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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arca.live/b/yandere/9553404?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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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손길에 나는 정신이 버티지 못했다.


" 제발....제발 그만 해주세요...... "


M4는 나의 상태를 보고는 뒤에 있는 다른 인형들한테 말했다.


" 얼른 카리나씨를 불러오세요. "


AN94가 문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10분 후, 카리나가 들어왔다.


" 지휘관님! 지휘관님 괜찮으세요?! "


" 그만둬하지말아줘더이상나를때리지말아줘앞으로는앞에안나타날게그러니까제발나를풀어줘살려줘죽고싶지않아 "


하지만 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1달동안 씻지도 못했고, 그나마 밥도 딱 필요한 정도로만 섭취 했기에 엄청 홀쭉해 졌었다.


결국 카리나는 어쩔수 없이 그를 억지로라도 부축해 도시에 있는 큰 병원으로 대리고 갔다.


뒤에서 그것들을 지켜보던 AR 소대,404 소대,리벨리온 소대는 그저 멀어져가는 그를 바라볼 뿐 이었다. 


M4가 말했다.


" ....우리가 지휘관님을 저렇게 만들었어요. 전부다 기억이 나네요. 우리가 그를 폭행할 때 마다 우리를 바라보던 그의 얼굴이. 그의 외침이. 그의 절망을. 그의 상처가 전부. 전부.... "


M4가 한마디씩 할 때마다 뒤에 있는 모든 인형들이 움찔거렸다. 몇몇은 주저 앉아 머리를 쥐어뜯기도 했다.


M4가 다시 말했다.


" AK12는 어디로 갔어요? "


AN94가 말했다.


" AK12라면 아마 자기 숙소에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서약까지 했던 사이라 충격이 우리보다 몇배는 더 클거라고 생각 된다. "


" 그럼 AN94씨는 AK12에게 가서 그녀를 위로해 주세요. 저희는 새로 부임한 지휘관을 다시 다른곳으로 이직 시킬게요. "


" 알겠다. "


그렇게 말한 AN94는 리벨리온 소대의 숙소로 갔다. 


" AK12?! 뭐하는 건가?! "


AK12는 쓰레기들을 뒤지고 있었다.


" 찾아야 해 지휘관과 나의 사랑의 증표를 내가 버리고 말았어. 그의 앞에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었어 아아...아아아아!!!! "


AK12는 절규하며 자신의 배를 때리기 시작 했다. AN94가 황급히 막았다.


" 반지라면 나중에 나와 같이 찾자. 지금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


" 너는 아무 생각도 안들어?! 지휘관의 앞에서 다른 남자의 정을 몸에 받아들였어.... 나는 지휘관의 사랑을 배신한거나 마찬가야.... "


"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방식으로 그에게 사과하는 것은 옳지 않아!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직접 사과 해야한다! "


AK12는 주저 앉아 울었다.


" 흐흑... 미안해 지휘관... 미안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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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지휘관 ]


정신을 차리자 나는 병실의 침대 위에 있었다.


옆에는 헬리안과 크루거, 카리나가 있었다. 카리나는 고개를 숙이고 나에게 사과 했다. 나는 꺠어난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때 당시 내 정신 상태는 매우 불안정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신 치료 약물을 투여하며 3개월 동안 내 정신을 치료 했다고 한다.


" 죄송해요 지휘관님 저 때문에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요... "


" 사죄 하지마. 안 그래도 지금 미치기 직전이니까. "


" 나도 사죄 하지 지휘관. 어쩐지 UMP45가 자네가 죽었다고 해놓고 그 경위를 말하지 않은게 미심쩍었어. "


" 당신은 이제부터 다른 지휘부로 배정 될 것입니다. 혹시 질문이나 원하는 사항이라도 있습니까? "


" .... 부디 S09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출 시켜주세요. 그리고 S09지역의 인형들이 저의 100M 이내에 다가오지 않도록 명령해 주세요. "


" 알겠습니다. "


" 그리고.... 한 가지 제 말을 인형들에게 전해 주세요. "


"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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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09 지역 지휘부 -


[ Side : AK12 ]


우리가 그를 폭행하고 그가 병원으로 간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지휘부는 거의 기능이 정지 됐다.


