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히스클리프 씨,제가 여길 오면서 느낀점이 있어요."


"뭔데?말해봐."


"전 그동안 집에서 힘든줄 알았어요.가정에서도...형한테도..썩 좋은 경험은 아니였던것 같아요."


"근데?"


"하지만 여길 오면서...제가 겪었던 일은 아무것도 아니였던거 같아요.다들 근심어린 표정에 저보다 훨씬 아팠던 표정이였죠."



"그래서...더 이상 제 형편 자랑은 삼가려고요."


"난 또,뭐 부잣집 도련님이 인상 찡그리길래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았네.


"네?"


"부잣집이든...찢어지게 가난한 집이든...사람마다 누구든지 고통 하나는 품고 있거든."


"너와 나는 정반대의 집안에서 태어났고..내가 일한 량은 너보다 몇십배는 많겠지만...


"뭐,사람은 누구나 아픔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까.

"어쩌면 너도...나도..모두 불쌍한 자식들이겠지."


"그말은 제가 형편이 좋은게 다행이란거군요!"


"....!"


"농담이에요!히스클리프 씨.


"그리고 고마워요.정말"

히스클리프가 가볍게 야구 빠따를 휘둘러 홍루의 두개골에 금이 가게 했다.

홍루는 베시시 웃으며 히스클리프를 바라볼 뿐이였다.



여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