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쿠크세이튼 트라이 클리어를 성공해 막 로아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한달 전 쯤 어떤 길드의 길드장님께 초대 권유를 받아 길드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엄청 레벨도 수준도 높으시더라구요. 저는 이제 막 비아키스 트라이를 해보는 중이였었는데, 다들 하브 하시고 카양겔 찾으시고 하는거 보니까 저랑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구나 느꼈었거든요.

그래도 몇번 끼고싶은 마음에 길드 카톡방도 들어가고, 길드 채팅에도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했었어요 하지만, 너무 수준이 안맞았던 탓일까요? 아니면 그냥 저의 공허한 외침이였던 탓일까요?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좀 외롭고 겁도 나더라구요 괜히 수준도 안맞는게 와가지고 물 흐리는게 아닌가...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카톡방은 나가고 길드채팅도 자제했습니다 무서우니까요.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을걸 아는데 말을 한다는건 참 용기가 많이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길드 기여도나 열심히 쌓아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알고있던 길드출석과 길드 연구 지원으로요,
분명히 일주일에 5번 이상은 했는데 항상 길드 최소 기여도가 부족해 혈석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메세지만 날라 오더라구요...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 뭔가가 더 있나? 싶었지만 무서워서 물어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또 모두가 무시해버리면 어떻게 해야하죠...

결국 기여도와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드에서는 퇴출당하게 되었네요.
조금씩 아이템 레벨을 올리고 어제는 쿠크 트라이도 성장했지만, 조금 더 수준이 높은 유저분들의 눈에 '성장' 이라는건 조금 다른 의미가 있나봐요.
아마 극적인 텝렙의 증가나 제가 모르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게 부족했나 봅니다.

저에게는 첫 RPG게임인 로스트아크, 이곳에서 첫 길드였던 곳... 참 기뻣고 아쉽고 외로웠고... 
레이드를 수십번 실패하면서도 느끼지 못했단 로자타임이라는거 지금 느끼나 봐요.

사실 이런거 떄문에 길드를 쉬이 들어가지 못했어요, 그래도 권유가 너무나 기뻐 들어가게 되었는데, 역시 아니였나 봅니다.

게임은 혼자 조용히 하는게 맞을까봐요 아무래도 어떤 분 께서 RPG의 묘미는 파티고 길드다 라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아직 좀 어렵네요.
본캐가 바드인지라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강해져 버스를 할수있는 수준이 된다면 그떄 신규 유저분들이나 도우며 게임 하고 싶어요.

긴글 제 한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