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피곤해서 쓰러지듯이 잠들었는데 눈떠보니까 얼음으로 만들어진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었음


몸을 일으켰는데 갑자기 옆에서 '어디를 가시는거에요~' 라는 말이 들리는거야


돌아보니까 하얀 옷과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내 옆에 누워있었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설녀레, 나를 좋아해서 몰래 바라보는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나를 납치했다는거야ㅋㅋ


난 설녀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일어나려고 했는데 설녀가 '가지마..'  라고 말하는거야


무시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설녀가 내 팔을 손으로 잡음


그런데 설녀가 잡은 부분부터 내 몸이 얼음으로 바뀌어가는거야


아프거나 차갑거나 하지않고 오히려 몸이 얼음으로 바뀔수록 따뜻하고 편안해짐


그상태로 설녀가 내 반대손 잡고 침대에 눕힌다음에 몸을 밀착해서 나에게 키스를 하는데..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거임


감각같은것도 진짜같고 원래 루시드 드림이 이런가?


결국 나는 완전히 얼어서 얼음조각상 처럼 변해버렸는데 앞도 제대로 보이고 의식도 남아있었음


그리고 그 설녀가 나를 다키마쿠라처럼 끌어안고 자더라..


설녀 몸 차갑다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더 차가워져서 그런가 엄청 따뜻했음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만 있을수는 없겠다고 생각해서 막 움직이려고 했는데 조금도 소용 없더라


그러다가 설녀가 일어났는데 내가 움직이려 하는걸 알아챘는지 나한테 말하는거임


'서방님, 그렇게나 돌아가고 싶으세요?'


그리고 바로 이렇게 말함


'그렇다면 한가지 약속을 지켜주시면 지금은 풀어드릴게요, 저를 만난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꿈에서 깼음


일어나보니까 보일러 꺼져있더라 ㅋㅋ 그래서 설녀꿈 꾼건가?


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말은 안했으니까 괜찮겠지? 글로만 썻으니까 ㅋㅋㅋㅋㅋ


아 오늘 일 빡세게 하고와서 좀 피곤하네 나 그럼 자러간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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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방... 어제 꿈에서 본것과 같은풍경


어제와 같은 그 침대


그리고.. 얼어있는 내몸..?


"서방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되면..."


설녀가 나의 뺨을 핥고 말했다.


"...하아..♡ 영원히 저의 것이 되어버린 거네요....♡"


움직이려고 힘을 써봐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약속을 안지키는 나쁜아이에게 주는 벌이랍니다  이제 저랑 영원히 같이있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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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가 왜 일어나지 않는거죠...? 의사선생님?"


"원인 불명의 가사상태입니다.. 검사결과로는 문제가 없는데..."


"몬붕아.. 하고싶다던 몬파라 종장 패키지판을 사왔는데... 어째서 1달째 잠만 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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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꿨던 꿈을 기반으로 쓴거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글로 썻으니까 괜찮겠지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꿈에서 설녀에게 잡히면 더 좋은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