


 

하흐으... 주인님...?”


 

부족한 산소로 인해 붉게 물든 그의 뺨과 자신의 타액으로 젖어 촉촉하게 빛나는 붉은 입술그리고 아직 이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한듯이 떨리는 그의 눈동자는 너무 나도 사랑스러웠고 제 세계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색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해...”


 

하지만 그의 그런 귀여운 모습과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까 그와 대화하던 여자의 모습은 입가에 피어오르던 미소를 죽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절대 안 돼....”


 

주인님?”


 

이 아름다운 미소를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기분이었습니다그가 저를 배신할 마음 따위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그리고 본능적으로도 확신할 수 있었지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를 구한 것은 저였고 그를 가진 것도 저였습니다그는 오로지 저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었고 저 미소를 볼 수 있는 것도 저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주인님?”

 


 그의 몸에 확실히 새겨 두어야 합니다

 


그에 붉어진 얼굴이 돌아오기도 전에 나무에 그를 몰아붙인 채 그의 양손을 붙잡으니 가픈 숨을 쉬며 멍한 동공으로 저를 쳐다보는 그의 표정이 보였습니다


 

넌 내꺼야...”

 

 

 

 

 

 



 

 

 

 

 

 

 

 

 

 

 

 

 

 

으윽...!”

 


날카로운 이빨이 목덜미에 박히는 느낌에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습니다.


 

마치 몇 년 전 그날처럼 갑작스러운 흡혈에 그는 당황으로 몸부림쳤지만 이미 두 손 모두 그녀에게 잡혀있었고 등 뒤는 막혀있었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갑작스럽게 목줄을 부숴버리는 것도 모자라 마치 자신이 그녀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겠다는 듯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흡혈까지


 

하지만 곧 그런 생각들은 그의 뇌리를 덮어오는 다른 감각에 공중으로 흩어졌습니다.


 

하으... ...주인님...! 잠까...?!”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잠시점차 머릿속을 점령해나가는 강렬한 감각은 마치 물에 퍼져나가는 물감처럼 그의 사고를 마비시켜갔습니다.


 

헤으아...조그마...천처니...”

 


뇌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강렬한 감각에 눈앞에 눈물이 맺히며 혀가 풀려 말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녀는 그런 그의 반응을 원했다는 눈빛으로 그의 부드러운 은발을 쓰다듬었습니다


 

고위 뱀파이어의 흡혈은 본격적인 흡혈 전 대상에게 본능적으로 미약의 효과를 내는 마력을 주입했습니다그리고 흡혈을 하는 뱀파이어와 피를 뺏기는 인간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때의 쾌락은 그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 맨 정신으로 버티는 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아...”


 

다리까지 풀렸는지 무너지는 그의 몸을 받으며 입을 땐 그녀는 욕망과 쾌락에 가득 찬 눈동자로 떨리는 그를 쳐다봤습니다.


 

얀붕아 사랑해...♥


 

쾌감이 너무 강했는지 눈물에 젖어있는 그의 표정에 그녀는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희열에 몸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이 주는 쾌락에 젖어 흐트러진 그의 모습은 오랫동안 그녀 자신도 몰랐던 그녀의 욕망에 다시 한 번 성대하게 불을 지폈습니다.


 

하으......인님...?”


 

풀린 다리 때문에 자신에게 매달려 떨리는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의 눈빛에 그녀는 그의 손목을 잡고 근처 테이블에 그를 넘어트리듯이 눕혔습니다.

 


...!”

 


그에게 입 맞춘 뒤 답답한 윗옷을 벗으며 테이블 위에 힘없이 흐트러져있는 보자 그의 비단 같이 부드러운 머리카락 사이로 그의 목덜미가 보였습니다.

 


그의 목덜미에 난 선명한 두자국과 붉게 물든 그 주위는 그의 새하얀 피부와 대비되어 더욱 눈에 잘 띄었습니다.


 

마치 새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긴 그 기분에 비틀린 욕망이 그녀의 미소에 가득 번져 나왔습니다.


 

히힉...!”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나는 그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깨물며 그의 옷 안으로 손을 넣자 곧 듣기 좋은 신음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습니다.

 


주이잇...!”

 


하아...주인님도 좋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녀는 그의 몸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얀붕이는 노예가 아니니까... 얀순이라고 불러야지?”

 


자신 위에서 보이는 그녀의 눈빛은 평소의 그녀에게서 찾을 수 없는 감정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녀는 그에게 입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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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거 뒤에 씬까지 해서 더 있었는데 쫄려가지고 짜르니까 분량이 확줄어드네...

이거 씬도 없는데 안짤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