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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눌님이 나보고 한국 가서 살고 싶으면 한국 가자고 하는디

한국을 와본적이 없긴해 그래서 같이 들어가서 몇달 관광만하고 돌아올까 라고 말꺼냈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네, 뭐같은 자가격리 끝나자마자 자가격리 또하게 생겼음....


한국에 산다고? 어림도 없지;


그래서 한국가서 간단하게 밥먹으면서 약혼식처럼 하자고 부모님께서 말꺼내셔서

한국가서 약혼식하고, 관광하다가 일본가서 결혼식 하게 생김


한국가서 뭐 보고 싶냐고 물어보니, 야시장을 가고 싶으시답니다.

내가 맨날 한국 밤거리 자랑을 좀 했더니, 궁금했나봄


낼 정식으로 인사드릴건데, 오늘 연락받은 내용이

마눌님 부모님이 빵집하시는데, 2층 비워주신다고 거기서 살아도 된다고 하심...

그 2층이 예전에 부모님이랑 마눌님이 살았던 곳이래. 지금은 창고겸 쉬는곳으로 쓰시는데

(빵 먹어보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맛이야... 수제 식빵 진짜 좋아해서 집에서도 만들어먹는편인데, 빵좋아한다고 옛날에 말하니까

무지하게 가져다 줬음)

뭔가 그래서 느낌이 오묘함. 옛날에 두분이 사셨던곳에 우리가 똑같이 사는거니까

마눌님이 농담으로 거기 살면 아침마다 내려가서 빵 같이 굽다가 출근해야할걸이라고 하는데

농담이겠지?


농담이겠지? (왜두번써지지?)


빵집에서 일해본 사람은 알건데 아침에 빵굽는거 ;;;

일 많아서 힘드러 새벽부터 해야하고.

그래도 요리 좋아하는 사람이라 난 즐겁게 할거 같음... 아마도?


아침부터 마눌님이랑 같이 빵구울 생각에 기분이 좋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