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소설임













" 어제 롤 펜타킬해서 승리했다니까 ㅋㅋㅋㅋ "         " 재 어제 봤냐? 아주 미친 짓 하더라 방송에서 ㅋㅋㅋㅋㅋ "    " 역겹다~ 역겨워~ "

                    "  머리 안 깜았냐?  저리가라 좀.. "           " 진짜 재 말야 좀 이상한거 같지 않냐? "   " 완전 웃겨 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하지마라 불쌍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웃고 있어.. 누구를? '   ...


' 또 난가... 그래.. 날 보면서 웃고 있어 다들.. ' 


' 비웃는 거야.. 내가 비참하니까..음침하니까..  다들 내가 싫은거야.. '


' 다 내탓이야.. 이 반에 있는 것도... '



오늘도 여김없이 교실에서 내가 듣기 싫은 소음이 계속 들려온다


엎드려도, 귀를 막아도 헤집고 들어오는 나를 향한 비웃음 소리

이 소리들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울려퍼지면 불안함이 파도처럼 떠밀려온다



이 불안함을 참기 위해서 나는 항상 손에 있는 손톱과 피부 겉부분을 입으로 열심히 뜯는다

완벽하게 불안함을 해소할 순 없었지만 

이런 행동이라도 안 한다면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손톱을 너무 뜯다가 피가 날 정도로 뜯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습관이 아닌

중독에 가까웠다


덕분에 내 손가락 끝부분은 살이 언제나 군데군데 파져있었고 

손톱은 항상 짧다 못해 부족할 정도였으니


이런 비참한 나에겐 어울리는 손이였다



그렇다고 이런 행동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 행동이 내 유일한 불안함을 해소 해주는거였으니까..

앞으로도 쭈욱..평생......


" 야 괜찮아..? 손가락에서 피 나는 것 같은데..? "


" 아..? "



나는 옆에 앉아있는 얀붕이의 소리를 듣고 일단 손을 서랍속으로 넣었다

내가 너무 대놓고 손톱을 뜯은 것 같았다



'그나저나 왜 나한테 말을 걸지.. 몰래카메라인가.. 아니면 벌칙게임..? 아니면..'


"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몸도 조금 떨고있고 손톱도 심할 정도로 뜯던데 지금 어디 아파? 보건실까지 같이 가줄까? "


" 아... 아냐.... 괜찮아.... "


반 애들하고 대화를 해본적이 없기에 마음이 너무 떨렸고

자연스레 그 떨리는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습관처럼 손가락이 또 입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 야.. 너 또 손 뜯는다 정말 괜찮은거 맞아? "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올라간 손을

허겁지겁 그의 말을 듣고 다시 서랍속으로 넣는다



' 왜 이렇게 나한테 계속 말을 걸지..? 무슨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 '



그는 내가 손을 서랍에 넣은 광경을 본 후 한숨을 조금 내쉰 다음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았다

나를 걱정하는 눈빛과 함께

뭘 고민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나에게 말했다


" 너 이름 얀순이 맞지?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 "


" 약..속..? "


' 무슨 약속이지.. 나를 놀리려고 하려는건가.. 아님 나한테 뭔가 취할려고..'


" 아침시간 마다 너의 손 나한테 보여줘. 더 안 뜯으면 내가 매점에서 맛있는거 사줄께 어때? 옆자리니까 쉽게 보여줄 수도 있고 "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평소에 이렇게 말을 걸어준 사람은 오늘 그가 처음이였고

게다가 이렇게 약속까지 하자고하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가 말하면서 나를 걱정스럽게 보는 눈빛과

약속하자고 했을때 살짝 미소를 보인 모습은 


내가 봤던 사람들하고 다른

거짓 없이 순수하게 나를 걱정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으.. 응.. 알았어.. "



" 좋아, 약속한거다? 내일 아침부터 바로 시작이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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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오늘 그와 약속을 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였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도 계속 습관때문에 손톱과 살을 물어 뜯을려고 했지만

