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브...?"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니나브의 모습에 라우리엘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말을 걸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가스라이팅을 해 불신론자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니, 니나브? 그게 대체 무슨..."


라우리엘의 물음에 니나브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라우리엘을 노려보았다.


"큐브 뺑뺑뻉이를 돌리는 건 라제니스를 루페온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루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이단 불신론자 라우리엘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니, 니나브......."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엘남충아."


니나브는 그렇게 말하며 상처난 날개를 펼쳐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우윳빛보다도 새하한 날개가 니나브와 라우리엘의 사이를 메웠다.


"라제니스의 날개는 나와 루페온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니나브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루페온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라우리엘은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