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성흔이 많이 생기진않았네요
반년은 안한거같은데..
오늘 설명할 성흔은
저한테는 없는 성흔 [성현명사] 세트입니다
성현이라고 부른다...
성스러운 현자..?
중국에서 성현이라는 언급을 듣는 인물은
공자,한비자,순자,장자,노자 같은 쟁쟁한 인물들입니다
과연 이중에 오늘의 주인공이 끼어있을까요?
상단성흔입니다
성흔명은 목우 나무로 만든 소 입니다
근데 소는 둘째치더라도 제갈량의 트레이드마크인 백우선을 들고있는데 제갈량 아니예요? 빡통인 나도알겠네 ㅉ
그치만 제갈량은 이미 성흔으로, 캐릭터로도 등장해버렸죠
그렇다면 직간접적으로 제갈량과 관련이 있는 캐릭터일거예요
중단성흔 봅시다
성흔명은 수업
누군가를 가르친다 즉 선생님이다 라는 뜻입니다
제갈량과 관계가 있고, 누군가의 선생이거나 스승인 인물
성흔명은 유마
상단의 성흔과 하단의 성흔명을 합쳐보면 목우유마가 완성됩니다
목우유마가 뭐냐구요?
제갈량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소 모양과 말 모양의 수레입니다
위와 같이 소 모양의 수레인데 이걸 어따 썼냐? 외바퀴면 중심잡기도 힘들텐데?
바로 산악지형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수레입니다
산악지형은 특성상 길의 폭이 균일하지않아 좁은 길목이 나오면 기존의 수레는 지나가지 못하는 길이 나오기 쉽습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거냐면 진나라의 진시황은 나라를 통일시키자마자 한게 수레바퀴의 통일규격화일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였죠
그렇기에 수레가 다닐수있는 길목을 찾는것이 필수였고 그런 위치를 선점하는것도, 선점한 위치에 병사를 대기시키는것도 중요했죠
허나 마땅한 길목이 없다면? 그런 길목을 찾기위해 빙 둘러가야하고 그런만큼 인력의 소비는 물론 보급차질, 이동중 습격위험의 리스크도 많이 생기게됩니다
그리하여 제갈량은 발상을 바꾸기로 합니다
기존의 수레가 양 바퀴로 인해 그에 맞는 길목을 찾기 힘들다면
외바퀴로 굴리면 되지않겠는가?
그리하여 탄생한게 목우, 유마 입니다
외바퀴만으로 지탱할 수있게끔 양 폭을 줄이고, 소형화를 시킨 결과로 촉나라의 산악지대 보급은 혁신적으로 원활해졌습니다
빙 둘러가던 길목을 최소한의 거리로 횡단하게되며 노동력의 낭비와 약탈의 위험을 최소화 시켰으며 보급의 효율성을 끌어올렸습니다
... 그럼 성흔 제갈량 아님?
사실 제목만 보고 이미 누군지 유추하신분도 계시긴할텐데
해당 인물은 바로 후한 말의 인물 [사마휘] 입니다
...? 왜요?
왜 제갈량 얘기하다가 갑자기 유턴해서 사마휘가 되는거예요?
그건 저도 잘 몰라요 그냥 사마휘 말고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
백우선 들고있으면 제갈량과 친분이 있고 중단성흔 보면 누군가의 스승이란거고 상,하단 성흔 보면 촉나라랑 관련있는거 빼박인데
제갈량의 스승이였으며 촉나라의 인재들을 배출한 사마휘 정도면 성흔에 딱 맞지않나 싶어서요
성흔 이름도 수경이고 사마휘도 수경선생이라 불렸고
대충 그럴듯 하잖아요? 그쵸?
근데 옷이 참
로리빗치갸루같아서 보기좋네요.. 다음에 테갈량 보급나오면 뽑아봐야겠어요..
(추가) 수경이란 이름을 보고 사마휘인가, 외모를 보고 황부인인가 로 고민 많이했는데
세트효과 명인 은사(隐士)를 보면 아무래도 사마휘가 맞는거같네요..
여기서 은사는 스승님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벼슬이나 관직에 서지않은 선비를 뜻하는거거든요
황부인으로 나머지를 맞춰도 결국 성흔명인 수경에서 막히니 모티브는 수경선생 사마휘가 맞는거 같습니다
대신 황부인에 대한 재밌는 일화 하나만 설명해드리고 갈길가가겠심더
황부인이 밥을 하려고 뒤주를 들고 나가려는데
제갈량이 앉아서 주판으로 계산을 하고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영산주 라는 명칭이지만 대충 주판으로 정리하죠
그것을 슥 본 황부인은 '어찌 이런 간단한것도 못하노'하며 치맛자락으로 주판을 쓸어버렸습니다
제갈량 : ??? 미친년이?
황부인 : 이런 건 이렇게 발로, 해도, 충,분 합디다.
하며 발로 주판을 척척 움직이며 제갈량이 못풀던 난제가 풀렸습니다
그야말로 이런상황이죠
그것을 본 제갈량은 황부인을 선생이라 부르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네요
풋잡특화인걸까요 테크닉 좋네요
썰만 보면 트위터식 유능한 여성상인거같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냥 즐겨야지
오늘은 풋잡하는 로리빗치갸루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