그가 제안한 약속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기에 멈추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번도 안 뜯고 집으로 들어가자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건


어두컴컴한 집 안 풍경이였다


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에 빠른 걸음으로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그리고 침대 위에서 일기를 짧게 쓴 뒤 이불을 덮고 빨리 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몇분 뒤척인 뒤에 잠에 빠져들었고


오랜 시간동안 숙면할 줄 알았지만..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남자의 소리에 잠을 깬다

취한 목소리와 함께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목소리

다 너 때문이라면서 투덜대는 목소리


남자가 뭐라 말하는지는 술 때문인지 발음이 어눌해서 잘 들리진 않았지만 

점차 내 방 앞까지 다가와놓고 문고리를 심하게 돌려서 열려고 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열리지 않자 문을 쾅쾅 몇번 두드리더니 나를 향한 욕설 비스무리한걸 말하고 함께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문을 쾅 닫은채 한동안 그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무사히 넘긴 것 같지만 내 불안함은 언제나 최대치로 올라갔다


.

.

.



어렸을때 항상 나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엄마랑 아빠는 그렇기에 나에 대한 기대가 컸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학원을 계속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시험에서 몇개를 틀렸고

그날 마루에서 나는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엄마한테 싸대기를 한 대 맞은 이후로


엄마랑 아빠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부부싸움을 여러번 보면서 자라왔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방안에 틀어박힌채 듣기 싫어도 들려왔었다


그래.. 전부 내 탓이였다


.

.

.


그 이후로

이 집안에 있는 3명은 가족의 형태만 띈 서로 다른 타인의 느낌이 들었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분위기가 항상 이 집에 흐르고 있었다



나는 또 불안한 마음에 눈물이 날 지경이였고 

이불을 머리까지 덮은채

반사적으로 또 손톱을 뜯으려 했지만 


갑자기 학교에서 말한 얀붕이의 말과 표정이 떠올랐다

나는 불안하더라도 그의 순수한 마음에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기전까지 몸이 불안하고 무서움 때문에 떨리고 있었지만 


그가 한 말과 미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

.

.


얀붕이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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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 첫날부터 잘 지켰네! 잘했어. 약속대로 매점에 같이 가자. 따로 먹고싶은건 있어? "


아침시간 그와 만나자마자 약속이 떠올랐고 

손을 천천히 내밀었다

나는 양 손을 내밀면서 그에게 검사를 받았고 그는 또 기쁜 미소와 함께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아.. 그게.. "


나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칭찬과 함께 그의 밝은 미소를 보자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미소는 정말 따스했다


그러는 사이 교실에서 들려야하는 

나를 향한 비웃는 소리

잡음이 점차 들리지 않게 되었다


오로지 그의 소리로 채워지는 느낌이..


" 여보세요? 얀순아 매점 같이 가자니까? 요즘 애들한테 인기있는 빵 사줄께. 따라와 "


그가 멍하니 있는 나의 손목을 잡고 매점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바로 어떤 빵을 구매한 뒤 인기 있다면서 먹어보라고 나에게 건네줬다


나는 빵을 받고 난 뒤 한입 먹어보자



그와의 약속을 지키고


칭찬과 함께


검사 후 받는 보상이란 느낌에


심리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였다

평범한 빵인데도 불구하고 


그가 건네줬다는 생각에 

그가 건네준 보상이라는 생각에


말 없이 허겁지겁 그 빵을 다 먹었다


" 맛있게 먹는걸 보니 기분 좋네! 나중엔 매점 말고 학교 끝나고 다른 음식점에도 같이 가자 "


" 응.. "


그에게 검사를 받고 이후 받는 보상은 

비어있는 나를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물질적인 보상도 필요가 없었다

단지 그의 칭찬을 더욱 듣고 싶었고

그와 오래 있으면서 


비어있는 

이런 비참하고 음침하게 바뀐 내 자신을 

그로 채우고 싶었다...

