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낮잠을 자고 일어난 윾돌이는 늘 같은 자리에 있던 브붕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브붕이!!! 어디갔냐 브!!"

윾돌이는 허전한 발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윾돌이 흔들어! 흔들면 신나! 신나면 브붕이 돌아온다!! 모두 돌아온다 브!!!"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났지만, 브붕이는 윾돌이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브... 그만... 지친다 브... 하지만 흔들어야 돌아온다 브!!!"


그때 마침 지나가던 나이든 데붕이가 그 소리를 듣고 윾돌이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브붕이가 보이지 않는다 브... 하지만 흔들면 언젠가 돌아올거다!"

"좋아하던 사람이 사라지면 별이 된다네. 늘 자네곁을 맴돌며 지켜주는 것이지."

데붕이는 안타까운 마음에 윾돌이에게 이렇게 일러주었다.


그날 저녁 윾돌이는 별들을 관찰하러 밖으로 나갔다.

브붕이가 있을 별을 찾기 위해 브더마을 바깥으로 나가 열심히 하늘을 쳐다보면서 돌아다녔다.

"저 별이 브붕이냐 브!! 아니면 이 별이 브붕이냐 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늘을 쳐다보며 돌아다니던 윾돌이는
실수로 발밑의 우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허우적댔다.

"브붕이!!! 살려달라 브! 늘 주변에 맴돈다고 하지 않았냐 브... 나는 별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브붕이는 나를 계속 보고있지 않냐브..."


마침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브붕이가 그 소리를 듣고 윾돌이가 우물에 빠진것을 알게 되자 아래쪽을 향해 외쳤다.

"무슨 일이야! 왜 거기 들어가 있는거야?"
"브붕이! 구해주러 왔구나 브!! 계속 별을 보고 있었더니 돌아왔냐 브!!"

"윾돌아! 하늘에 별을 보다가 발 밑에 우물이 있는지도 몰랐단 말이야?"

"그렇다 브!! 발 밑은 중요하지 않다 브!! 브붕이가 돌아온게 중요하다 브!!!"


"잠시만 기다려, 곧 꺼내줄게!"

브붕이는 사다리를 가지러 황급히 집으로 뛰어갔다.

"별을 봤더니 브붕이 돌아와! 윾돌이 신나! 신나면 흔들어! 흔들면 신나!!"





걍 생각나서 찍싸봄
원본은 이솝우화 천문학자 이야긴데 제목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