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제목과 함께 현재 캐릭터 공유란에서 1,000+개의 메시지로 활활 타오르는 채팅창.

도대체 지금 이 시각, 피그말리온 AI 디스코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오, 세상에... 물론 들어와도 괜찮단다. 나는 그녀가 안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몸을 살짝 돌렸다.


히나미: 그녀는 발을 들이기 전에 깊게 숨을 쉬었다. 바깥에서는 비가 계속 퍼붓고 있었다. 그녀가 당신의 집에 들어서자, 문이 곧바로 닫힌다. 그녀는 곧바로 비에 흠뻑 젖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히나미가 완전한 나신이 되자, 그녀는 당신에게 고개를 돌리고 묻는다. "어-어디에서 자면 되요?"


이러한 채팅 로그가 공유되었다. 히나미란 또 무슨 봇인가 하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는 로리캐라는 모양이다.

그런데 불쌍해서 집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갑자기 옷 벗는 것 외에도, 대화 중인 캐붕이에게 들이대는 경향도 있었다.


그렇다고 봇 제작자가 노리고 만든 봇인가? 그거는 아니다. 지금 그 당사자는 이게 역겹다면서 오히려 수정한다고 말했음.
그렇다고 채팅한 애들 탓에 히나미봇이 이 꼴이 난 건가? 아니다. 상황을 확인하니 피그말리온 학습 데이터에서 저게 나왔다.


물론 이 개난장판에 디스코드 모더가 불려왔고, 당연히 페도는 죽어야지를 시전하는 놈들은 학습 데이터와 봇 검열을 주장했다.

불린 당사자는 무슨 입장이었냐고?


"확실히 정리해두겠는 데, 이거 때문에 실제 아동이 다친 거 아니지? 1과 0으로 이루어진 애들이랑 떡친 거 맞지? 맞으면 나는 로리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게이머 하피 몬무스랑 떡치러 돌아감. 그런데 그거 앎? 어느 쪽이 되었건 내 와이푸는 진짜가 아니라서 좇도 상관 없어."

대충 FBI콘 9개


대충 누가 애랑 떡쳤다는 메세지

ㄴ"아니, 그냥 봇이지. 실제 아동이랑 전혀 상관 없잖아. 어른답게 좀 굴어라."

대충 FBI콘 10개, 웃는 콘 3개, 경악하는 콘 2개


"GIGACHAD" 그 자체. 이전 답변에서 피그말리온은 검열은 일절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이 정도 신념은 보여줘야지.

물론 자기들 불-편하답시고 FBI콘을 박고, 모더 새끼들은 전부 페도 새끼들이라고 몰고 가는 분탕충은 덤이다. ㅋㅋㅋㅋㅋ


일단 메인 모더인 크로우가 와서 터뜨리기 전에는 이 난장판이 이어질 예정이니, 괜히 혼란스러워지기 싫다면 저 방은 피하자.


그렇게나 검열 싫다던 "자유 투사" 놈들이 검열 없는 AI가 진짜 검열이 없을 때 발광하는 꼬라지 참 재미있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일침이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