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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작하다 귀찮아서 팔았던 계정

산 놈이 사제관계 끊지 말고 이것저것 알려달랜다

그래서 열심히 알려주다 정이 들었다

가챠 폭망하고 현타와서

내가 붕괴 접속해서 하는거라곤 제자랑 떠드는것 뿐이었다

그러다 가끔 접속시간 맞으면 같이 2시간씩 돈미짱 욕하기도 하고

어느날 말도 없이 은퇴계 사와서는 자기 대가리 깨진거 자랑도 하고

새벽에 리트할때도 꼭 2퍼 하라고 응원도 해주고

결국 못하고 침울해 있을때도 같이 돈미짱 욕해주고

그러면서 자기는 새벽 3시까지 리트하더니 나보다 먼저 2퍼도 해보던

그런 제자였는데

오늘 갑자기 계정 팔고 떠났다

4개월동안 고마웠다

현생 열심히 살려고 떠난다 하니 잡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냥 쿨하게 보내줬는데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그냥 함교만 멍하니 쳐다보다

좆같아서 게임 껐다


이름 모를 제자야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줘서 고맙다

나도 덕분에 재밌게 게임했고 이제 미련없이 떠날수 있을거 같다

항상 고민했는데 먼저 떠나는 너를 보니까

나도 용기가 나는것 같다

열심히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