모든 인형들이 전부 속죄와 반성을 하고 있다. 


몇몇은 자살을 택하기도 했다. 


평소 그와 친했던 인형들은 대부분 " 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미안해지휘관 "만을 계속 해서 말할 뿐이었다. 2개월 전까지는 나도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뻔뻔하더라도 살아남는것을 택했다.


새로 왔던 지휘관은 이미 우리선에서 처리한지 오래였다. 나는 그 지휘관의 시체를 봤을때, 그와 잠시동안이지만 몸을 섞었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그 자리에서 헛구역질을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생각 한다. 혹시 이건 매우 나쁜 악몽이 아닐까? 그렇다면 언젠가 깨지 않을까? 일어나면 지휘관이 옆에 있지 않을까? 


그러던 어느날 방송장비가 켜지는 소리가 났다.


[ 아아 모든 S09 지역 지휘부의 인형은 즉시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 ]


헬리안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지휘관의 소식을 묻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헬리안은 단상 위에 서 있었다. 그녀는 종이 한장을 꺼냈다.


" 이제부터 전 S09 지역 지휘관의 편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열람 가능한 것은 부관뿐입니다. "


부관은 서약한 인형이었던 나였기에, 내가 올라가서 그 종이를 받아 읽기 시작했다.


[ 이 편지를 읽고 있는건 아마 AK12 너겠지. 나는 현재 병원에 있어. 너희들의 폭행 때문에. 아직도 기억나 너가 내 앞에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었던 그 장면이 생생하게 매일밤 내 꿈에서 나와 그때 느꼈던 절망,후회,자절,원망,무력감이 아직도 느껴져. 그리고 너가 만약 정신이 되돌아 왔다면 반지를 찾고 있겠지. 걱정마 너의 반지는 내가 다시 주워서 갖고 있으니까. 하지만 너희들의 곁으로는 돌아가지 않을꺼야.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한동안은 카리나를 임시 지휘관으로 임명 했으니 그녀의 말을 듣도록 해. 다른 애들한테도 이 편지를 보여줘. ]


" 지휘관은 한동안 다른 지휘부로 배정 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그의 위치에서 반경 100M 이내로는 가면 안됩니다 그의 요청입니다. "


" ㅈ...잠깐 지휘관은 언제 돌아오는거야?! "


" 그가 당신들을 용서하면 다시 이곳으로 배정 할껍니다. 그도 한동안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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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de : 지휘관 ]


나는 한동안 S09 지역에서 정 반대인 지역의 지휘부에 배정 됐다. 이 지휘부는 총 인형의 수를 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소수의 정예 부대를 만들어 블랙 옵스( 비밀 작전)를 맡는 팀을 만들라고 크루거가 지시 했다.


나는 그곳에서 부대의 소대장의 위치에 있다. 나도 같이 작전에 들어가서 임무를 진행한다.


내가 집에서 요양을 하지 않고 임무를 계속하는 이유는


적어도 임무중에는 그녀의 얼굴이 생각 안나니까.


가만히 있으면 계속 생각나서 미칠거 같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몸을 섞고 좋아하는 광경. 그 광경이 계속 생각나서 나는 가만히 있을수 없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안젤리아가 나에게 직접 의뢰를 했다. 자기와 함께 정규군의 연구시설을 습격하는 일이었다.


나는 그 의뢰를 수락했다. 그리고 나는 소대를 이끌고 그녀가 있는곳으로 갔다.


안젤리아는 손을 흔들며 나를 마중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임무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모든 설명을 마치고 따로 나를 불렀다.