..... 더 원해.. 좀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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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약속 지킨거야? 기특하다 기특해! 배고프니까 또 같이 먹으러 가자. "


" 응....! "


그가 손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전에 강아지가 주인에게 손 내밀듯이 그에게 양손을 보여줬다


이제는 점점 교실의 잡음이 안 들리고 그의 소리에만 경청하게 되었다

오직 이 교실에 둘만 있는 것처럼..


덕분에 몸의 떨림도 점차 줄어들었고 

내 머릿속은 불안함 대신 행복한 생각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다

학교와 집에서 얻는 불안함을 없애줄..


....더 많이 ... 다른 걸.. 검사받고 싶어... 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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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안 뜯으니까 손이 더 예뻐졌네. 음.. 일주일동안 약속 지켰으니까 이번엔 내가 아끼는 펜을 줄께! "


" 하.. 하지만 .. 그거 비싸.. 보이는데.. 내가 받아도 될까..? "


" 괜찮아~ 어차피 일주일동안 너랑 지내면서 많이 친해졌으니까 친구가 된 기념으로 받아주면 좋겠어 "


" 친구....... "


' 친구..친구.....친구... 친구...... '


내 손에 있는 그의 펜을 보면서 또 멍하니 그 펜을 쳐다보고 있었다


" 얀순아, 멍 때리지 말고 다음 음악시간이니까 빨리 같이가자. 음악실까지는 거리가 머니까 "


" 응.. 알았어.. "


나는 정신을 차린다음 허겁지겁

 음악책을 챙긴 뒤에

그의 오른 손을 꼬옥 잡은 채 걸어갔다


왜냐면 친구니까..


그도 처음에는 부끄러워 했지만 

결국 그도 괜찮았는지 아무 말 없이 나랑 같이 동행해줬다


' 손 말고 다른걸 검사해달라고 할까..? 더 많이 그에게 검사받고 싶어.. 뭐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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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오늘 얀붕이가 늦게 오나...? 빨리 검사 받아야 하는데.. '


주인을 잃어버린 강아지와 같이 안절부절 기다리면서

전에 있던 불안감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빨리 그한테 검사를 받는게 하루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칭찬도 듣고

.

.



" 어, 오늘 얀붕이가 아파서 하루만 쉰다고 하니 다른 과목 선생님들한테도 말해주면 고맙겠다. 가벼운 몸살과 감기란다 "


선생님이 반 애들을 대상으로 교실 앞에서 말해줬다


애들은 가볍게 네~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난 그 말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전에 느꼈던 불안함

구석에 박혀있었던 불안함이 점차 내 몸을 채우고 있었다


다시 들리는 교실에서 울리는 소음


나를 향한 비웃음


그리고 일주일 동안 참았던 습관을 못 참고 

점차 손이 조금씩 입에 다가갔고

이내 손톱 근처 피부를 이빨로 한 번 



겉을 얇게 뜯었다


' 아.. '


그리고 난 재빨리 손을 뜯었다는 충격에 빨리 손을 입으로부터 멀리했고

불안함은 계속 내 몸을 장악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나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졌다



' 아.. 얀붕이랑 한 약속인데.. 그에게 검사 받아야 하는 손인데.. 내가 왜 그랬지.. 미안해.. 왜 지키지 못했지.. 왜..왜..  

미안해.. 잘못했어...한 번만 용서해줘.. 넘어가줘.. '


속으로 옆에는 없지만 그에게 계속 사과를 하고 있었다

원망스러운 나 자신을 자책하면서 


...


그렇게 그날 하루를 영혼이 없는 빈 껍데기처럼 지냈다

계속 나 자신에게 화내면서

그에게 끊임없이 사과하면서


.


집에 들어오니 평소 봐왔던 어두운 광경이

칠흑같이 더 어둡게 느껴졌다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투벅투벅 걸어갔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가방을 놔둔 채 침대 위에 누워서 일기를 쓰고 바로 잘려고 했다

빨리 정리하고 내일 얀붕이를 만나기 위해서..


