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를 하면.... 제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구요...?"


"그건, 이 파우스트가 보증하도록 하죠."


'요즘 말로만 듣던 취업.... 사기? 그런거 아닐까? 누나가 수상한 사람(가슴 큼)은 조심하라고 했는데...."


"에밀 싱클레어.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파우스트는 싱클레어에게 스윽 다가가 사진 두 장을 꺼냈다.


'료슈의 사진'


"이 사진은 갑자기 왜...."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모티브 캐릭터는 요시히데라는 말이 있죠. 원작에서는 남자였지만...."


"그런데 이걸 왜 저에게...."


"게임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알겠지만...."


"만약 모티브가 지옥변의 요시히데가 맞다면 그녀는 유부녀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그리고 이것도 받으시죠."


 그리고 파우스트가 꺼낸 것은 오티스의 사진이었다.



"원작은 오디세이아, 모티브가 된 인물은 오디세우스. 유명한 사람을 모티브로 하였죠."


"만약 원작대로 따라간다면...."


"그녀에겐 페넬로페라는 이름의 남편과 텔레마코스라는 이름의 자식이 있는 유부녀가 되겠군요."


 파우스트의 그 말을 듣고 싱클레어는 거의 뿅 간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파우스트."


"원작대로 따라간다면 여기 있는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이라는 남자와 관계를 맺고 사생아를 출산한 미혼모...."


"당장 입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부녀 슬레이어 싱클레어의 림버스 컴퍼니 입사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