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좋아 대신 너가 쏘는거지?"
"롯데리아?  신메뉴가 나와서 먹어보고 싶다고?"
"하 그럼 난 양념감자 까지 추가해서 양념은 어니언으로"


'대체 뭐냐고 햄버거 사준다길래 기대했는데 롯데리아?'
'뭐 저녀석이 사준다니까 딱히 상관은 없지만'
'난 모짜렐라 인더 버거가 먹고 싶은데'
'그건 그렇고 신메뉴는 도대체 어떤 버거인거지?'
'한번 검색해봐야겠.. 아 왔다'



".........."
"너 말야 장난치는거냐"


"아니 무슨 햄버거 인지는 알아!"
"도대체 왜 이런거를 산거냐고 너 비건이야? 채식만하서 뇌가 땅콩 만 해진거야?"


"양념감자 추가해서 세트가 7천900원?! 이돈이면 6천원 짜리 순대국밥 먹은다음 음료 추가해도 900원이 남는거잖아 이런건 말야 기업의 일회성 상술이라고 상술 너흑우지 흑우인거지 귀여운 여자애들이 나오는 게임에 30만원 이상 돈을 썻다고 할때부터 알았지만 이제보니 진짜 흑우네"


"... 알겠어 일단 먹겠지만 맛 없으면 안 먹는다."



".....맛 없어"
"동그랑땡에 함박스테이크 소스 뿌린 맛이잖아
난 처음부터 맛 없을줄 알았어 난 양념감자나 먹을거니까 남은건 버리든지 너가 먹든지해"



"에? 그럼 간접키스 아니냐고?"
"..하 하아아?!! 너말야 초등학생이야? 초등학생도 요즘은 간접키스라니 그런 유치한거에 신경 안쓴다고"



"잠깐!! 진짜로 먹고있어"
"뭐? 여중생이랑 간접키스라니 묘하게 흥분된다니...."


"기분나빠"



"저기.. 아까는 내가 말이 너무 지나쳤어"
"괜찮다니 역시 넌 좋은녀석이야"
"에  다음에는 다른걸 먹으러 가자고?



"흐응 뭐 좋아 다음에도 너가 사는 거라면 같이 먹어줄게"
너랑 같이 먹는 거라면 난 데리버거라도 좋아..
"아 일단 말해두겠지만 이건 데이트 같은게 아니니깐"



사 먹었는데 맛 없어서 빡쳐서 싼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