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스텔라의 모습에 영감님은 의아해했다.

순수한 스텔라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마라 이기.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씌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 거 모를 거라고 생각했노."

"...스, 스텔라? 그게 대체 무슨..."


영감님의 물음에 스텔라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영감님을 노려보았다.


"시도 때도 없이 내게 빙의하는 건 여성을 소유물로 보고 성노예로 부리겠다는 여혐사상 가득한 짓 아니노? 발정난 댕남충은 번식 탈락만이 답이다 이기."

"스, 스텔라..."

"홍삼캔디 쉰내 뿜지 마라 6.9 소추소심 댕남충아."


스텔라는 그렇게 말하며 공격 모드로 태세전환을 했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데자이어보다도 탁한 소울 에너지가 스텔라와 영감님의 사이를 메웠다.


"내 슬픔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 노래가 아니라 페미니즘이었노."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마구 내뱉은 스텔라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진 내 삶은 에브리데이가 스케어리 데이드림이었다 이기야."


영감님은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