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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의 계략으로 얀데레와 단 둘이 창고에 갇히게 된 얀붕이


다른 사람들이 와서 둘이 창고에 갇혀있다는 걸 알게되려면 못해도 내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얀데레는 창고에 들어오자마자 얀붕이를 덮치려고 했지만 얀붕이의 격렬한 저항으로 실패하고


지금은 창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다



얀붕이도 얀데레와 거리를 좀 두고 창고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얀데레가 뭘 하고 있나 봤더니


얀데레는 추워서 그런지 덜덜 떨면서


"계,계획대로 얀붕이랑 하나가 되는 건 실패했지만, 이대로 여기서 둘이 같이 죽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아...


여기서 같이 죽는다면 펴,평생 함께 하는 거잖아..."


라고 되뇌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겉옷까지 입고 있는 얀붕이 와는 다르게 얀데레는 얇은 셔츠 하나만 입고 있는게 아닌가


얀붕이는 이런 쌀쌀한 날씨에서 이대로 있는다면 자신은 좀 추운 정도지만 


얀데레 라면 정말 저체온증으로 안좋은 상황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얀붕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쪼그려앉아 있던 자세에서 다리를 벌려 


한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만한 자리를 만들고 한숨을 쉬곤


"야, 이리 와" 라며 얀데레를 불렀다


얀데레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일단은 얀붕이가 시키는 대로 얀붕이의 품으로 들어와 앉았다


"너, 착각하지마. 내가 추워서 부른거야. 나는 이런데서 너랑 같이 얼어죽긴 싫거든"


이라고 말하면서도 얀붕이는 겉옷을 벗어 얀데레에게 덮어주었다


"하아... 한때나마 이런 앨 좋아했었다니... 내가 등신이지..."


"너... 나 좋아했었어..?"


"시끄러워. 이제는 아니야"


"왜 이제는 나 안좋아해..?"


"넌 그걸 몰라서 묻냐? 다른 여자랑 얘기만 하면 그 사람한테 해코지 하고, 자꾸 내 가방에 도청기 넣고, 


집에 가는 길에 미행하고, 또 내 물건 하나씩 몰래 훔쳐가는거 내가 모를거라 생각했어?"


처음에는 그녀의 예쁘장한 외모에 속아 그녀를 좋아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자꾸 자신에게 집착하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그녀를 보며 점차 마음이 식었던 것이다



"그러는 너는 내가 뭐가 그리 좋은데?"


"지금도 봐봐,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도 나 신경쓰고 챙겨주잖아. 이런 너를 어떻게 안좋아하겠어"


라며 배시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걸 느끼곤


애써 그녀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했던 짓들을 다시 생각하는 얀붕이에게


"그럼... 이제 그런거 안하면 다시 나 좋아해줄거야?"


라는 그녀의 말은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라고 말은 하면서도 


얀붕이는 마음 한편으로는 제발 그녀가 변해주길 기도했다


"헤헤... 얀붕아 정말 좋아해..." 


라고 중얼거리며 잠에드는 그녀를 품에 두고 얀붕이는 지긋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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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들 입맛에는 너무 밍밍할지도 모르지만 

소프트 얀데레 + 맘약한 얀붕이로 한번 써보고 싶어서 써봤어


과연 얀데레는 개과천선 해서 얀붕이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말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