" 왜 그러십니까 안젤리아. "


" 다 들었어. S09지역에서 있던 일. "


" 그 이야기는 하지도 마십쇼. 아직까지도 그 광경이 생각나 미칠거 같다고요. "


" 알았어, 알았어.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갈꺼지? "


" 글쎄요. 혹시 모르죠. 영원히 안 돌아가고 이 소대를 이끌고 다닐지. "


" 진심이야? 저번에 가서 보니까 애들이 전부 너를 그리워하고 후회하고 있다는데. 얼굴 한번쯤은 보여줘도 괜찮지 않아? "


" 아니요. 그녀들을 만나면 또 그 광경이 생각나서 버틸수 없을거 같습니다. 엄살이 아니라 진짜로요. "


" ..... 아마 그일을 말하는 거겠지. AK12도 그일을 계속 후회하고 있어. 당신을 만나서 사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


" ....... "


" 그리고 미안, 이미 대리고 왔어. "


" 예? "


그리고 천막의 입구쪽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AK12가 있었다.


" ㅈ...지휘관... 정말 지휘관이야? "


" ..... 이만 가보도록 하죠. 나중에 임무를 진행하는 시간에 늦지않게 돌아오겠습니다. "


" 지...지휘관! 잠시만! "


나는 그녀의 외침에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갔다. 


" 내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 어째서 당신에게 주먹을 휘둘렀을까.... 매도 했을까..... 매일 후회하면서 살고 있어...! 용서 해달라고는 절대 안할게.... 제발 돌아와줘.... "


" 나는 이미 그림자 소대의 소대장이다. 거기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그리고... "


나는 장갑을 빼서 그녀에게 내 손을 보여줬다.


" 나 이미 결혼했다. 소대중에 있는 한명이랑. "


AK12는 내 말을 듣자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 너가 들은게 진짜고 현실이다. 난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


그 약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적어도, 적어도 그녀가 나를 사랑했다면.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됐다.


그렇게 우리 소대는 안젤리아의 지시대로 연구 시설을 습격 했다.


작전대로 진행 됐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나올려는 그때.


탕탕탕탕-


내 소대원들이 갑자기 전부 쓰러졌다. 나는 그녀들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지만 정확히 머리를 뚫려 이미 기능이 정지된 상태였다.


그리고 총알이 발사된 방향에서 세명의 형체가 보였다.


M4A1,UMP45,AK12였다.


" 너희들이....! 내 소대원들을....! "


M4가 말했다.


" 죄송해요 지휘관, 이게 정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한짓도요. 계속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니까... 어느새 우리의 마인드맵에 이상한 감정이 생겼어요... 그리고 지휘관... 우리가 아닌 다른 여자랑 사귀다니 너무하잖아요? "


UMP45가 말했다. 


" 우리가 당신을 폭행한 것은 아주 잘못한 일이야... 그건 우리도 잘 알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어. 하지만... 적어도 당신의 곁에서 영.원.히 반성하고 싶어.... "


AK12가 말했다.


" .... 내가 다른 남자와 같이 몸을 섞은것은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 그건 앞으로도 미래영겁 영원히 그럴꺼야.. 그 일을 속죄하고 싶어서 내 생식기관을 아예 교체 했어. 처녀막도 다시 생겼어... 부디 다시 당신이 내 두번째 처녀를 가지길 원해... "


" .... 너희들 미쳤구나... "


AK12가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블랙 옵스를 담당하던 부대가 생포 될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하는지 알아? "


꽈득-


나는 내 입 안에 있던 독약을 씹었다. 그리고 그 독은 내 목을 타고 내 몸속에 퍼져나갔다. 이 독은 치사율이 거의 100%인 독이라서 아마 나는 죽을것이다. 


" 지휘관? 지휘관?! 지휘관!!!! "


AK12의 절규에 나는 웃음을 지은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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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입니다. 현재 그리폰&크루거라는 민간군사기업의 일부 전술인형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미 여러 도시가 그들에 의해 파괴 되었으며, 현재 정규군은 인형들의 진격을 막고 있지만 밀리고 있다고.... ]


어느 한적한 오두막. 남녀 한쌍으로 보이는 형체가 있다.


여자는 신음을 내고 있지만, 남자는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


" 하아..하아... 지휘관... 지휘관... 기분 좋아? 나는 엄청 좋아.... "


여자는 남자에 위에서 남자의 성기를 그녀의 성기에 넣어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


여자는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남자는 그 어떤 표정을 짓지 않았다.


마치 죽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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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 엔딩은 용서하지 않는 엔딩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