그런데 쓰다가 어제 받았던 그의 펜이 생각났다


어제 검사를 성공하면서 받은 보상..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그가 가지고 있었고..

그가 만지고 있었고

그의 소유물이였던 펜..


그게 내 몸을 채워주면.. 

비워있는 몸을 채워주면

분명 기분이...........


그렇게 난 펜을 꺼내서 바라봤다


하지만 곧 


펜을 책상 위에 두고 헛웃음을 지었다


" 하하..하..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 잠이나.. 빨리 자자.. 내일.. 만날 수 있잖아.. "


그렇게 잠을 자려고 했었다

또 방 밖에서 들리는 소음을 다 들은 다음에 이제

정말 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계속 몸이 욱씬거리면서 그가 생각났다


그가 오늘 못해준 검사와 칭찬을 받고 싶었다

그의 미소를 바라보고 싶었다

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와 말하기 전엔 학교에 아무 이유없이 출석하고 있었다

그저 멍하니 들려오는 소음을 참으면서 시간만 지나기를 기다리는

불행한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약속함과 동시에

학교를 갈 이유가 생겼고

행복감을 학교에서.. 아니 그한테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 그의 생각과 함께 몇시간 전에 책상위에 올려뒀던 펜이 떠올랐다


친구여서 준 펜....


결국 난 인내심을 못 참고 일어나서 펜을 가져갔다


" 딱 한번만.. "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벌린채로 고민없이 균열에 박아넣는다

누워있으면서 계속 그를 생각한 탓에 이미 거미줄이 쳐진 것처럼 찐득찐득하게

질 내부엔 애액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얀붕이의 펜을 넣으면서 


눈을 감은채로

얀붕이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질 내부를 검사한다는 상상까지 하면서 말이다


자신의 질 상태를 손가락으로 질벽을 천천히 문지르면서

자세히 관찰하고 눌러보고 만져보면서

검사해보는 그런 얀붕이를


" 우음.....❤ 하.. 하아....❤❤

  ...       ...

  하읏...❤❤❤❤ "


그렇게 오르가즘으로 활처럼

등허리가 휘면서


몸을 파르르 떤 채로

행복하게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렇게 딱 한번만이라고 말했던 나는 

계속 그의 펜으로 박으면서

1시간동안 손가락으로 검사를 받는 상상을 했다


' 어..어땠어..얀붕아..내 질 상태는..?❤ '


그녀한테 아까부터 있었던 불안함은 

이미 보이지 않았고

침을 흘리면서 행복한 표정과 함께 상상을 하는

 잠에 드는 모습이 보였다


=========================================================❤❤



하루 쉬고 온 난 얀순이를 볼 생각에 기뻤다

그녀와 같이 말한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르진 않았지만

항상 슬프고 불안했던 그녀의 표정이 밝게 바뀐 것을 보고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도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얀순이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


" 야..얀붕아.. 여기 손...봐줘..❤.. "


" 잘했어~ 내가 없는 사이에도 잘 참았구나!  "


" 으..응..❤ 그.. 그래서 말인데.. "


" 이제 내가 검사 안 해줘도 충분히 손 안 뜯겠다 그렇지? "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점차 안 좋아지더니

댐이 폭발할 것처럼 그녀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히는게 보였다


" 미..미안해...실은 나..어제 ....너가 없어서..한 번.. 물어뜯었어.. 여.. 여기 자세히..봐봐.. 으..응?

 나..아 .. 아직 습관... 못 고쳤어.... 잘못했어... 그러니까,,,, 검사해줘..응? 부탁이야.. 부탁.. "


순간 나는 당황했다

처음 만났을때보다 더 떨고 있었고 눈물이 눈에 고이면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 했다

말도 심하게 버벅거리면서 오히려 약속 전보다 더 문제가 있어보였다


그녀를 처음 봤을때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였던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말 할때 생각을 안 하고 말했다는것에

나는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난 그녀를 천천히 감싸 안아줬다


" 미안해, 내가 너무 생각없이 말했어..

