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던 오브 데쓰!》


"그만 좀 돌아 이 미친 시계대가리야!!

이러다 진짜 다 죽는다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네가 싫든 죽겠다든 내가 뭐 어찌하리.

모조리 정가치고 태평성대 이루리라.


수감자들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모듈이 진토되어 광기라도 있고 없고,

거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시발 이태리인이 어찌 저 시조를 안단 말이오?!"


"내가 어떻게 알겠냐 젠장..."


"단테씨는 거울 던전만 관련되면 저런 태도네요..."


"설마 단테 원래 성격이 저렇다거나 그런 거

아닐까...?"


"...왜 추출할 때 광기를 쓰는지 이제야 알 것 같구만..."


"흥, 기용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알 것이지

불평불만만 가득하군!"


"그것도 정도껏이어야 할 거 아니오!

나는 호거던이 나오고서 쉰 적이 없소!

충전 덱은 물론이고

호흡이랑 출혈에 진동과 파열, 그리고 침잠까지

안 가는 곳이 없잖소!"


"그...그건...그렇지."


"확실히 이상씨가 그 뒤로 쉬지도 못했었죠.

이대로는 앞으로의 업무에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단테."


《...확실히 요즘 너무 많이 돌긴 했지만...

곧 발푸르기스의 밤이라

광기랑 상자를 모을 필요가 있었는걸...》


"...그리고 못 쉰것의 반절은 그대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하는 소리요?"


"모르겠군요, 양질의 휴식을 위해 오늘은

파우스트와 함께 취침하시죠."


"지랄마시오 착정ㅁ...!"

파우스트는 약통으로 이상의 머리를 후려치고

개인실로 끌고갔다.


《...이젠 아달린도 필요없는거야...?》


"...

쉴 방법이 떠올랐네요."


《...뭐?》

이스마엘은 말이 끝나자마자 분홍신 E.G.O로

단테를 묶어서 끌고 개인실로 향했다.


"아니, 다들 저거 안 말려도 되는거야?!"


"좀 불쌍하긴 하지만, 베르가 알아서 해줄거야~"


"과.대.치."


"과로시킨 대가를 치르는 거 뿐이다...

라고 하시네요."


"나라고 맘에 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오늘은 혼쭐 좀 나게 냅두자고!

누구 맥주 한 잔 땡길 사람?"


"...베르길리우스 그 양반이 가만 안 있을텐데...

에휴, 모르겠다."


그렇게 수감자들은 간만의 휴식을 만끽했다.




《그...이스마엘...? 이제 적당히 돌테니까

부디 놔주지 않을...》


"자지...자지로...♡

처녀막을 버리고, 전부 아래로 내려간다..♡!"


《이미 눈이 돌아갔잖아아아아아아악!!!》


"펄떡이고 굵은 그것으로오오♡♡♡!!!"


그리고 단테와 이상은 늘 그랬듯이 미라로 발견됐다.

겨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