앞으로도 빠지는 날 없이 잘 봐줄께. 어때? "


"응... "


그녀는 점점 울상이였던 표정에서

눈물을 그치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그녀의 미소를 보자 덩달아 행복해졌다


.

.

.


하지만 내가 아침에 말했던게 그렇게 충격이였는지

그녀는 전보다 더 심하게 나랑 붙어 있으려고 했다


어딜 가든 내 옆에 항상 붙어다녔고

심지어 내가 화장실을 갈때 조차도 같이 따라와서

입구에서 그녀는 오매불망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반대 경우도 내가 입구에서 기다려줘야 그녀가 만족할 수 있었다


계속 옆에서 붙어다녔기에 피곤하기는 했지만 

나도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괜찮았다



다만 주말이나 집에 갈때 어떻게 대해야할지 걱정되었다

그녀가 어떤 태도로 나올지 어떻게 받아줘야할지 생각했다


=========================❤==========================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나는 얀순이와 함께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집이 서로 다른 방향이라 헤어져야 하는 갈림길에서 그녀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


" 야..얀붕아.. 내일.. 주말이니까..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


" 내일 바로? 나는 괜찮은데.. "


" 집에 사람들은 없어.. 그 사람들은.. 새벽에 들어오거든.. "


' 그 사람들? 부모님을 말하는건가? '


" 응 알았어. 너가 부탁하는거라면야 다 들어줘야지 내일 갈께 "


그렇게 나는 그녀한테서 집 주소를 듣고 헤어졌다

길을 걸어가면서 뒤를 돌아보자

그녀는 내가 코너를 돌아서 안 보일때까지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그렇게 토요일 낮에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똑똑


" 얀순아 나야, 문 좀 열어줘 "


하지만 그녀는 바로 나오지는 않았고 조금 시간이 흐른뒤에야 문을 열어줬다


" 응.. 잘.. 왔어.. ❤.. 기다리게..해서 미안해.."


그녀는 거친 숨소리를 내쉬면서 문을 열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오기 전까지 무엇을 한걸까..


일단은 난 불빛이 하나도 안 들어온 그녀의 집에 들어간다음 그녀가 자신의 방으로 안내해줬다

그리고 그녀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온다면서 방에서 기달려달라고 해줬다


그렇게 난 그녀의 방을 둘러보면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의 책상 위에 있는 일기 라고 써져있는 공책을 발견했다


사실 남의 일기를 보는건 매너가 아니지만

나는 너무나도 그녀의 일기가 궁금했기에 그녀가 오기 전까지만

조금만, 살짝만 본다는 생각에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그녀의 일기 처음 부분은 아버지와 어머니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자주

싸움을 하면서 듣기 싫다는 말, 누군가 도와달라는 말이 주로 써져있었다

괴롭다고 써진 글자 주변에서 몇 군데 정도 젖은 흔적이 보였는데

아마 이건 눈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그녀를 더욱 곁에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녀가 불안했던 이유도 알았고

나도 그녀랑 같이 지내다보면서 그녀를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기에

안 그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페이지를 쭉 넘기다가 또 젖은 부분을 발견했지만 이건.. 눈물로 인해 젖은게 아닌 것 같았다

글 내용은 앞부분과는 다르게 부모님의 싸움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내가 해주는 검사에 대한 내용이나 보고싶다는 내용 등 행복하다는 내용 밖에 없었다

그럼 이 젖은건 혹시..


" 봐줬구나..❤ "


" 아..이.. 이건말야.. "


그녀의 일기를 보는데 너무 집중한탓에 그녀가 오고 있는지 몰랐다

이상하다.. 애초에 방으로 오는 발소리가 안 들렸는데

이미 보고 있었나..


일단 사과를 해야한다


나는 일기를 책상에 놔두고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할려고 했지만

그녀는 내게 점차 다가오더니 나에게 몸을 기댄 채 

키스를 시도했다



나는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에 당황하면서 

그녀가 몸을 기댄채 누르는 힘 때문에

나는 힘에 의해서 뒤에 있던 침대로 넘어졌다


그리고 침대 위로 누운채로도 끊기치 않고

서로의 혀를 탐하듯

두 입이 빈틈없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서로의 침이 여러번 오고갔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서로의 입술에서 나는 소리와 이불이 뒤척이는 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그녀는 할 말이 있는지 입을 떼자 

서로의 침이 섞인 액체가

 나와 그녀의 입 사이를 다리처럼 이어주고 있었다


" 얀붕아.. 다..다음부터는.. 손 말고 내 입 속도.. 천천히 검사해줘...❤ "


그렇게 말하고 다시 그녀는 부족한듯 또 다시 키스를 했다


" 흐읍..❤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서로의 혀를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핥아주고 

침이 계속 섞여갈때쯤


그녀가 입술을 천천히 뗐다


" 하아.. ❤ 얀붕아.. 내 키스.. 결과는.. 어땠어? "


" ... 좋았어 "


" 그럼... 칭찬해줘.. "


그러고 그녀는 내 목 부분을 천천히 핥아보면서 자신의 침을 바르고 있었다


" 으..❤ 자.. 잘했어 얀순아.. "


그녀가 내 목을 핥아주자 간지러웠지만 참고 목을 핥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칭찬해줬다


" 기뻐..❤ 정말 좋아해 얀붕아.. 불안했던 나에게 이런 행복을.. 가져다줘서,,❤


나는 그녀의 고백을 듣고 자신이 보호해줘야 할 사람 같은 모습이 아닌

정말 연인같은 그런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 .....나도 좋아해 "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말한다


" 아직.. 오늘 검사해야할 부분이 남았어.❤. 얀붕아..  여기.. "


그녀는 내 위에서 속옷을 벗은 다음 키스 때문인지

이미 질척질척 해져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균열을 내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 균열을 점차 내 입으로 가져왔다


" 헤..❤ 아직.. 검사해야할 부분은 많으니까.. ❤ 천천히.. 맛 봐줘.. "



그렇게 난 그녀의 말을 듣고 그녀가 검사를 요구하는 부분을 모두 봐줬다

혀로도 맛을 봐주고 손으로도 여러 군데를 만져줬다


심지어 조임도 검사하자면서 그녀가 부탁하자 나는 이미 쾌락에 몸을 맡겼기에

애무와 함께 그녀에게 박아넣었다


그녀의 몸 구석구석 모르는 부분이 없을정도로 그녀의 몸과 접촉했고

그녀가 한 부분을 맛볼때마다 칭찬을 안 해주면 계속 요구를 하곤 했다


:

:



그렇게 그녀는 이후에도 학교에서 곁에 딱 달라붙어 있었고

떨어지면 또 울상인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오는 경향은 여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보호하고 도와주는 상황이 아닌

서로 연인 사이인데 이런 그녀의 행동은

나한테 있어서도 너무나 좋았다 

가끔은 이런 장난을 쳐볼까 생각할정도로


앞으로 매일 그녀의 곁에서 그녀가 요구하는 부분을 검사해줄 생각이다

이제는 연인이니까

사랑하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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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으로 쓰려다보니까 계속 스토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 일러에 효과도 넣어보고 나름 열심히는 썼다

사실 일기같은것도 자세하게 쓰고 싶은 등 생략한 부분도 좀 있었고 너무 길면 그건 또 단편이 아니니까

처음으로 얀데레 소설 써봤는데 힘들다

나는 순애파이기에 결말도 순애로 


다른 결말도 생각해둔게 좀 있는데 나중가서 생각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